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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박사붐 투기장 플레이 후기

Sanregare
댓글: 2 개
조회: 1632
2018-09-25 08:20:16
이번 8월 말에 전역을 해서, 몇주동안은 대학교 때문에 바쁘기도 하고, 이상하게 오래 걸리는 카드팩 주는 퀘스트들도 있어서 많이는 안하다가, 이번 9월달 중순부터는 투기장을 본격적으로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9월달 투기장 도전 30판 마쳤는데, 후기와 약간의 공략을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면저 9월달 기록입니다. 역시 딱 30판만 진행했고, 직업을 골고루 고르고는 싶었는데, 다른 직업은 다 해도 진짜 성기사는 손이 도저히 안가서 못 골랐습니다. 그래도 후반에 승수에 여유가 있으면 고르려고 했는데, 후반에 4~5승을 연달아 하는 바람에 손을 못댔습니다. 아마 대학교 겨울방학 때까지는 여유가 없어서 투기장을 간단히만 할 것 같은데, 그때 좀더 연습해 보고 겨울방학때는 성기사 위주로 투기장을 돌려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어플은 걍 손으로 기록하는 어플입니다. 저는 폰스스톤으로 자주 진행해서 덱트래커나 하스아레나 같은것 보단 그냥 이걸로 입력했습니다.



직업벌 승률. 흑마법사가 가장 높고, 전사등도 높습니다. 드루이드와 마법사 빼고는 승률은 그렇게 큰 차이는 없지 싶습니다. 언급했듯이 성기사는 도저히 손이 안가서 고르지 않았습니다.



이건 승리 분포 커브. 최대한 갓승 안하고 싶었는데, 하게 되더군요. 덱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짜는 편이라, 대진운을 많이 타기도 해서 갓승을 많이 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쩄든 1~3승 구간이 가장 어려웠고, 3승 정도만 넘어가면 그 때부터는 스무스하게 쉽게 이기고는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약간의 공략을 작성하겠습니다.


1.직업 티어
1티어 : 흑마법사
2티어 : 전사/도적/마법사
3티어 : 드루이드/주술사/사제
4티어 : 사냥꾼/성기사

흑마법사가 가장 좋습니다. 흑마법사는 진짜 발로 짜서 발로 돌려도 다 이깁니다. 진짜 아무 생각없이 픽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게임 해도 12승하고 그렇습니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강력한 직업인데, 이런 직업이 예전 코볼트 직후 사냥꾼 보다 승률이 2%가량이나 낮다는 것이 너무 놀랍습니다. 흑마법사는 특별한 점은 없고, 워낙 카드들이 좋고, 영능도 좋아서 그냥 좋은 카드들 보이면 좋은 카드 집으면 됩니다. 공격적인 덱을 짜도 강하고 뒷심을 보는 덱을 짜도 강합니다.

전사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전사는 흑마법사 보다는 약간 어렵고, 흑마법사 보다 약간 픽운이 필요합니다. 흑마법사 처럼 좋은 카드 보인다고 집고 그런식으로 짜면 조금 힘들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볍게 짜도 좋고 무겁게 짜도 좋은데 두 경우 모두 덱 타입에 따른 조정이 필요합니다.

도적도 2티어로 좋습니다만, 흑마법사나 전사, 마법사에 비해서는 약간 밀리는 것 같습니다. 대진운을 많이 타고, 픽운이 많이 필요합니다.

마법사는 이번에는 성적이 좀 안좋았지만, 강한 직업입니다. 원래 제대로 도전하기 전에는 마법사를 많이 했는데, 그때는 평균 10승을 넘었었는데, 이번에는 픽 운이 너무 없어서 성적이 약간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잘 짜인 마법사 덱은 흑마법사도 우습게 볼 정도로 강하고, 흑마법사를 유일하게 압도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다만 그렇게 잘 짜이기 위해서는 픽운이 많이 필요합니다. 만일 카드가 내가 생각하는 만큼 잘 안나온다면 그때는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전 직업중 가장 픽이 어렵고, 운영도 가장 까다롭습니다. 초보자들이 할만한 직업은 아닙니다.

