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돼지와 기사에게 꽃을 받으시는 토모카님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아기돼지들은 에밀리와 유리코, 타카네, 세리카, 그리고 시호입니다.
츠무기와 함께 생일 공연에서도 축하 인사를 건넨 에밀리입니다.
삼인조로 활동하면서 부른 두 곡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의상도 검은색과 빨간색 조합인데다 깔끔해서 좋았네요.
에밀리가 동경하는 '요조숙녀'상에 잘 맞아서 그런지 몰라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닌자 에밀리의 그림에 같이 나오거나,
절규기계를 같이 타자는 에밀리의 말에 미소만 짓는 모습이 나오는 등
그 전후로도 이래저래 잘 엮였던 것 같고 말이죠.
두 번째로 나온 용사 유리코는 성모에게 헌상하는 시를 지었네요.
정말 유리코다운 선물이지만 뭔가 듣기 부담스러울 것 같습니다.
밀리시타 커뮤로도 나왔던 '릴리 나이트와 천공의 기사단' 스토리는
마지막에 용사와 마왕이 화해하고, 밀리오네쥬 대륙의 인간과 아기돼지들이
전부 행복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해피엔딩이었습니다만
캐릭터들이 다들 너무 재미있으면서도 원래 아이돌의 모습을 잘 살려서
TC까지 나온 지금도 특히 좋아하는 극중극 내용입니다.
유리코의 시도 왠지 극중극의 후일담에서 나올 것 같은 내용이라 재미있네요.
타카네와 토모카는 특유의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로 프로듀서는 물론
팬들과 동료 아이돌들에게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점이 같네요.
겉으로만 보기에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 등등도 그렇고 말이죠.
유리코의 시를 파티에서 낭독할 거라고 하는데,
만약 타카네가 낭독하는 거라면 여러모로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용사를 보조하고, 마왕과 화해하는 과정까지 함께했던 '평범한' 요정 세리카는
토모카가 좋아하는 부채를 직접 만들어보았다고 하고 있네요.
화이트데이 선물 선택지로도, 차이나드레스 일러의 소품으로도 나올 만큼
토모카가 좋아하는 물건이니 분명히 기뻐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시호는 자긴 그저 거들었을 뿐이라며 겸연쩍어 하지만,
그래도 토모카가 마음에 들어하면 좋겠다며 나름대로 축하를 전하고 있습니다.
시즈카나 카나 등의 생일 메시지에서 무척 짤막하게 남기곤 했던 게 생각나서,
이번 생일 메시지는 뭔가 다르게 느껴지네요.
너무나 성스러운 성모님이지만 동시에 정말 무시무시한 마왕님이기도 하고,
새하얀 드레스가 잘 어울리지만 동시에 새카만 드레스도 잘 어울리는
그야말로 흑백이 공존하는 밀리언라이브의 자타공인 여신 토모카의 생일입니다.
밀리언라이브가 시작되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말 범접할 수 없는 포스와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점이
아이돌로서 토모카가 가지는 가장 독보적인 개성이 아닐까 싶네요.
오늘의 미션곡이기도 한 '새장 스크립처'는 물론
다른 솔로곡들과 여러 유닛곡들에서도 이 강렬한 힘을 여지없이 드러내시지만,
동시에 P.S. I love you나 Everlasting 같은 노래들에서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도 정말 잘 표현해주고 계신 덕분에
밀리언라이브 노래들의 퀄리티 향상에도 정말 큰 지분을 가지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러스트들에서는 15살 이미지에 걸맞은 귀여운 모습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돌고래인형을 보고 평소와 다른 표정을 짓는 일러스트 등에서 말이죠
스케줄 등을 이유로 팬들하고 소통하지 못해 외로워하거나
벚꽃잎이 흩날리는 봄날 창문에 비친 얼굴을 보고 미소짓는 감성적인 부분 등도
그런 예시에 속하겠습니다만 이런 점을 프로듀서에게는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설령 드러내더라도 왠지 '못본 척 해야 할 것' 같지만요.
평소에는 느긋함과 평정심으로 포장된 강력한 카리스마를 시종일관 유지하셨지만,
SHS 일러스트 등에서 그런 이미지를 벗어던지면서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SHS 일러스트처럼 때로는 산뜻하고 해맑은 모습도 보여주시면서,
평소의 카리스마와 멋짐 가득한 성모로서의 매력까지 더더욱 발산하시길 바라며
밀리언라이브 성탄절을 기념하겠습니다.
토모카님께서 아기돼지들을 언제나 잘 굽어살피시길 바라면서 올해도 축하해요
여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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