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늦은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 소개,
하지만 타이밍을 놓쳐서 좋은 점도 있다면, 이제야 이런 저런 정보를 취합하고 비교해서 CPU를 선택하려는 분들께 좀 더 현실적인 정보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라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쿨럭..)
현 시점에서 20만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프로세서라면 아마도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와 3세대 AMD 라이젠 5 3600 프로세서를 꼽을 수 있을 겁니다. 당연히 이 둘을 비교해서 나에게 더 알맞은 프로세서를 찾는게 현명한 소비라고 할 수 있겠죠?
이 둘의 비교에 관해서는 정말 너무나도 많은 리뷰와 Youtube 컨텐츠가 존재하기 때문에, 일단 저는 이 둘을 직접 비교하기 보다는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관점에서만 풀어보려 합니다. (게다가 이 글은 딱히 라이젠 3600 프로세서와 비교하려는 내용도 아니랍니다)
애매모호한 중립적 입장보다 차라리 어느 한 쪽의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살펴 본다면, 해당 프로세서에 대한 장점과 단점이 좀 더 잘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인텔을 찬양할 생각도 없거든요.
출시 초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지금,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가 여전히 가성비 시스템을 위한 프로세서로써 구매 가지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특징
이미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기에 최대한 간단히 특징을 소개 드리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자료는 모두 코어 i5 프로세서를 기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i5 최상위 포지션 프로세서)
7세대까지 4코어 기반의 프로세서로 머물러 있던 인텔은, 8세대에서 2코어가 더 늘어난 6코어 프로세서가 되었으며, 10세대에 와서야 코어 및 HT 기술 추가 모두를 구현하게 됩니다. (진짜 이게 뭐라고 이거를 이제서야…)
테이블 중간 중간 녹색으로 칠해진 영역은 기존의 제원에서 큰 변화가 이뤄졌다고 생각되는 지점을 구분한 것인데, 8세대에 2코어 추가나, 10세대에 HT 기술 지원 등이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위 자료에서 출시 시기를 자세히 보시면 7세대와 8세대의 갭이 상당히 짧은 걸 알 수 있는데, 이유가 있었죠. 아래의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수록 최근에 발표된 프로세서를 의미하며, 인텔은 파란색으로, AMD는 오렌지색으로 표기했습니다.
여기 보시면 1세대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2017년에 무려 6코어 12스레드 프로세서를 발표합니다. 라이젠 1세대 프로세서인 서밋 릿지는 데스크탑 PC 프로세서 시장에 큰 변화를 알리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6코어 12스레드..
다만, 이 녀석은 메모리 규격에 DDR4 라고만 표기 되어 있을 뿐, 정확한 클럭을 명시하지 않았는데, (찾아봐도 없네요) 아마도 그 이전에 출시한 인텔의 7세대 프로세서가 DDR4-2400을 지원하니, 비슷하게 DDR4-240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시 1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메모리 호환성을 포함해 메모리 관련 이슈가 좀 많았습니다. 그래도 상징성이 있는 프로세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후 DDR4-2666 지원까지 인텔이 빨랐는데, 2세대 라이젠이 DDR4-2933 지원으로 이 부분 선점을 취했고, 잘 아시다시피 지금은 AMD가 오히려 인텔을 메모리 지원 규격에서 크게 앞서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럼 인텔은 AMD에 비해 나은점이 전혀 없는가? 하면 꼭 그렇진 않고, 동작 속도 측면에서는 인텔이 좀 더 높은 클럭을 계속 잘 뽑아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메모리 클럭이 라이젠 보다 떨어져도 게임 성능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좋은(?) 