드루이드 부터는 그렇게 좋은 직업은 아닙니다. 드루이드는 그렇게 성능이 좋지는 않은데, 가장 플레이가 쉽습니다. 픽도 가장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안정적이라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습니다. 드루이드 입장에서 마법사나 도적은 상대 할 수 있는데, 하필 지금 최강인 흑마법사 상대로 좋지 않습니다. 그 점이 아쉬운듯 합니다.

주술사는 아리송한 직업입니다. 원래 주술사도 20여판 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성기사하고 같이 안고른 직업이었는데, 그래도 골고루 고르고 싶어서 막판에 딱 한판만 했습니다. 주술사는 카드들은 다 좋아 보이는데, 왠지 하면 꾸집니다. 마음만은 폭풍 정령시너지 낼 것 같은데, 실제 플레이 해 보면 생각했던 플레이가 잘 안됩니다. 주술사는 연구가 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제도 3티어로, 아예 못할 직업은 아닌데, 왜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사제는 카드들이 나쁘지는 않은데, 도적이나 흑마법사 상대로 너무 불리합니다. 마법사나 성기사 같은 직업이 상대하기 편한데 하필 요즘은 마법사나 성기사가 고개를 못들고 다녀서 메타상으로 이득을 못봅니다.

마지막으로.. 사냥꾼은 원래 저는 예전 고놈시절 부터 사냥꾼이 투기장 1티어다, 최강이다 라고 생각했고, 투기장 랭킹 딸때도, 항상 사냥꾼 위주로 했는데.. 이번 시즌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운좋게 평균 7승은 넘겼는데 그렇게 하기 힘든 직업입니다. 진짜 픽운부터 대진운까지 희대의 운빨직업입니다. 오늘 삘이 넘나 좋다는거 아니면 사냥꾼은 안하는 것 추천합니다.

그리고... 성기사는.. 도저히 답이 없습니다. 일단 무기류 부터가 좋은 무기들이 후반에 있어서 문제가 큽니다. 성기사의 빈약한 카드들로는 후반까지 필드를 잡아 놓을 수 없습니다. 성기사 따위의 직업으로 필드를 중후반까지 잡은 게임이면, 십중팔구는 다른 직업 했어도 똑같이 필드 잡고 알아서 대가리 터트렸을 게임들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직업 카드 대부분이 후반에 효율이 좋은 카드들이고, 가장 중요한 초반 시점에 쓸 만한 카드는 정의로운 수호자 한장 뿐인데, 그것도 잘 안나옵니다. 진은검이나 신성화는 이미 여러물 간 카드들이라. 최소한 운고로 카드팩이 야생으로 가야 성기사를 좀 하지 싶습니다.





직업별 간단한 리뷰는 이정도고, 플레이에 대한 공략도 적어보겠습니다.

덱을 짤때 일단 가장 먼저 고려할 점은, 덱을 공격적으로 짤지, 아니면 방어적으로 짤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수비적으로 짜는 경우하고 공격적으로 짜는 경우하고 필요한 카드들이 너무 다릅니다. 예전 같았으면 대충 초반픽은 좋은 것들 고르다가, 후반에 컨셉 정해서 픽을 고르고는 했는데, 이번 박사붐 확장팩에서는 아예 첫 픽부터 대놓고 어떤 식으로 픽을 할지를 정하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향상 무거운 덱을 못하고 극단적으로 가벼운 덱을 즐겨 해서, 이번에도 몇몇 어쩔 수 없는 덱 제외하고는 그냥 어그로(혹은 템포)로 돌렸습니다. 그래서 무거운 덱이나 미드레인지 덱 플레이 하는 팁은 못 적을 것 같고, 어그로 덱 플레이 하는 요령만 적어보겠습니다.

1. 초반 공격력의 핵심은 1코스트다. 보통 일반적인 미드레인지 덱은 초반을 대비해서 약간의 2코스트와 3코스트를 집지만, 1코스트는 잘 집지 않는다. 초반 공격력이 높다는 의미는 1코스트가 강하다는 의미이다. 2코스트나 3코스트 정도는 무거운 덱도 멀리건만 잘 풀렸으면 얼마든지 낼 수 있다. 1코스트는 그렇지 않다. 공격성을 가진 덱의 유일한 공격성의 우위는 1코스트에서 나온다.

