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성기사 초반을 어떻게 넘길까

Dark6님은 초반을 저코 하수인으로 버티는 방향을 제시하였으니 전 적은 하수인으로 초반을 넘기는 방향으로 생각해봅니다.

이미 여러번 화제로 나왔습니다만, 방밀전사같은 안정적인 빅덱과는 다르게 성기사 직업 카드는 시너지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밀은 초반 패만 좋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성기사는 그렇지 않죠. 광평을 잡아도 4턴까지 버텨야 하니까요. 그래서 Dark6님은 이 4턴까지 저코 하수인을 많이 넣어서 버티자고 하셨구요. 하지만 전 묵직한걸 좋아하기 때문에(...), 이 저코스트를 굳이 어렵게 버텨보겠습니다. 

어짜피 성기사 직업카드로 4턴까지 버틸만한게 법규 정도라서 시너지 좋게 조합이 힘듭니다. 이럴바에 아예!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하수인을 쓰자! 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최대한 적은 하수인으로 4턴까지 버틸려면 주문을 왕창 쓰거나 효율좋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하수인을 써야합니다. 전자는 성기사가 저코 저격 주문이 없기에 무리고, 결국 후자만 남았는데... 지금까지 나와있는 카드중 그나마 쓸만한게 3장 있었습니다.

이 3장 입니다. 하나씩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김종말씨야 저번에도 설명했듯이 위니 상대로도 효과적이고, 빅덱 상대로도 전략적으로 사용 가능한 카드입니다. 많은 저코 하수인을 대처하는데 이만한 카드는 없죠. 설명은 저번에 했으니까 생략하겠습니다.

죽음의 군주는 김종말씨보다 더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카드... 3코 2/8 도발은 미친 능력치입니다. 상대가 침묵 걸어주면 이득이고, 침묵 안걸면 그냥 떄려 잡아야합니다. 이건 빅덱이면 몰라도 위니덱이면 심각한 교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리스크도 위니덱 상대로는 그나마 덜합니다. 좋은게 나와봐야 누가가미나 노스랜드, 리로이니까요.

빅덱 상대로는 조금 고민 해봐야 합니다. 방밀전사 상대하다가 마격맞고 죽었는데 이세라나 라그, 심하면 데스윙까지 나올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성기삽니다! 성기사라구요! 우리는 평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설사 죽음의 군주가 그런 끔찍한 카드를 가져왔어도 평등이나 법규로 정리 가능합니다. 순수 능력치가 껄끄러우면 법규, 효과가 껄끄러우면 평등으로요. 게다가 전투의 함성은 발동 안되니 전함으로 먹고사는 지식정령이나 비룡같은 카드를 제대로 물먹이는것도 가능합니다.

이 카드 역시 저코스트 하수인을 많이 기용 안해도 훌륭한 교환비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카드죠.

시린빛 점쟁이는 앞에 두 카드와는 조금 다르게 골랐습니다. 성기사는 드로우 수단이 열악합니다. 그래서 키 카드를 못잡아서 지는 판이 많습니다. 이걸 조금이라도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시린빛 점쟁이를 사용합니다. 상대도 2장 드로우 하지만 어쩔 수 없죠. 그걸로 하수인 더 깔면 평등으로 쓸어버리면 되니까요. 아니면 거흑같은 빅덱에게 핸드파괴를 시전할 수도 있습니다만, 뭐 이건 덤 같은 거니까요...

아직 실험 하진 않고 구상 단계라 넣고 굴려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저 3종류의 하수인이 성기사가 4턴까지 가장 적은 카드로 버틸 수 있게 할 카드 같네요.

사실 위니 상대로 2턴에 칼같이 김종말씨를 내서 선공권을 가져와도 3턴에 할수 있는게 없습니다... 후공이였다면 동전 던지고 센진이나 진응검이라도 낄 수는 있긴 한데... 보통 그냥 신병 소환하고 턴 넘기는 때가 많아서 뭔가 아쉽더군요. 고생해서 뺏은 필드인데...

그래서 생각한게 저 3코스트 하수인들입니다. 죽음의 군주는 2턴에 종말이로 필드 클리어 한 상대로 나오면 위니 상대로는 진짜 답이 안보입니다. 하수인좀 깔려고 하면 진응검이나 법규, 신성화로 정리해버리니까요. 시린빛 점쟁이는 이 비는 3코스트 타이밍때 꺼내서 2드로우를 해서 4코스트부터 사용할 키카드를 모으기 위해 넣어봤습니다. 적어도 그냥 신병만 뽑고 넘기는것보단 낫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김종말씨와 죽음의 군주는 가 극상성이니 절대로 제압당하지 마세요. 코토 맞으면 겜 터집니다.

저도 예전에 냉법이 얼리고 김종말씨 꺼낸걸 코도로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겜이 터졌죠 하하하...

후... 오늘은 너무 늦게 자는군요... 졸리다... 또 뻘글이 됬습니다만 다음번에는 조금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초반을 버티는데 저 세마리의 하수인을 사용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시 해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숫자는 김종말씨 2장, 죽음의 군주 1장, 시린빛 점쟁이 1장씩 입니다. 김종말씨는 2장 쓰다보니 버릴 수가 없군요...

그럼 전 자러 가보겠습니다. 모두 성기사로 전설 다세요. (저도 못달아본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