상황도 만들수 있지 않았나 싶은데, 그래도 더 분발해야겠지요 인텔…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코어 i5 프로세서 포지션에서 물리 코어 추가와 HT 기술의 동시 지원은 8세대가 가장 좋은 타이밍 이였다고 생각되며, 9세대 정도에서만 나왔어도 좀 괜찮지 않았을까 싶은데, 10세대에 이르러 나오다니 심각한 뒷북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나온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경쟁사인 AMD는 이걸 2017년에 구현했으니 따라잡기 하는 모양새라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연말 AMD는 4세대 라이젠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나올지, 데스크탑 프로세서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잠시 이야기가 새어버렸는데,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계속 프로세서의 특징적 부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게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자면, 8세대 코어 i7-8700 프로세서와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고, 최신 제품이라 하더라도 엔트리 레벨인 만큼 8세대 코어 i7-8700 보다 더 좋은 성능을 발휘 한다고 볼 순 없지만, 일부 테스트 결과에서는 더 좋은 성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8세대 8700 프로세서랑 비슷한 성능이다, 뭐 이정도로..)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의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보면,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게 되어 AMD 라이젠 3600과 비교해서 부족했던 멀티 스레드 성능을 보완했다는 점, 코어 i5 라도 여러 프로세서가 존재하는데, 넘버링이 높을수록 더 빠른 동작 속도를 가지고 있어 점차 성능이 좋아진다는 점과 같은 맥락에서 가격도 같이 높아진다는 점, 마지막으로 코어 i5-10600K 프로세서는 오버클럭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아차, 그리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 한가지 더 있죠.
10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인텔 400 시리즈 칩셋 탑재 머더보드에서만 호환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항상 인텔은 2세대를 주기로 소켓 규격 변경을 했는데, 경쟁사인 AMD는 현재의 3세대까지 일관성 있게 소켓 규격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인텔과 대조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Tick-Tock 전략에 의해 프로세서를 발표할 때야 그렇다 쳐도 PAO로 바뀐 시점에서는 머더보드도 최소 3세대 이상을 유지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 부분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텔은 앞으로 더 많은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될지도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성능
이제 이 녀석의 성능에 대해서는 지난 한 달간 여기 저기 공개된 정보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저는 이전 세대의 인텔 프로세서들과 함께 다양한 방향으로 성능을 비교해봤습니다.
앞으로 살펴볼 모든 그래프의 공통적인 부분은 파트1은 기본적인 PC 성능 베이스의 벤치마크 테스트, 파트2는 랜더링과 인코딩을, 마지막으로 파트3는 간단하게 몇종의 게임으로 살펴본 게임 성능이라고 보시면 되겠으며, 파란색 그래프가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지표를 나타냅니다.
비교 프로세서의 성능을 100%로 봤을 때, 10400 프로세서의 성능을 의미하는 것이니 참고하시면 되겠고, 100보다 수치가 낮으면 10400 프로세서의 성능이 더 부족하다는 의미이며,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10400 프로세서의 성능이 더 좋음을 의미합니다~
먼저 9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의 비교 자료 입니다. 예의상 준비 해봤는데요, 10400 이므로 9400 프로세서와 비교해야 맞는데, 9400 프로세서가 없어서 9세대 최상급 9600KF 프로세서와 비교해봤습니다.
동작 속도에서 차이가 큰 편이라, 의미 있는 비교라고 보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6코어 6스레드보다 6코어 12스레드라서 힘을 받는 경우가 있음을 더 확실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게임보다는 주로 랜더링이나 인코딩과 같은 영역이긴 하지만요. 또한 랜더링 테스트의 경우 싱글 스레드를 활용한 테스트에서는 9세대의 9600KF 프로세서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동작 속도의 차이가 잘 반영된 결과가 아닐가 싶습니다.
게임의 경우는 엔트리 레벨의 프로세서와 한 세대 이전이라곤 해도 최상급 레벨의 프로세서 간 비교 치고는 그럭저럭 봐줄만한 결과가 아닌가 싶네요. 만약 9400 프로세서와 비교했다면 게임 성능도 10400 쪽이 더 좋게 나왔을거라 생각됩니다.
이번엔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와의 비교 자료 입니다.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를 보고 8세대 코어 i7 사골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신데, 전반적으로 맞는 말이긴 합니다.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6코어 12스레드라는 부분이 동일하거든요.
