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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처음으로 무슨 영웅을 살까? (초보자, 입문자 용)

라스니콜프
댓글: 20 개
조회: 12883
추천: 67
2014-12-29 18:54:32

 

 *

 

 처음에 레벨 달성 보상 퀘스트를 깨고, 로테이션 영웅 레벨 5를 찍으면 수중에 골드가 7~8천 정도 쌓여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히오스는 친절하게도 상점에서 영웅 체험이 가능해서 그나마 살펴본 다음에 구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이론을 훑어보는 정도일 뿐, 실전은 다르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단순한 전사, 암살자, 전문가, 지원가를 통한 4분류를 바탕으로 조합을 잡아버리는 현재 솔큐 매칭 시스템은 이상한 조합이 걸릴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 시작하는 유저들은 같이 팀을 짤 지인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그렇다고 해서 게임에 익숙한 올드유저들이 팀으로 잘 껴주지도 않죠. 에라 모르겠다, 무턱대고 서로 잘 모르는 초보자끼리 팀을 짜서 했다간, 기본적인 팀 조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대부분 신경도 잘 쓰지 않기 때문에 그냥 무난하게 밸런스 맞췄을 뿐인 평범한 파티에 털리기도 합니다.

 

 결국 AOS에 빠삭하지도 않고, 히오스에 숙련된 올드유저가 지인으로도 없는 초보자는 혼자서 큐를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첫문단에서 말씀드렸듯이, 멋모르고 하다가 이제 막 뭔가 알 것 같고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싶을 때쯤이면 수중에 7~8천 골드가 모여있죠. 이 때 첫번째 영웅으로 어떤 걸 사느냐는 앞으로 히오스의 대한 재미에 큰 영향을 미칠 만큼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왜냐하면 히오스는 영웅 가격이 제법 비싼 편인데, 골드는 별로 주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골드로만 모아서 영웅을 산다면, 처음 모이는 골드로 2~3개 사고 그 다음 영웅을 살 때까지 텀이 상당히 깁니다. 물론 현질하면 그만 아니냐? 라는 소리도 할 수 있습니다만. 초보자가 막 시작한 게임에 잘 알지도 못하는데 선뜻 현질을 할 수 있을까요?

 

 이 글은 막상 멋모르고 영웅을 사놓고 보니, 도무지 자기랑 맞지 않아서 재미는 없는데 새로운 영웅 살 골드는 없어서 골드는 벌어야겠고. 그래서 그닥 하고 싶지도 않은 로테이션 영웅들 5레벨 찍어서 500골드 받으려고 협동전 돌리다 보니 대체 내가 노가다 RPG를 하는 건지, AOS를 하는 건지 의문점을 갖다가 히오스에 질려버리고 마는. 그렇다고 선뜻 히오스에 현질을 하기에는 이 게임에 대해 큰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을 초보자들을 위해 작성한 스타팅 영웅 선택 메뉴얼입니다.

 

 *

 

 앞서 말씀드렸듯이 히오스는 단순하게 영웅 분류를 전사, 암살자, 전문가, 지원가로 나누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랑 이것만 가지고는 어떠한 영웅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 각자의 개성까지 포함해서 뚜렷하게 설명해주기는 부족합니다. 그나마 묶음 상품이 부가적인 설명을 해준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일단 당장에 초보자 세트를 살펴보니, 이러한 영웅들이 있군요. 레이너, 무라딘, 말퓨리온……. 단언컨대, 이 셋은 결코 초심자 영웅이 아닙니다.

 

 이것만 보고 단정하기에는 좀 이르지만, 블리자드는 그다지 초보자가 스타팅 영웅으로 선택할 만한 영웅에 대해 큰 고심은 하지 않은 듯 보입니다. 아마 저라면 티리엘, 발라, 우서를 넣었을 겁니다.

 

 두번째로 난이도가 있겠네요. 대충 쉬움에서 중간 난이도 영웅을 사고 어려움과 가장 어려움은 구매 목록에서 지워버리면 그만일까요? 단언컨대, 남은 골드를 모두 써서 난이도 중간인 티란데, 디아블로, 머키 이런 걸 샀다간 어지간한 애정 없이는 게임을 접을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오히려 제라툴, 타이커스, 태사다르, 빛나래 같이 처음엔 해당 영웅에 익숙해지는데 어려움을 겪을지는 몰라도 혼자서 큐를 돌려도 무난한 난이도 어려움 이상의 영웅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뭘 기준으로 골라야할까요?

