[기타] 낫비가 검시급의 폭도가 되면 안되나요?

 

낫비 캐릭터 인증입니다. 타이틀 노기에는 관심이 없어 타이틀 개수는 적고, 템도 다 처분하고 겨우 던전만 돌 정도로 비루한 상태이지만, 오랜 시간동안 공 들여 키웠던 캐릭터입니다.

 

 

낫비가 개편 후 어느정도의 위치까지 올라왔는가에 대해 논란이 많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강하다, 아니다 많이 부족하다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다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재 모습입니다. 일단 저는 캐릭터의 성능이 우선시 되어야한다는 주의인만큼 제 입장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보완되어야 할 점이 많다' 입니다. 공홈에 계속해서 피드백을 넣고는 있습니다만 제대로 수렴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제가 마영전을 시작한 시기가 낫비가 출시된 시기와 거의 비슷하게 맞물렸던 점을 감안하면 낫비는 이제 나온 햇수로는 약 5년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 오랜 시간 동안 낫비가 개편다운 개편을 받았던 시기라고 한다면 '이그니션 패치' 때입니다. 몇년전에 있었던 패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패치를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낫비에게 있어서 '가장 그럴듯한 패치' 였으며 '제대로된 유일한 상향 패치' 였기 때문입니다.(이것조차도 후에 너프가 있었던게 함정) 즉, 이번 개편은 낫비라는 캐릭터가 바뀔 수 있는 기회, 그것도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이기 때문에 저는 이 기회를 어떻게든 붙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검시가 개편으로 좋게 말하면 천상계의 유일신, 비꼬아 말하면 폭도가 되었습니다. 검시는 되고 낫비는 안된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캐릭터 성능이 중요시 되는 사람인만큼 '낫비 폭도화'의 찬성론자입니다. 5년여간 공들여온 캐릭터가 빛을 본적도 없고, 이제 겨우 빛을 볼까 하는데 잡음이 끼여서 기대치만큼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전의 낫비는 레이드에서도 니플헤임에서도 pvp에서도 무엇 하나 강점을 가진게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런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리고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개편의 기회이기 때문에 낫비 유저분들은 욕심을 내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개편을 하면 얼마나 강해지든 비난의 화살은 오기 마련입니다. 어차피 타겟이 되는것이라면 원하는만큼 강해진 캐릭터를 가지고 난 뒤에 그 비난을 받는 것이 조금은 덜 억울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