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이 아이비 브릿지로 ASUS P8B75-M LX PLUS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에 그나마 있던 낡아빠진 컴퓨터가 겨울 방학동안 쓰지 않은(?)탓인지 개강을 하고나니 완전 맛이 가버렸더군요. 몇 주 동안은 수강정정 기간이라 수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들 끼리 놀기 바빠서 깨닫지 못했지만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되고 컴퓨터를 쓸 일이 잦아지니 낡은 컴퓨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ㅠㅜ 모바일 시대라지만 그래도 컴덕(?)에겐 컴퓨터가 있어야죠 ㅋㅋ 아무튼 저를 포함한 고학번 선배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일단 급한데로 복원이라도 시키기로 하고 CPU와 메인보드를 구매 하였습니다. 오늘 사용기에 주인공이 바로 이번에 구매한 메인보드 ASUS P8B75-M LX PLUS입니다. 오버클럭은 염두해 두지 않았기에 최대한 저렴하지만 싼마이(?)티 안나는 놈으로 고르다보니 결국은 또 ASUS네요ㅋ ASUS밖에 모르는 바보...여봤자 뭐 주는거도 없죠ㅋㅋ 각설하고 보드를 구매하고 조립하고 사용하면서 느낀 점 위주로 간략하게 써보려 합니다.

전반적인 보드 모습입니다. 요즘 ASUS 보드의 블랙+블루 색상조합입니다. Micro ATX 보드 답게 아담한 사이즈의 모습입니다. 몇몇 부분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전원부는 3+1 페이즈의 구성입니다. 캐패시터는 모두 솔리드 캐패시터 소위 말하는 캔 타입이 적용되어 있네요. 사실 오버클럭을 하드하게 할 수 없는 B75보드의 한계를 생각한다면 부족하지 않은 전원부 구성으로 보여 집니다.

두개의 메모리 뱅크. 아쉽다면 아쉽지만 Micro ATX라는걸 잊지 맙시다 ^^;;

SATA 포트 구성은 SATA3 1개 SATA2 5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역시도 B75칩셋 자체가 SATA3를 1개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점을 가장 아쉬워 하는 유저가 많을 것 같습니다. 결국 SATA3 포트에 목마른 유저분들은 상위칩셋 만이 답입니다 ㅠㅠ

I/O 패널은 PS/2 USB 2.0 x 2 DVI D-SUB USB 3.0 x 2 LAN USB 2.0 x 2 오디오 포트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외형 소개를 마치고 조립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오늘 사용될 CPU는 i3-3220 입니다 무난한 보급형..이라고 쓰고....돈이없다 라고 읽는다 ㅠㅠ 저는 언제쯤 i7 써볼까요????????

마음만은 i7......이 되고픈 i3 3220을 소켓에 장착하고

귀찮아서 쿨러 장착하고 그래픽 장착하고 사진 찍었습니다... 이해좀 부탁드려요^^;; 집에서 사용중인 그래픽 카드 ASUS 650 ECO를 장착하고 한컷 찍어봤습니다 사실 큰 사이즈의 그래픽 카드는 아니지만 Micro 보드에 장착해놓으니 대물(?)틱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사진에서 느끼셨겠지만 SATA2 포트 2개는 외부 그래픽카드 장착하면 대부분은 포기하고 가셔야 합니다. 보드 레이아웃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보여지네요 대부분 세컨으로 운영되는 Micro 보드라서 4개의 SATA 포트도 충분하다! 라고 반문할수도 있지만 만들어 놓은 2개의 포트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은 분명 문제가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ㄱ자로 된 케이블을 사용하면 어찌어찌 사용은 됩니다.^^;; 병주고 약주고!
BIOS 소개

부팅시 DEL 키로 바이오스 진입이 가능합니다. 이제는 바이오스에서 마우스도 움직이는군요 새삼 하드웨어의 세계를 너무 오래 떠난 티가 납니다 ㅎㅎ 도스틱한 화면보다 편의성과 가독성도 한층 좋아진 느낌입니다. USB 메모리를 장착하고 F12키를 누르면 화면 캡쳐도 가능합니다. 우왕굿 신세계!!!!!!!!!!!!!!!BIOS역시 전 부분을 소개해 드리기 보다는 몇몇 부분만 살펴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메인 화면에서는 간략한 메인보드와 시스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고 언어 선택이 가능합니다. 설마 한글 지원을 기대 하신건
아니겠죠?ㅎ

