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당초 MTG부터 시작해서 나름 TCG에 잔뼈가 좀 있는 게이머 인지라
TCG의 경제논리에 익숙해 져서
과금 지르고 시작했습니다.
팩 40개 짜리를 2번 질렀는데
첫번째에서 전설2장,
두번째에서 전설 3장이 떴죠.
그리고 필요 없는 카드들 갈아서 영웅급 카드들과 전설1장을 더 추가 했습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대강 팩 80개로 전설로만 따지면 6장~7장 정도를 확보한 셈이죠.
제 친구 2명도 마찬가지로 과금 유전데
그 친구들과 게시판 등등에서 관찰해 본 결과
대강 팩 40개에서 평균 적게는 2장, 많게는 4장 정도가 뜬다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팩40개면 카드수로는 200장이죠?
즉 전설 카드는 확률적으로 2/200 ~ 4/200 정도로 나오게 된다는 얘기죠.
즉, 1/100 ~ 1/50 확률입니다. 평균 잡아서 1/75로 잡겠습니다.
그렇다면, 무과금으로 카드 75장을 손에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75장은 카드팩 15개죠.
카드팩1당 게임머니 100골드에 살 수 있으니,
전설 한장을 얻으려면 평균 1500골드가 필요하단 계산이 나옵니다.
지금 3승당 10골드를 주고 있으며, 일퀘로 최소 40골드에서 많게는 100골드까지 한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한판당 10분~15정도가 걸리는 게임 특성상
3승을 하려면 최소 30분, 승률 50%로 잡는다면 1시간 정도가 걸리겠군요.
하루에 2시간 게임을 한다 치면, 대강 20~30골드를 벌 수 있단 얘기죠.
일퀘까지 치면 대강 최소60골드에서 최대 120~130골드를 하루에 벌 수 있습니다.
그럼, 전설 한장을 가지기 위한 시간으로는 하루 2시간 기준으로 대략 10일~14일 정도가 됩니다.
물론, 이건 투기장을 전혀 배제하고 카드팩을 골드로 살 경우에만 하는 이야기 입니다.
투기장을 돌게 되면 이 시간은 거의 두배 가까이 줄어듭니다.
지금 덱 시뮬레이터에 올라오는 덱들이나 입상덱들을 보면
일부 빅덱이나 컨셉덱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많아야 3장 정도의 전설을 넣는 덱들입니다.
즉, 1달 동안 2시간만 하면 과금 유저나 무과금 유저나 차이가 없다는 얘기죠. 물론 주덱 하나만 기준으로요.
단순히 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실에 산술적인 확률의 이야기긴 합니다.
재수 없으면 카드팩을 100개를 까도 전설 하나도 안 뜰 수 있죠 물론.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나는 무과금 유저다, 무과금덱, 과금으로 인한 밸런스 파괴 이런 이야기는 전혀 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게임은 무과금 유저 따윈 있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돈을 썼다 안썼다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덱의 수준 차이를 결정하는 '명칭'으로서요.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론
하스스톤이 여타 다른 TCG처럼 과금으로만 살 수 있는 좋은 카드들이 있고.
투기장 같은 시스템이 전무하며
전설카드가 카드팩에서 안나오고 가루 혹은 캐쉬로만 살수 있는 시스템이더라 하더라도
이 게임이 TCG란 장르인 이상에는
과금으로 인한 밸런스 이야기는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 조차도 아니죠.
전설 떡칠한 덱들 만나서 개털려서 밸런스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하게 되었다? 현질의 유혹을 느꼈다?
인벤서 과금 무과금 글 쓸 시간에 그냥 대전 한판이라도 더하세요...
길어야 2달이면 당신도 전설 떡칠한 덱을 가질 수 있게 될겁니다. 승률은 보장 못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