 

 바로 조합을 타지 않는 무난함입니다.

 

 *

 

 히오스에는 다양한 영웅이 있습니다. 또한 각자 개성도 강하죠. 그리고 밸런스도 완벽하게 맞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로 할 만큼은 맞습니다.

 

 다만 그 밸런스라는게 조합에 대한 이해가 있고, 서로 상대 픽을 보면서 조합을 맞출 수 있는 상황에서 얘기죠. 무작위성이 섞인 랜덤 솔큐 매칭에서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리단 같은 애는 같이 전방에서 어그로를 끌어줄 전사 캐릭터나 지속적인 회복을 맡아줄 지원가가 있으면 보다 수월하게 활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팀에 전사는 없고, 전문가는 둘에 나머지는 자기처럼 물몸인 암살자 둘이네요. 반면에 제이나를 골랐는데 게임을 시작하고 보니 적에 제라툴, 노바, 티리엘, 일리단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이나는 생존 능력이 부족한 유리대포 같은 영웅이고 뒤에 나열한 네 영웅은 암살과 추적의 달인들입니다.

 

 만약 아군 조합과 적군 조합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일리단과 제이나를 골랐을까요? 그렇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현재로선 그럴 수가 없는 환경이죠.

 그러다보니, 아군에 운없게도 전사나 지원가가 없이도 혼자서 잡초 같이 살아남아 넣을 딜 꾿꾿하게 다 넣는 딜러나, 아군에 힐러가 없어도 다른 아군들 보호하면서 몸빵도 할 수 있는 전사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서론이 길었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추천 영웅과 비추천 영웅을 살펴보겠습니다.

 

 *

 

 상세한 코멘트는 해당 영웅 이름으로 검색해서 찾아봐주세요. 단, 전문가 영웅에 대해서는 없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면 전문가 검색.

 

 전사

 

초보자한테도 강력 추천 영웅!

  누더기    티리엘

 

난이도 있는 추천 영웅!

  아서스   아눕아락  첸

 

비추천 영웅!

  디아블로   소냐   정예타우렌   무라딘

 

암살자

 

초보자한테도 강력 추천 영웅!

  발라   타이커스

 

난이도 있는 추천 영웅!

  제라툴   폴스타트   노바

 

비추천 영웅!

  레이너   케리건   일리단 (이미지 없음) 제이나

 

지원가

 

초보자한테도 강력 추천 영웅!

  우서   레가르    태사다르

 

난이도 있는 추천 영웅!

  빛나래   말퓨리온

 

비추천 영웅!

  리리   티란데

 

전문가

 

전문가는 전문가라는 분류 자체가 초보자한테 추천하지 않는 영웅입니다.

전문가 영웅은 다른 직업 영웅에 비해 한타 능력이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진 듯한 불안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그 만큼 라인푸쉬, 용병관리, 건물철거 같은 부수적인 능력에 특화가 되어있죠.

즉, 한타 이외의 방법으로 이득을 챙겨야 빛을 발하는데, 이는 각 맵의 오브젝트, 맵 리딩, 각종 영웅 능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필요로 합니다. 때로는 팀원과 의사소통이 필요하거나 자기는 물론이고 같은편인 팀원들 또한 전문가 영웅을 통한 운영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하는데, 랜덤 매칭에서,  더욱이 MMR이 낮은 곳에서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면 한타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기 마련이라서 무작정적인 전문가 운영은 자신의 판단 미스 또는 팀원의 전문가 운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수를 범하거나 비난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그나마 입문용으로 쓸만한 영웅들은 준수한 한타 능력을 갖춰서 분류했을 뿐이지, 깊게 파고들면 이 또한 복잡해져서 여기에서는 코멘트를 달지 않았습니다. 전문가 영웅에 대한 이해는 해당 영웅 하나만 심도 있게 다룬 다른 분들 글을 참고해주세요.

 

전문가 입문용으로 쓸만한 영웅!

 나지보   자가라   해머상사

 

상급자용 고난이도 전문가 영웅!

