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게임 업계 사정을 잘 모르는 일개 유저이고 키트철에 수십만원을 쓰는 호갱이기도 합니다.
분기(키트철)마다 많은 돈을 써대니 나름 VIP?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영전에는 저같은 유저들이 매우 많겠지만...(이겜룩겜)
각설하고 저도 디오엘님이 디렉터가 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접을까 말까 고민했던 유저입니다.
하지만 일단 디오엘님이 디렉터가 되신것 축하드리고 재임기간동안 해주셨으면 하는 일을 유저 입장에서 적어봅니다.
1.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유지 및 보수입니다.
디오엘님이 얼마나 의욕적인지는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자기 감독하에 많은 일들을 해나가고 싶으시겠죠.
하지만 그전에 지금 마영전의 진짜 문제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먼저 버그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버그를 고칠 능력이 안되는건지 고치는게 수익이 안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저 입장에서 느끼는 버그가 너무 많습니다.
차라리 1~2달동안을 집중 보수 기간! 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유저들에게 버그 제보를 받아 고치는 기간으로 정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마영전은 절대로 리니지만큼은 아니지만 헤비 유저들이 꽤나 있습니다. 고인물들이라고 하죠.
이분들은 사실 이미 알고있는 버그만 해도 수십개가 넘어갈 겁니다.
버그 제보 시 상품을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많고 정확한 버그를 제보한 유저(또는 여러명or 상위 몇 퍼)에게 다음 키트에 끼워넣아 팔 아바타 한 세트를 경품으로 건다거나 하신다면 데브캣은 2달동안 처리해도 바쁠 만큼의 버그 목록을 받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키트에 끼워넣어 팔 아바타를 이런데에 쓴다는게 손해가 많이 나고 아깝기도 하겠지만 수십개의 버그를 고치면서 마영전의 내실을 다질 수 있을 겁니다.(젝칼리온 정도의 퀄리티만 되도 유저들은 만족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데브캣과 넥슨의 성향상 이런 상품은 무리라 생각되네요.. 이런게 아니더라도 유저들은 자기 주캐릭터에게 불리한 여러 버그들을 상당 수 제보할 겁니다.
버그는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2. 인벤과 같은 커뮤니티(블로그 등)의 유저들을 적극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유저들이 상당 수 줄어서 지금은 리젠수가 적지만 인벤의 토론게시판에는 하루에도 수십개의 글이 올라오곤 했습니다.
주제도 다양했죠. 게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개인블로그에도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불평 불만을 털어놓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적극 활용하셨으면 합니다. 분명 인벤의 토론 게시판에는 징징이들, 말도 안되는 글을 쓰는 사람들도 많지만 가끔 '오 뭔가 그럴듯 한데?'라고 생각하게 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디오엘님을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안될 수 있습니다. 안되는 걸 되게 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그대신 유저들과 디오엘님 사이에 중간다리를 놓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마영전 커뮤니티의 글을 모두 읽으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디오엘님께 전달해주면 되는 겁니다.
의욕적이라고 하셨잖아요. 저도 디오엘님이 의욕이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유저들과 방향성이 안맞아서 문제지...
디오엘님에게는 그 방향성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체적으로 데브캣에서 이런 역할만 하는 사람을 더 뽑든지, 아니면 유저들에게 신청서를 받아 각 캐릭터 별로 몇명을 뽑아 진행하던지 이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자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상사의 눈치를 보기 마련이므로 제대로 된 피드백이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3. 신캐는 자제해주세요. 그리고 마영전의 액션은 이미 유저들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미울이든 뭐든 좋습니다.
하지만 일단 먼저 존재하는 캐릭터들을 살펴야 하지 않겠습니까?
캐릭터 개편이 먼저입니다.
디렉터도 바뀐겸 대대적으로 캐릭터 개편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문제가 있죠! 디오엘님의 신임사에 새로운 액션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현재 유저들은 마영전의 액션에 100%는 아니더라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발 액션을 바꾸지는 말아주세요.
디오엘님이 커맨더 입력을 매우 좋아한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커맨더 입력 대다수의 유저들이 정말정말 싫어합니다.
마영전을 떠나 다시 게임에 돌아오게 만드는 매력이 룩질과 액션입니다.
액션을 건들면 정말 마영전 골로 가는 거에요.... 차라리 기존 보스들이나 신규 보스들을 손봐주세요...
캐릭터 개편은 하되 액션성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쓸게 너무나도 많은데 글 실력도 부족하고 시간이 없어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끝으로 이번 스매시 업데이트가 유저들이 바라는 업데이트였으면 좋겠습니다.(기사단 레이드 렉 문제좀 해결해주세요 제에발.... 이렇게 렉걸리는 던전을 최고 아이템 파밍장소로 만들어 놓으시다니...)
쓰고 보니 제 글도 징징글 같긴 하네요.
어쨌든 유저 입장에서 바라는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p.s 저는 이번 소재 합성 기능을 찬성하는 유저입니다.
나름 데브캣에서 머리를 쓴것같아요.
아인라허로 컨트롤 유저들에게 스펙업 기회를 주고 소재합성으로 과금러들에게 스펙업 기회를 주었으니...
게다가 아인라허를 먼저 내서 컨트롤 유저들에게 스펙업 할 시간까지 주었으니!
데브캣 입장에서 머리를 많이 썼다고 생각합니다.(과금러들이 아인라허 금메달이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다는 문제가 있긴하지만 이건 논외로 칩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