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수야 입니다.
방금 버러지를 하나 만나서 여러분들은 부디 피하시라고 사사게에 글 씁니다.
조금 전 치치밍이 확성기로 <7종 1순 노공제 순회파티>를 모집하였습니다.
곧바로 인원 모집이 완료되었고 레지나부터 루 라바다까지 순조롭게 플레이가 진행되던 도중,
루에서 타홀룸이 떨어질 즈음 치치밍이 밥크라고 하더군요.
<저와 치치밍을 제외한 다른 분 닉네임을 가리기 위해 스샷을 잘랐습니다>

저는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정말 싫어합니다.
타인을 존중할 줄 모르고, 본인만 생각하니 저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해요.
상식적으로 친구들과 피자를 먹는다고 하면, 당연히 친구들은 치치밍의 의사 또한 물어봤겠죠?
이 파티는 평균 추피가 3500 정도로 레지나에서 루 라바다의 타홀룸 패턴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18~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인즉슨, 순회를 출발하기 직전이나 출발할 즈음 피자를 먹기로 상의가 끝났거나 주문을 했을 거란 말입니다.
7종 1순이 피자가 오기 전까지 끝날 리가 없습니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제 입장에서는 정말 납득이 가지 않는 행동이었습니다.
게다가 루는 끝나가는 시점이고, 남은 던전은 세 곳이기 때문에 돌고 먹으라고 했죠.
치치밍 혼자 피자를 먹고 오는 20분을 기다려 줄 이유도 없고요.
그러자 평소의 개인사정 같은 개소리를 들먹이네요.
보통 개인사정이란 핑계를 순회 도중 도착한 피자를 먹기 위해 써먹던가요?
왜 제가 뻔히 보이는 속셈을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하는 지를 모르겠네요.
그리고 순회처럼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플레이를 할 때는,
당연히 그 시간 동안 있을 일들을 고려하여 본인이 순회를 가도 되는지, 안 되는지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남은 세 명은 시간도 낭비고, 다른 순회팟을 구하기도 힘들어지니까요.
하지만 제게 돌아오는 말은 '어 꺼져 미친놈아' 였습니다.
그리고 강퇴를 당했어요.

황당해서 멍 하니 있는데 먼저 귓이 오네요.
순회 끝나고 피자 먹으랬다가, 졸지에 아싸에 친구가 없는 사회부적응자가 되었습니다.
들킨 걸까요ㅠㅠ...
본인이 당당하게 사사게에 올려달라고 했으니 올려드립니다.
치치밍네 길마님이 마침 온라인이시길래 혹시 몰라 사사게에 올려도 되겠냐, 허락 받고 올립니다.
당신의 개인 사정만 중요하고 타인의 사정은 중요하지 않나요?
7종 1순이라고 상호 간에 '약속'을 했습니다. 갑작스런 사정이면 얼마든지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자가 와서 파티를 터뜨린다니? 이 얼마나 개념없는 행동인지요...
피자 맛있게 처드시고 이 글 보세요, 치치밍님.
박제하라더니 조용히 닉변하셨네요. 구 치치밍, 현 나른한하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