  머키   가즈로  아즈모단   아바투르

 

*코멘트

 

전사

 

누더기:  기본 스킬에 이동 능력이 없는 뚜벅이지만, 갈고리라는 명중한 적을 내 앞으로 끌어오는 강력한 군중 제어 능력을 갖췄습니다. 갈고리 명중에 자신이 없어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굳이 끌어오지 못하더라도, 탱킹, 지속딜, 한타에서 존재감, 유지 능력 모든 것이 좋습니다. 즉, 못 끌어도 보통 이상은 해요. 게다가 팀원, 적군 조합도 타지 않으면서, 아군 영웅과 시너지를 발휘하거나 적군 영웅을 카운터치는 상성이 무척 좋습니다. 무엇보다 전사이면서 강력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재미가 있다는 사실!

 

티리엘: 다재다능한 딜탱형 전사입니다. 전방에서 튼튼하게 딜을 맞아주는 방패 보다는, 적진을 파고들어 진형을 붕괴시키는 창과 같은 역할이 어울리는 영웅입니다. 기동성마저 좋아서 밸런스는 누더기보다 더 좋지요. 엘드루인의 힘이라는 추적과 도주 두 가지 방법 모두로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점멸 기술을 갖췄습니다. 심판이라는 강력한 전투 개시 기술 덕분에 게임을 주도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같이 시너지를 발휘하거나 카운터를 칠 수 있는 영웅이 있어 조합 상성면에서도 좋습니다.

 

아서스: 독보적인 탱킹 능력과 전사치고는 강력한 딜링 능력을 지녔지만, 거리가 벌어지면 할 게 없는 뚜벅이라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때문에 작렬하는 분노의 적중률이 중요하며, 사자의 군대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변이나 침묵, 순간적인 폭딜에 대한 숙지를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력과 경험, 팀원과 연계를 통해 단점을 극복하면 정말 강력한 영웅이기 때문에 파볼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아눕아락: 강력한 광역 스턴 기술과 뛰어난 이동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사치고는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한데 이를 스킬로 보강해서 버티는 스타일입니다. 때문에 스킬을 사용할 타이밍, 진입할 때와 빠질 때에 대한 판단력 필요로 해서 난이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숙달만 되면, 몸빵과 진입 모두 출중한 강력한 영웅이 됩니다. 조합 상성도 좋습니다.

 

첸: 날아차기로 파고들어서 강력한 딜로 적군을 때려잡고 강력한 생존 스킬로 살아남는 영웅입니다. 10레벨의 폭풍,대지,불을 배울 때는 강력한 생존 능력을 얻으며, 16레벨에 조합 공격을 배우면 강력한 딜을 얻습니다. 특성을 찍을 때마다 할 수 있는 역량이 크게 달라지는 특이한 영웅입니다. 다만 그만큼 해당 주요 특성을 갖추지 못한 초중반에는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상대가 군중 제어 능력이 강력하면 강화주나 폭풍,대지,불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쉽게 죽어버리기 때문에 상성을 좀 타며 군중 제어 능력에 대한 숙지가 필요로 합니다.

 

정예타우렌, 무라딘: 가격도 저렴하고 쓸만은 하지만 굳이 솔큐에서 선택할 영웅들은 아닙니다. 딜도 되고 탱도 되는 앞서 언급한 추천 영웅들과 다르게 비교적 딜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합상 팀에 확실한 딜러진을 필요로 합니다. 대신 각자 나름의 강력한 군중 제어 능력을 통한 장점은 있어서 아군과 조합을 맞출 수 있는 파티에서는 다른 추천 영웅들에 뒤지지 않는 강력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소냐: 전사와 전문가 사이의 애매한 경계에 있는 영웅입니다. 강력한 라인, 용병 관리와 전투 지속 능력을 갖췄지만, 다른 전사 영웅과 비교하면 탱킹이나, 딜링, 군중제어 면에서 뒤떨어집니다. 건물 철거 능력은 뒤떨어지지만 다른 전문가 영웅에 비교하면 한타에서는 보다 유연한 활약이 가능합니다. 전사로서 한타 능력과 전문가의 운영 능력 양쪽 모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센스 있는 플레이를 할 줄 알아야 빛을 발하는 고난이도 영웅입니다. 이러한 영웅이 단연 그러하듯이 조합을 무척이나 타는데, 솔큐에서 더 큰 문제는 방패 역할을 하기 힘든 소냐가 전사 자리를 잡아먹어서 팀에 메인 탱커가 없는 불상사가 벌어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디아블로: 사서는 안 되는 영웅 1순위입니다. 소냐, 정예타우렌족장, 무라딘처럼 어떻게 포장할 방법도 없습니다. 사지 마세요. 이건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설계가 이상해서 영웅 자체가 안 좋습니다. 상향이나 재설계가 시급해보이네요. 그리고 사람들이 살만한 영웅 추천해달라고 할 때, 디아블로 사라는 말에 순진하게 속지마시구요.