2. 교환의 핵심은 상대방 하수인을 정리하지 않고, 상대방 명치를 치고 상대방이 정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경우 몇몇 대처법에 취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마찰력을 줄이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들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들어 사냥꾼의 경우 보통 상대방이 1피를 남기는 식으로 교환을 하는데, 이를 대비하는 카드로 좋은 카드는 양초화살이 있다. 또는 용수철 로켓이나 불꽃의 불사조도 괜찮다. 만일 이런 대비책이 하나도 없다면 교환과 명치를 잘 판단해야 한다. 보통은 명치를 치지만, 내 카드패에 명치를 안 쳐도 게임을 이기게 해 주는 카드가 존재한다면 교환을 해도 된다. 그런 카드가 없고 단순히 3코에 낼 수 있는 카드, 4코에 낼 수 있는 카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명치를 쳐야한다.

3.멀리건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한다. 보통 선공인 경우, 2코 2코 3코를 첫 패로 집으면, 보통 다 들고 가거나 하는 경우가 많지만, 1코스트를 찾아와야한다. 따라서 2코 한장만 남기고 다 갈아야 한다. '공격성의 유일한 우위는 1코스트에서 나온다' 후공의 경우에도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상해야 한다. 덱의 1코스트, 2코스트, 3코스트 상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좋다. 상대 매치업이 힘들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후공으로 2코, 3코마저도 전부 다 가는 경우도 많았다.

4.플레이에서 상대방 광역기와 도발은 모두 배제한다. 알 수 있다 하더라도 어그로 입장에서는 손을 쓸 수 있는 수단도 애초에 없다. 어차피 광역기 한번 맞으면 보통 그 게임은 지는 것이다. 괜히 손패 아꼈다가 광역기 빠지고 내 봤자, 뒷심 싸움에서 애초에 상대가 안된다. 그냥 있는 카드 전부 다 던지면서 광역기나 도발, 힐등이 적절하게 안들어 온다면 내가 이기는 것이고, 그런것이 들어온다면 이제 이쪽에서 피니시 카드와, 몇장 넣어놨을 강력한 후반 카드들이 운좋게 드로우 된다면 내가 이기는 거다.

5. 카드 구성은 1코스트를 기준으로, 1코스트 상태가 좋다면 뒷심을 전부 배제하고 가벼운 카드와 피니시카드, 필요하다면 제압기 정도로 구성하고, 1코스트가 별로 없고 2코스트, 3코스트가 강하다면 소수의 뒷심 카드를 추가해야한다. 만일 4,5 코스트 시점에 좋은 카드들이 많이 들어왔다면 반대로 뒷심 카드가 필요없다. 그런 경우에는 뒷심 카드보다는 제압기에 비중을 둔다. 고코스트에 좋은 카드들, 예를들어 리치왕이나 산드라고사 같은 카드가 있다면 2,3코를 보강하고, 중반은 제압기에 비중을 둔다. 보통 소수의 핵심 고코스트에 의존하는 덱은 드로우 운이 많이 필요하다. 없다고 가정하고 덱을 일단 짜고, 운이 따른다면 낼 수도 있는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초반부터 좋은 고코스트가 나온다면 어그로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런 경우는 고독한 용사, 잿멍울 괴물 등의 수비적인 카드에 비중을 둬야한다. 오히려 좋은 고코스트에 비중을 둔 덱은 1코스트가 전혀 필요없고, 2코스트 조차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광역기와 제압기를 가져가야한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좀 더 잘했으면 했지만, 원래 하스스톤 이라는 게임이 운빨겜이라 어쩔 수 없었네요. 다음에 운이 좋다면 다음엔 평균 8 찍을 수 있겠죠..


구체적인 직업별 공략은 천천히 시간날때 적어 보겠습니다.

Lv18 Sanreg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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