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더 사제로 꾸역꾸역 9급찍고 내려오는 중인데
10급 이상에서 비취 드루밖에 안 보입니다.
떡대는 '패가 바닥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되고
비밀결사는 '패가 꼬이는 최악의 상황, 하이랜더 덱'의 손해를 보고 시작하는 데 반해
이놈의 비취 드루는 양심상 손해를 보지 않고 이득을 취하는 덱입니다.
제 덱에 광역기만 4장에다가 축소물약, 교회누나, 광기물약, 암흑의 광기 등등
필드 클리어에 전념한 카드들만 있는데 이 놈의 비취 골렘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습니다.
새 확장팩이 막 나왔던 오전만 해도 덱들이 정형화가 되지 않아서
9급까지 찍어봤지만 후에 비취드루가 강하다는 얘기가 퍼지면서
너도나도 카피덱을 들고 있는 바람에 쭈욱 내려오고 있습니다.
떡대로 비취골렘을 상대하는 건 더더욱 말이 안되는 플레이 인 것 같고
확장팩 초창기에 결론을 내리기는 뭐하지만 하루만에 메타 고착화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
완벽한 떡대 < 비밀결사 < 비취 의 밸런스가 만들어져버린 것이죠.
떡대가 아무리 잘 풀려도 비밀결사의 다수 광역기로 쓸어버리면 패가 바닥나버리고
비밀결사가 아무리 비취를 잘 막아내도 열의 아홉은 비취드루에게 지는 판이 나옵니다.
그들이 말했던 가위바위보 메타는 어디로 사라져버렸을까요..?
비취골렘의 스탯 최대치가 8/8이나 7/7이여야 밸런스가 맞을 것 같다고 느낀 것이
기존의 크툰도 강화형태의 하수인이었지만 필드에 큰 영향을 끼치기 못했습니다.
(물론 크툰 공10 이상효과의 하수인 때문에 영향이 없다고는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취골렘은 손패나 덱 자체에 하수인이 강화되는 형태고, 한마리가 아니기 때문에
필드 자체에 영향이 점점 커지는 카드입니다.
게다가 '아이야 블랙포우'때문에 한번에 다중으로 강화가 되어버려
사제의 생매장이나 법사의 변이를 여기에 쓸 수 밖에 없이 제압기 유도의 효과까지 봅니다.
비취골렘에는 신경을 못 쓸 정도로 필드가 압박이 오는데 옆에서는 골렘이 크고 있는 것이죠.
가젯잔 컨셉이라서 그런가 가젯잔 경매인은 정말 미칠 정도로 비취드루의 손패를 보장합니다.
오늘 하스스톤 등급전을 해보신 분들은 가젯잔 + 판드랄 + 비취 우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다지 어려운 조합도 아닌데다가 효과 자체가 미친 수준이기 때문에
필드잡기 + 손패불리기 + 비취골렘강화까지 되는 말도 안되는 플레이가 나옵니다.
제가 자주 쓰는 직업이 사제이다보니 플레이가 길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비취우상만 남은 드루이드를 상대할 때도 오는데
21/21 비취골렘을 제압기가 다 빠진 사제가 무슨 수로 잡을 것이고
그 다음턴에 나올 22/22는 뭔 수로 받아칠건지 답도 안나오는 밸런스입니다.
사실상 비취 관련 드루이드 카드가 너무나도 사기적인 카드가 많습니다.
연꽃의 징표도 물론 어마어마한 op카드지만 (1코라 가젯잔 드로우도 가능)
1코스트의 비취 우상이 메타 망치는 주범으로 보입니다.

비취우상의 최소치는 1/1하수인을 소환하는 것이지만
사실상 덱에 이 카드를 세 장 채워서 드로우도 보고 5/5이상의 골렘을 소환하는 카드임에도
1코스트라는데에 큰 문제가 있습니다.
(왜 항상 드루이드가 '선택'이라는 유동성과 두가지 선택의 우수성을 동시에 가져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저코스트 불리기 카드도 있는 드루이드에게 비취괴수라는 카드까지 줘버리니;
정말 메타 고착화가 확실해지면 하스스톤 내에 비취골렘 드루이드만 있는 꼴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전의 씹랄이라고 불렸던 쓰랄보다 더할 정도로 op성이 다분한데
9급에서 내려오면서 거의 드루이드밖에 보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일수도 있지만 자유게시판을 보면 정말 통계적으로 드루이드만 판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이런 긴 글을 우연히라도 봐주면 좋겠지만 보지 못할 것을 알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말 정화 때처럼 패치가 시급해보입니다.
골렘이 7/7, 8/8이 스탯의 최대치로 확정이 되거나 비취우상의 코스트를 높이거나
아이야의 능력이 바뀌는 식으로 패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