 

암살자

 

레이너, 발라, 타이커스, 폴스타드:

가장 중요한 메인딜러입니다. 결국 싸움에서 이기려면 상대 영웅 다섯의 체력을 빼야하는데, 그 역할을 이들이 맡고 있습니다. 후방에서 지속적인 공격으로 안정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고, 아군이 지켜주기에도 좋죠. 또한 각자가 나름의 생존기를 가지고 있어서 위기를 대처하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계속 살아서 딜을 넣었다는 것은 곧 한타의 승리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살자와 함께 제거 1순위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메인딜러의 역할은 이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들은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메인딜러가 없으면 상대가 용기사 같은 오브젝트와 함께 밀고 들어올 때 막기가 힘들어집니다.

근접 딜러들은 대놓고 앞으로 가서 오브젝트를 때리기에는 위험하고, 암살자들은 지속 딜 능력은 떨어져서 오브젝트의 체력을 빼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메인딜러가 있으면 일단은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유리할 때 오브젝트 뒤 안전한 위치에서 지속적인 딜을 주며 더 많은 이득을 얻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메인딜러입니다.

 

안정성이 가장 뛰어난 것은 오딘출격, 접근사격, 수류탄, 응급치료, 돌가죽까지 많은 생존기를 쓸 수 있으면서도 광역딜도 뛰어난 타이커스입니다. 다만, 주력 딜을 포화에 의존하는데 상대가 군중 제어기로 손쉽게 끊을 수 있다면 딜이 반토막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레이너는 쿨타임이 짧은 생존기가 없기 때문에 파고 드는 적에게 물려서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한타 때 포지션을 잘 잡으면 파괴적인 지속 딜을 보여주지만 혼자서 메인 딜러로 쓰기에는 불안정한 영웅입니다. 또한 자신을 봐줄 지원가와 전사가 필요로 하고, 적에 있으면 상성이 나쁜 카운터 영웅도 있어서 조합도 많이 탑니다.

 

무난한 이동기를 가진 발라와 폴스타드는 그 가운데에 있는 무난한 영웅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생존성과 안정적인 딜은 발라가 더 좋고, 글로벌 이동을 통한 전략적인 기동성과 순간적인 광역딜은 폴스타드가 더 좋습니다. 좀 더 설명을 덧붙이자면, 발라는 특성 트리도 다양하고 상성도 무난합니다. 팔스타드는 맵리딩과 운영에 자신이 생겼다면 그만큼 보답을 해주는 영웅입니다. 다만 은신을 벗기기가 어려워서 노바나 제라툴한테 유독 상성이 안 좋습니다.

 

 

예외로 전문가는 너무 복잡해서 다루지 않기 때문에 상세하게 코멘트를 쓰지는 않지만, 해머 상사도 메인딜러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제라툴, 노바, 케리건:

메인딜러처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딜이 아니라, 순간적이고 강력한 딜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아두었던 스킬을 쏟아부으며 단숨에 적을 죽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력도 어마어마합니다.

때문에 스킬샷의 적중률과 진입 타이밍 판단이 중요한 영웅들입니다.

단점은 스킬에 의존하는 만큼 마나 소모가 심하며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안정함 때문에, 솔큐에서는 팀에 딜러가 자신 밖에 없어서 조합을 망칠 위험이 있습니다.

 

 

노바는 저격수로서 긴 사정거리와 은신으로 안전거리를 확보하며 딜을 하는 영웅입니다.