비교 대상으로 사용된 8세대 i7-8700K 프로세서는 기본 동작 속도가 i5-10400에 비해 한참 더 높고, 터보 부스트에 의해 향상되는 동작 속도 또한 8700K 쪽이 훨씬 더 높습니다. 여기에 같은 캐시 메모리 용량에 6코어 12스레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골이라는 측면만 생각한다면 모든 테스트 영역에서 8700K 프로세서가 10400 프로세서 보다 좋은 성능을 보여줘야 합니다.
허나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대부분은 8700K의 성능이 좋았습니다만, 일부는 비슷하거나 되려 역전(?) 당한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원인이야 여러가지를 짐작할 수 있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내부적인 변경/개선점이나 8세대와 10세대간 터부 부스트 기술의 기민한 반응 정도의 차이, HT 기술의 효율 등 다양한 부분들이 어우러져서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가 8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의 사골이라면 뭐.. 그 말도 아주 틀린 것 같지는 않지만, 8세대 i7이 10세대 i5로 나온 거니까 주구장창 14nm 사골이라고 놀려대는 거랑은 좀 다른 관점에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자, 그럼 제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비교인, 과거 플랫폼의 프로세서와의 성능을 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7세대 카비 레이크 코어 i5를 하고 싶었는데, 7세대 프로세서를 구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6세대 스카이 레이크와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스카이 레이크나 카비 레이크나 4코어 기반의 프로세서였으니 크게 성능 차이가 있진 않겠지만, 혹시 몰라 6세대 코어 i7-6700K 프로세서를 저울에 올려두었습니다. 이 정도면 7세대 코어 i5 프로세서보다는 좋은 성능이라고 볼 수 있겠죠?
7세대를 포함한 그 이전의 프로세서들은 모두 4코어 기반의 프로세서 입니다. 이러한 과거 플랫폼 사용자들이 아직도 많은데, 상당수의 리뷰나 벤치마크 자료들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8세대, 9세대 플랫폼이나 AMD의 최신 플랫폼하고만 비교하니까 체감이 잘 안될 수 있다고 생각 되었거든요.
현실적으로 8,9세대 플랫폼 사용자들이 10세대로 업그레이드를 할 확률은 많이 낮은 편이지만, 3년 이상 오래된 PC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최신 PC로 업그레이드를 시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바로 그런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준비한 자료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나마 DDR4를 지원하는 6~7세대 제품과 비교해도 이런데, 4코어 기반의 그것도 구형의 프로세서를 최신 10세대 코어 i5 프로세서와 비교한다면 아마 PC 업그레이드를 고민해도 좋을 만큼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사용자의 입장에서 본, 라이젠 3600 프로세서와의 비교
이번 글의 내용은 AMD와의 직접적인 성능 비교는 하지 않는 방향으로 설정했지만, 서로 더 장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관적이나마 제 생각을 좀 표현해보려 합니다.
성능 그래프를 첨부하진 않았지만, 여러분들도 대충은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랜더링이나 인코딩처럼 코어와 스레드 자원을 아주 정직하게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라이젠 프로세서는 비슷한 가격인 인텔 10400 보다 솔직히 조금 더 좋은 성능을 제공합니다. 아마도 영상 편집이라던지 PC로 랜더링 돌리는 일이 빈번한 사용자라면, 시스템 구축 비용도 경제적인 라이젠이 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겠죠?
허나 게임의 경우는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가 (2666 클럭 메모리를 사용하더라도) 3200 클럭 메모리를 사용한 라이젠 3600 프로세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더 좋은 경향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순수하게 게임 성능만을 놓고 본다면 인텔 10400 프로세서가 좀 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게임 비중이 높은 사용자라면 10세대 인텔이 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 PC의 구축 비용이 비슷한 수준이라고 가정했을 때, 라이젠의 살짝 아쉬운 게임 성능은 메모리 오버클럭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커버 가능한 반면, 인텔은 이러한 부분에서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더 낮은 메모리 클럭으로도 비슷한 게임 성능을 발휘하는 인텔이므로, 메모리 클럭을 라이젠과 동일하게 맞춰준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게 사실이지만, 문제는 인텔 시스템의 경우,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Z490 머더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참으로 거지 같은 전제 조건이 붙습니다.
