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 4월 경이었다.
2월 말, 라이프코치의 하스 탈퇴 선언을 기점으로
3월 말에는 하스스톤이 스스로를 죽이고 있다 (HS is killing itself) 라는 기사도 올라왔고
스트리머들도 잇달아 하스 가격에 대한 비디오를 올렸었다.
크립, 브라이언 키블러, 그에 따른 수백개 수천개의 댓글들..
내용은 여러가지였을 지라도 결과는 하나였다.
비싸다.
여기 하스 인벤도 마찬가지다.
카드팩 관련 글들은 후끈 달아 올랐으며
카드팩 관련 얘기가 나올때 마다 댓글이 이삼백개씩 달린다.
- 비슷한 내용이지만 나올 때마다 반응은 뜨겁다. 각기 다른 시기에 올라온 글들이다
거의 한달에 걸친 이 이슈,
엄청 큰 이슈라고 생각했다.
아니, 정규전 도입 논란 다음가는, 블자에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파장이라 생각했다.
정규전 같은 경우, 정규전 관련해서 많은 양의 인터뷰와 SNS를 통해 많은 질답을 나눴었다.
그 때 당시 대다수를 만족시키진 못했어도 최소 정규전이란 주제를 가지고 본인들의 입장 발표 및 설득, 소통을 했었다.
그런데 유독 이 가격 논란에 대해서는 철저한 무시로 대응하고 있다.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달 정도 지속되었던 논란 이었음 에도 불구하고 하스팀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으며
최근 인터뷰에서는 퍼주는걸 좋아한다는, 설득력 0인 소리를 하고 있다.
최소 입장표명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
다른 자잘한 이슈들에 대해서는 잘만 소통하면서
가격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 직원 인사내용까지 알려준다.
오랜 시간동안 해왔지만 이런 태도는 참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처음부터 소통따윈 안하고 살았으면 그러려니 할텐데
본인들이 아쉬울 때, 대답하기 쉬운 것들, 하스 외적인 것들까지도
얘기해주면서 설득은 안되더라도 최소 그들의 생각은 알 수 있었는데
유저가 아쉬운 이 상황에 대해서는 일말의 얘기가 없다.
인지하고 있다면 인지하고 있다 라던지,
우리는 카드 가격에 대해 큰 문제가 없고 생각한다 라고 하던지,
있으면 있다 라고 하던지.
전형적인 나 아쉬울때는 찾아갔다가 남 아쉬울때는 먼 산 보기랑 뭐가 다른가
소통 좋아한다는 사람이 이런 태도를 보이니
참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