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U! 의상을 입은 코토하의 화이트보드입니다.
펜싱으로 익힌 균형감각을 십분 활용해서
아이스크림 탑을 안정적으로 들고 있네요
오늘 적어준 사람은 우미, 세리카, 모모코, 미라이, 리츠코입니다.
다들 선물로 아이스크림을 준비해준 모양입니다.
우미는 뭐라고 적진 않았지만 '여자력이 높을 것 같은' 맛으로 골랐겠네요
U?U! 의상이 무척 이뻐서 쓰알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옷 자체도 잘 뽑혔지만 특히 우미와 코토하에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세리카는 이번에도 민트초코입니다.
세리카는 원래부터 귀엽긴 하지만
민트초코 일러는 더더욱 그렇더라구요.
일단 저는 민초파라서 세리카의 저 선물이 아주 마음에 들고
역시 민초파인 듯한 아오바씨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코토하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본인 이미지컬러도 민트색 비슷하고
또 아이스크림 매니아인데다 세리카의 선물이니만큼 좋아하겠죠
그리고 맛은 모르겠지만 귀여운 고양이 아이스크림을 골라준 모모코입니다.
코토하 취향보단 본인 취향대로 고른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런 소리 했다간 "모모코가 언제!"라며 혼내겠죠
다음으로 뜬금없이 생크림이 모자랄 것 같다는 미라이.
미라이의 생크림 사랑은 시즈카의 우동 사랑에 비견될 정도네요
그러고보면 미라이=생크림, 시즈카=우동, 츠바사=비프스테이크
이렇게 신호등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도 있었군요
코토하와 함께 시어터의 질서담당 리츠코가 바로 출동해서
미라이만 자제하면 모자랄 일 없다고 마무리를 지어줍니다.
미라이, 대체 얼마나 먹으려고 했던 걸까요
대체로 모션이 거기서 거기인 밀리시타입니다만
그래도 각 아이돌들마다 특징적인 자세나 동작이 조금씩 있죠.
상체를 살짝 비스듬하게 기울인 채로
정면을 바라보는 코토하의 자세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코토하라는 캐릭터 하면 참 많은 키워드가 떠오르는데,
공식 별명인 '반장님'부터 시작해서
총수님이나 코레트, 하비 같은 극중극 캐릭터들의 모습과
펜싱, 아이스크림, 바지락된장국 같은 것들까지,
10주년을 바라보는 게임답게 그만큼 많이 누적되었더라구요
저 자세도 그런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그저 단순한 자세일 뿐이지만, 척 보면 느껴지는
단정하고 부드러운 우등생 같은 이미지와 잘 맞고,
프로듀서나 다른 아이돌들을 대하는 코토하의 생각 같은 것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려나요
가끔 보면 고지식한 모습도 보이고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자책하는 안쓰러운 모습도 보입니다만은
그래도 어딜 가든 꼭 하나씩은 있을 법한,
그리고 꼭 하나씩은 있어야 할 것 같은 모범생이니만큼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는 코토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코토하 하면 아이돌 히어로즈 같이
평소와 확 동떨어진 무시무시한 캐릭터가 늘 따라다니는 느낌이었는데,
요즘은 오히려 원래의 코토하와 비슷하게 딱딱하고 고지식한듯 보여도
묘하게 잘 망가지는 오페라세리아식 캐릭터가 오버랩되더라구요
규칙을 준수하고 뭐든 잘하는 엄친아 같은 캐릭터지만
통통 튀는 다른 아이돌들을 보며 당황하기도 하고,
때로는 분위기에 휩쓸리기도 하는 모습이
친근하고 귀엽게 다가와서 그랬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모범적인 우등생으로 있어주기를,
하지만 너무 스스로에게 딱딱하게만 굴지 말고
본인 말마따나 '가끔은 나쁜 짓도 하는'
정말 어디에나 있을 법한 친숙한 이미지로
계속 있어주기를 바라면서 올해도 코토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여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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