확실하게 자신의 생존이 보장되거나, 적을 죽일 수 있을 때만 공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들에게 있어 척살 순위 1위이며,점멸 배우는 20레벨까지는 은신과 분신에 의존해야하기 때문에 물리면 매우 죽기 쉽습니다. 그 불안정함 때문에 조합 상성은 좋지 않습니다. 노바는 활약에 따라 딜을 하나도 못 넣고 죽을 수도, 혼자서 적 세 명 이상을 마무리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에 추적에 능한 전사나 암살자가 있으면 큰 힘을 별로 못 쓰기도 합니다. 그래도 원거리에서 적을 원콤에 암살할 수 있는 건, 노바만이 가진 특징이기 때문에 재미면에서는 추천합니다. 다만 깊게 파고들기에는 고수들의 파티 플레이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고 하니 장인이 되는 것은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제라툴은 은신과 점멸을 통해 치고 빠지기가 능한 영웅입니다. 응급치료, 웜홀, 공허의 감옥, 폭풍의 화살 때문에 노바와 다르게 공격을 할 때 위험 부담도 적습니다. 세 암살자 중에는 유틸성과 밸런스가 가장 좋은 편입니다. 좀만 다룰 줄 알게 되면 솔큐에서 하기 무척 좋은 영웅입니다. 매칭이 엉망으로 잡혀서 상대 조합에 제라툴을 막을 수 없는 수단이 없는 경우도 왕왕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라툴의 카운터는 지원가의 회복 능력과 타겟팅형 강력한 군중 제어 능력, 은신을 감지하는 시야 확보 능력인데, 상대 조합에 이것들이 적절하게 갖춰지지 않는다면, 후반에 갈수록 제라툴이 폭딜 넣고 빠지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제라툴은 공허의감옥을 통해 점령 중인 상대 용병 캠프를 훔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때문에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가 우두머리 용병을 가져가게 힘들게 만듭니다. 관심을 가지고 꼭 익혀두는 게 좋은 기술입니다.

 

 

케리건은 광역cc와 딜을 통해 다수마저 암살이 가능한 무지막지한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다만 그만큼 스킬샷의 의존도도 높고, 마나 관리도 어렵습니다. 못 맞춰도 빠지면 되지, 하는 다른 암살자와 달리 케리건은 그 뒤가 없습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공격을 들어가면 적을 모조리 섬멸하거나, 싸우다 죽어야하는 극단적인 특징을 지녔습니다. 마땅한 생존 수단은커녕, 은신이라는 기본적인 안정장치조차 없는 만큼 다른 암살자 영웅들에 비해 보다 조심스럽게 다룰 수 밖에 없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무턱대고 덤비는 암살자가 아니라, 울트라리스크 소환 궁극기를 이용한 전문가적인 운용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에 대해서는 해당 글에서 심도 있게 다루지 않기 때문에 다른 분의 글을 참조해주세요.

 

일리단:

일리단은 분명 강력합니다. 알파이지만 벌써부터 열고 있는 온라인 대회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나오는 픽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게 상대 조합과 아군 조합 모두를 고려한 상황일 때 얘기라는 것입니다. 아니면 일리단 중심으로 컨셉을 잡고 아군 조합을 짜야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솔큐에서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일리단은 근접형 지속 딜러 영웅으로 특히나 추적에서 독보적인 장점을 지닌 영웅입니다. 메인딜러나 전문가, 암살자로서 역할을 어느 정도 수행할 수 있지만, 몸이 특히나 허약하면서 딜을 하기 위해 전열에 머물러야하는 난해한 포지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역동적인 스킬 활용 능력과 칼 같은 진입과 퇴각에 관한 판단 능력으로 커버하면서 운용해야하는데, 상황에 따라서는 멋지게 한타를 지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리단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잘 되었을 때 얘기입니다. 일리단은 앞서 얘기한데로 조합도 까다롭게 많이 타고, 조작에서 있어서 손도 많이 타는 고난이도 영웅입니다. 결코 초보자한테 추천할 수가 없네요.

 

제이나:

제이나는 굳이 말하면 서브 딜러로 현재로서는 다른 메인 딜러나 암살자 영웅들과 분류에서 동떨어진 특이한 딜러 영웅입니다. 상대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쿨타임이 짧고 사거리가 긴 얼음 화살을 통해 후방에서 자잘한 지속딜을 넣다가 동상을 이용한 스킬 콤보로 강력한 폭딜을 넣기도 합니다.

