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콧기름이나 로션 등, 슬라이드와 터치 인식을 좋게 하기 위한 다양한 액체를 이용하실겁니다.
근데 양 조절을 잘못하거나 물기가 침범하면 뻑뻑해지거나 터치오류가 더 심해지기도 하죠.
콧기름이 적으면 강제로 짜내기도 애매하고...
최근에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테이프입니다.
일반 스카치 테이프는 아니고, 좀 불투명한 종류가 있더군요.
그냥 화면에 비벼봐서 잘 미끄러지면 다 됩니다. 그냥 스카치테이프는 액정필름 때문인지 잘 안미끄러지더군요.
과자봉지류도 괜찮습니다.
테이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두텁게 그냥 잘라서 붙여버리면 땀 나면서 떨어지기도 하고, 테이프가 손 곡면에 착 붙지도 못해서 붕 뜨는 부분이 생겨 터치감도 안좋아지고 인식오류도 만들고 그러더군요.
아래 그림과 같이, 테이프를 세로로 가늘고 길게 잘라 만들어 붙이는겁니다.
(알아보기 힘들다는 항의가 있어서 바꿨습니당 ㅎ)
(다한증 대비로 더 튼튼했던 초기 버전 형태로 변경)
끈같은 길쭉한 형태를 이렇게 붙이면 됩니다.
번호 순서대로 붙이시면 됩니다. 손가락 한개당 총 세줄이 필요한거죠.
손끝 전체가 테이프로 커버되지 않고 이렇게 일부분만 덮는 방식이 적절한 마찰감과 원활한 슬라이드감 둘 다 잡기 좋더군요.
가로로 붙이는 테이프는 손가락 끝 곡면 특성상 정확히 가로로 붙인다기보다는 세로 테이프와 교차하는 것만 직각으로 하고, 점점 뒤로 가는 방식으로 붙여야 테이프가 붕 뜨는 곳이 없습니다.
다한증이 아니신 분들은 3번은 안하셔도 충분합니다.
이걸 오늘 써서 두판만에 마쁠 1미스까지 해냈습니다. 내일중으로는 풀콤 할지도.....
----다음날은 못하고 다다음날 풀콤!!! 앞의 3곡도 풀콤! 마쁠포함 그루브 한세트 4곡 풀콤!! ㅠㅠ
애먼 코 만지작거리는건 그만 하고 테이프 써서 깔끔하고 편하게 슬라이드를 해봅시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