반면에 라이젠 시스템은 저렴한 머더보드를 사용하더라도 메모리 오버클럭을 지원하기 때문에 같은 비용 대비 얻을 수 있는 성능 잠재력은 더 좋지요. 단지 이를 위한 사용자의 노력과 수고가 좀 필요할 뿐이죠. (그래도 이런 건 정말 AMD 좀 멋진듯~)
혹자는 라이젠 플랫폼의 이러한 장점을 이용하여, 라이젠 3600 프로세서에 메모리 클럭을 3200 보다 더 높여서 게임 성능을 극대화 시킨 후, 인텔에 2666 클럭을 사용한 것 보다 더 좋은 게임 성능을 제공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이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메모리 클럭 만으로 향상되는 게임 성능은 체감상 한계가 있고, 또 한편의 시각으로는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여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라이젠 3600은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충분히 좋고 경쟁력 있는 프로세서인데 말이죠)
다 좋은데, 안타깝다 느끼게 된 부분이라면,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향상 시켜 사용하는 것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거나, 수고스러움을 기꺼이 감당할 준비가 된 사용자들에게 적용되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라이젠을 사용하면 모든 사용자가 다 이렇게 쓴다는 가정이 밑바탕에 찐하게 깔려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PC의 성능을 끌어올려 사용하려는 사용자가 있다면, 반대로 그럴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몰라서 못하는 사용자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며 굳이 따지면 후자가 더 많지 않을까 싶은데, 순정 상태 그대로 사용하려는 대다수의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그토록 성능에 갈증을 느낀다면 애초에 코어 i5나 라이젠 5 수준에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더 상위 프로세서와 머더보드 조합으로 넘어가는게 차라리 더 확실하고 편한 길이 아닐런지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요약하면 라이젠은 영상 편집이나 랜더링 작업에서 좀 더 유리한 부분이 있고, 같은 예산에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좀 더 향상된 게임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이고, 인텔은 순정 상태로 정해진 성능만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성능이 특히 게임 용도에서는 더욱 준수하며, 추가 비용을 들여 Z490 머더보드와 조합할 경우, 향상 되는 게임 성능은 확실히 체감될 만큼 더 좋다. 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치며
2년전의 코어 i7-8700 급 성능을 보여주는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 먼 길을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지만 확실히 지금의 가격과 성능이라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특히 8세대 이전의 구형 플랫폼 기반의 사용자라면 업그레이드 했을 때, 체감되는 성능이 좋을것 같네요.
다만 최신 프로세서임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클럭을 여전히 2666MHz만 지원한다는 점과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더 비싼 머더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10세대 코어 i5-10400 프로세서에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요소이기도 하죠.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B460 머더보드에 DDR4-2666 메모리 클럭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일부 소프트웨어 환경을 제외하면 대부분 준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고, 만약 비용을 좀 더 투자해서 Z490 머더보드를 사용하게 된다면, 단순히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해진다는 이점 외에도 더욱 보강된 전원부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누릴 수 있으니 그건 그것대로 나쁘진 않겠지만,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니까요.
개인적으로 바램이 있다면, BIOS 업데이트 같은 걸 통해서, 적어도 인텔 B460 머더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준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코어 i5-10400 프로세서의 경쟁력은 훨씬 더 높아질 테고, 여기에 자극을 받은 AMD는 또 이에 대항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시하게 될 테니까요. (우리에겐 좋은거죠~)
지금까지 10세대 인텔 코어 i5-10400 프로세서에 대해 소개 드렸는데요,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으로 글을 마치고, 다음에는 코어 i7 관련 내용으로 다시 인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