다만 메인 딜러로 쓰기에는 평타 기반이 아닌 스킬을 기반으로 딜을 하고, 생존 능력이 특성을 통해 익히는 액티브 스킬이나 자잘한 유틸에 의존하는 게 전부일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불안정합니다. 또한 포지셔닝이 무척 중요하며, 추적이나 진입, 암살 능력이 뛰어난 영웅에게 약합니다. 높은 난이도와 조합 상성 때문에 솔큐를 돌리는 초보자에게 추천하지 않는 영웅입니다.

비슷한 영웅으로는 굶주린 혼령을 궁극기로 선택한 나지보가 있겠네요. 나지보는 제이나 보다 특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생존 능력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보다 난이도가 쉽습니다. 또한 굶주린 혼령을 통해 강력한 한방과 쏠쏠한 재미도 갖추고 있지요. 굳이 서브 딜러를 하고 싶다면 입문용으로는 나지보를 추천합니다.

 

지원가

 

리리, 티란데:

밸런스가 별로인 영웅들로 능력의 편중이 심하고 조합을 많이 타서 솔큐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리리는 지속적인 회복 능력은 (상황에 따라서는 괴랄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상대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능력이 뒤떨어지고, 기본 스킬로 은신을 밝혀낼 수 없으며, 라인정리, 용병처리, 건물 철거가 매우 뒤떨어집니다. 회복말고는 뭔가를 한다는 성취감을 느끼기 어렵기도 하구요.

 

티란데는 시야확보, 서브딜, 원거리 광역 스턴 등 다양한 재주를 지녔지만, 라인푸쉬가 별로이며 생존 능력이 떨어집니다.

또한 리리와 마찬가지로 한타 중에 포지션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두 영웅 다 마냥 뒤에서 아군을 보조하기엔 능력이 뭔가 부족한데, 그렇다고 앞으로 나서자니 위험에 노출되는 동시에 그 위험을 무릅 쓴 만큼 큰 활약을 하기도 쉽지 않거든요.

 

우서, 빛나래:

반면에 우서와 빛나래는 타겟팅 군중제어기라는 강력함과 준수한 회복 능력을 가졌습니다.

 

포지션도 전후방 자유롭게 잡을 수 있는데, 여차하면 앞으로 나서서 강력한 한타 궁을 쓸 수도 있고, 뒤에서 아군 딜러 지키며 파고 드는 적군 딜러를 끈질기게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즉, 상대가 보기엔 앞에 있으면 위협적이고 뒤에 있으면 성가시죠.

 

게다가 일반 스킬만으로도 생존 능력이 준수합니다.

 

다만 빛나래는 위상이동이라는 특이한 이동 방식 때문에 맵리딩 능력이 필요로 합니다.

그 점만 제외하면 우서와 함께 강력 추천하는 영웅!

 

태사다르, 레가르, 말퓨리온 :

솔큐에서 우서와 빛나래만큼 황금 밸런스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리리와 티란데처럼 극단적인 치우침 없이 나름대로 밸런스 괜찮은 지원가들입니다.

둘 다 확정적인 군중제어기는 없지만, 다른 방면에서는 우서와 빛나래를 뛰어넘는 독보적인 능력들을 갖췄습니다.

 

다만 말퓨리온은 레가르나 태사다르에 비하면 생존 능력이 떨어지고, 스킬과 궁극기 활용이 난이도가 높아서 가격이 싸지만 아쉽게도 초보자가 하기에는 좀 어려운 영웅입니다. 그 밖에 능력은 대체로 흠 잡을데 없이 밸런스 있습니다.

 

태사다는 솔큐를 하면서 제라툴이나 노바에게 너무나 고통 받는다 싶은 분들이 복수전을 벌이기에 충분한 영웅입니다. 강력한 군중 제어 능력이 없어서 둘을 잡기는 힘들지만, 은신을 감지하는 능력과 강력한 보호막 부여 능력으로 은신 암살자들을 성가시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초반 라인전도 무척 강력해서 라인전이 고통 받을 일이 없습니다.

 

레가르의 특징은 서포터인데, 용병처리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혼자서도 손쉽게 나이트나 오우거 캠프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특성에 따라 적절하게 포지션과 특성을 통해 세미탱과 세미딜을 해서 팀의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어 솔큐에서 조합 상성도 괜찮습니다.

 

*

 

그 밖에 본문에 잘못된 사항이나, 본문과는 다른 의견, 혹은 질문 사항 있으시면 확인하는대로 댓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Lv59 라스니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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