Ai Twaker 메뉴는 오버클럭과 관련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CPU Power Management 에서는 CPU 배수 조절과 스피드 스텝 기능 등의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우리의 B75칩셋은 배수락이 걸려있습니다 ㅠㅠ 메뉴는 있는데 왜 조절이 안되니!!!! ㅠㅠ

CPU 버스 스피드와 메모리 스피드의 비율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메모리 클럭 조정 메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DRAM Miming Control 메뉴 에서는 메모리 타이밍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부팅 순서와 기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관련 메뉴입니다. 내/외장 선택과 내장그래픽 메모리 설정등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Tool 메뉴의 SPD Information 메뉴에서는 해당 슬롯 메모리의 스팩과 타이밍 값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 소개는 이정도로 마치기로 하고 P8B75-M LX PLUS 에서 제공하는 ASUS AI Suite II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FAN Xpert에서는 작동중인 부품의 현재 온도와 쿨러 속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바이오스 상에서도 가능한 기능이지만 바이오스 상에서의 왠지 모를 깝깝함 보다는 윈도우 상에서 프로그램으로 조절하는것이 훨씬 유저에겐 편리하다고 보여집니다. (저만...그런건 아니죠?ㅎㅎㅎ)




Sensor Recorder 메뉴에서는 현재 인가되는 전압과 온도 쿨링팬의 속도를 한눈에 그래프로 파악 할 수 있고 데이터를 LOG파일로 저장 할 수 있습니다.




System Information 메뉴에서는 메인보드.CPU.메모리의 세부 정보와 셋팅값을 한눈에 파악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PU Boost 메뉴 입니다. 한번의 클릭으로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간편 오버 버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Boost를 실행 시키면 재부팅이 되고 재부팅과 동시에 위와같은 성능향상을 알려주게 됩니다. 성능 향상폭은 잠시후 3D Mark 벤치에서 확인하겠습니다.
간략한 성능테스트
사실 메인보드 벤치라는게 동일한 부품을 가지고 보드만 바꿔가면서 테스트 해야 정확한 값을 얻을 수 있는데 제가 가진 인텔 시스템이 없는 관계로 간략하게 몇몇 벤치만 돌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3D Mark 11
GPU Boost 적용 전

GPU Boost 적용 후

프로그램에서 확인했던 19%만큼의 절대값에는 못미치지만 약 15%정도의 성능향상이 있음은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체감할 수 있을만큼의 벤치값은 아니지만 간편하고 안전(?)하게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봅니다.
CINEBENCH

LOL

동아리 인원들이 가장 걱정(?)했던게 내장그래픽으로 LOL이 돌아갈까? 했던 점 입니다. 저도 LOL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번 먹....지는 못해고 한번 돌려봤습니다. 1920x1080 해상도에서 심해옵-_-;;(최저옵션)으로 아주 잘 돌아갑니다. 다만 풀옵으로 할때보다 게임의 감흥도 떨어지고 논 타겟팅 스킬등을 피하기가 힘드실겁니다ㅠㅠ 어쨋든 60프레임 유지는 무난하므로 앞으로 동아리방이 PC방이 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LOL하라고 산 컴퓨터가 아닌데 후배들의 폭풍 F학점과 계절학기 수강할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들어오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마치며
약 2주일 간의 사용을 마치고 느낀점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7만원대의 가격으로 아이비 브릿지로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적당한 메인보드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기본적인 전원부나 바이오스 구성 그리고 전문지식 없이도 간단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프로그램 ASUS AI Suite II 까지 기본은 갖추고 나온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B75칩셋 자체가 성능이나 확장성 오버클럭 편의성을 운운하기에는 (특히 Micro 타입 보드) 태생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어서 왠만한 파워유저에겐 맞지 않는 제품이겠지만 헝그리한 유저나 우리 주변에 있는 수많은 평범한PC에 걸맞는 보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난한 대학생에게 한줄기 빛과 같은 학식같은(?)보드라고 이름붙여보고 싶네요. 사실 사용기를 쓰면서 딱히 쓸 이야기가 없어서 (그래픽카드라도 바꿨으면 오! 게임 빨라졌고 그래픽이 어쩌구 점수가 어쩌고 쓸 말이라도 있지만 메인보드는........) 그냥 사진만 올릴까도 생각하다가 초반에 몇글자 써놓은게 아까워서 결국 올리게 되었네요 ^^;; 별 내용 없는 재미없는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