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했던 커세어 뱅가드 프로 96 MGX(CORSAIR VANGUARD PRO 96 MGX)를 리뷰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기도 했고, 그동안 여러 리뷰와 사용 후기를 통해 접하셨을 텐데요, 뱅가드 프로 96이 다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iCUE 연동이 가능 해졌다는 것!
'처음부터 되는 게 아니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대세가 되어가고 있는 웹 드라이버를 커세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뱅가드 프로도 커세어 웹 허브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를 했어요. 다만, iCUE를 잘 사용하고 있던 기존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 온/오프라인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웹 허브 & iCUE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해주었단 말이죠.
그래서 커세어를 좋아하는 분들께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뱅가드 프로 96이 되겠습니다. 저도 K70 CORE TKL를 잘 사용하고 있던 터라 커세어의 키보드는 항상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ㅎㅎ
커세어 하면 떠오르는 컬러인 옐로&블랙 투톤의 조합. 그만큼 아이덴티티가 확실합니다. 키보드 레이아웃은 한국어로 PC / MAC뿐만 아니라 XBOX / PS와 같은 콘솔 기기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게이밍 키보드 답군요.
커세어는 팜레스트를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인데, 품질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그 외에는 조금은 심플한 구성인데, 추가 키캡이나 스위치는 없습니다. 특히 이번 뱅가드 프로는 핫스왑이 가능해서 여분의 스위치를 넣어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한눈에 봐도 게이밍스러운 디자인이지만, 단순히 감성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하부에는 케이블을 여러 위치로 고정할 수 있도록 홈을 만들어 두었어요.
또 키보드 네이밍 '96'처럼 풀 배열에 가까운 배열에 컴팩트한 크기를 가져가기 위해서 스위치 간격을 촘촘하게 배치해두었는데,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편의성은 좋았지만, 초반에는 약간의 오타를 경험하면서 약간의 적응이 필요한 점도 있습니다. 이는 유저가 어떤 배열의 키보드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네요.
1.9인치 풀컬러 LCD 스크린과 회전식 다이얼이 있어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
뱅가드 프로의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왼쪽 측면의 전용 단축키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순히 게임뿐만 아니라 스트림덱에 연동하여 사무 및 작업용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팜레스트에는 자석이 있어서 키보드에 촥-! 달라붙습니다. 이때가 비로소 뱅가드 프로 96이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 :) 커세어 폰트로 포인트를 주었고, 적당히 폭신한 탄력 있는 쿠션의 촉감이 좋아요. 계속 누르고 싶은... 감성뿐만 아니라 실리적인 기능까지 잘 잡은 팜레스트.
무게는 키보드 [1100g] / 팜레스트 [184g]입니다.
받침대는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가 그리 높지 않아서 팜레스트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게이밍 키보드답게 오랜 사용으로 쌓이는 손목의 대미지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팜레스트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난 K70 CORE TKL와 달리 이번 뱅가드 프로는 핫스왑을 지원해 스위치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키캡의 재질은 PBT 이중 사출(한글-레이저 각인)입니다. 체리 프로파일로 두께는 [1.6-1.8mm]
키보드 본체의 두께가 그리 두껍지 않아서 4중 흡음재로 만으로도 불필요한 울림을 적절하게 잘 잡았습니다. 타건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정갈한 사운드를 들려줘요.
◼ 실제로 들리는 소리보다 크게 녹음이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 타건은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릅니다. 개인의 의견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커세어 MGX 하이퍼 드라이브 홀 이팩트 스위치(Hyperdrive Hall Effect switches / 30-55g) 이번이 처음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훌륭한 손맛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가벼운 것 같으면서도 손끝에 힘이 좀 더 들어가는 살짝 무거운 감각으로 느껴져요. 좋았던 건 스테빌이 생각 이상으로 잡음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잡혀 있어서 더욱 타건감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타건음도 옅게 깔리는 도독-도독- 소리가 ASMR 용으로도 괜찮을 만한 스위치라는 생각이 들었고, 기분 좋게 들리는 것이 계속해서 타건 하고픈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녹음이 크게 되어서 그렇지, 통울림도 없고, 제법 깔끔한 소리입니다. 자석축도 타건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발전했네요.
아무래도 이번 뱅가드 프로 96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주요 요소가 바로 커세어의 전용 소프트웨어인 'iCUE'가 아닐까 싶습니다. iCUE는 단순히 키보드뿐만 아니라 커세어의 모든 기기를 통합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서 커세어 제품을 다양하게 사용하시는 분들께는 선택이 아닌 필수와도 같죠.
커세어 iCUE 연동 후 달라진 RGB 감성은 정말 훌륭합니다. 웹 허브보다 더욱 편리하고 다양하게 RGB 조명 효과를 만져줄 수 있습니다. 조명 모션의 종류도 다양하고, 속도 등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 것이 역시 커세어 답네요.
광량도 적당하니 RGB 모션의 움직임도 부드럽고 퀄리티도 커세어답게 역시나 좋습니다. 뱅가드 프로 96 유선 모델이니 무조건 밝기는 100%입니다 ㅎㅎ
한글화가 잘 되어 있어서 자석축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보신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세팅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LCD 컬러 스크린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화면'메뉴가 있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옵션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필요하신 화면 유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다이얼은 기본으로 [볼륨 조절 / 음소거]입니다. 역시나 iCUE를 통해 커스텀 할 수 있지요.
플래시 탭은 게이밍 키보드로서 가장 핵심이 되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 탭(SOCD로 불리기도 합니다.)은 Fn 키와 우측 Shift 키를 동시에 누르면 A 키와 D 키가 노란색으로 점등됩니다. 지금 이 상태가 활성화가 된 상태.
이 기능은 예를 들어 D 키를 눌러주고 있다가 A 키를 추가로 눌러주면 마지막에 입력한 키가 우선순위가 되는 기능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격투게임에 많이 활용되기도 하고, FPS에서도 카운터스트래핑이나 지글피킹과 같은 테크닉을 더욱 쉽게 구사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효과적인 [+] 요소가 됩니다.
이 외에도 게임 모드를 통해 윈도우 락(Win Lock), 플래시탭 비활성화 등 게임에 필요한 기능 또는 방해가 될 수 있는 것들을 ON/OFF 할 수 있습니다. 또 펌웨어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지원해 주는 것도 메이저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해요.
별도의 설치 없이 웹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커세어 웹 허브(CORSAIR WEB HUB) 또한 지원하는 덕분에 어떠한 기기에서도 키보드를 120%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웹 버전은 iCUE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고, 어느 정도 간소화된 부분이 있어서 좀 더 디테일하게 설정할 때에는 iCUE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트림덱 기능을 뱅가드 프로 96의 6개의 전용 G 키와 연동할 수 있어서 일반적인 키 매핑이나 매크로 설정도 외에도 더욱 폭넓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는 한 번 경험해 보면 정말 너무 편하다는!
자석축 빠른 반응성 하면 언급되는 대표적인 스위치 중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예민하기도 하고(물론 설정으로 반응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게임 외에는 일반적인 사무나 작업용으로는 딱히 권할만한 스위치는 아니었습니다만, 이번 커세어의 MGX 스위치는 제 메인 키보드로 등극될 만큼 게임 퍼포먼스와 타건감 모두 잡았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낭창거리는 자석축 특유의 느낌도 없고, 흔들림 없이 단단한 손맛이 처음 사용해 보면서도 어렵지 않게 적응되는 것을 넘어, 익숙함마저 들 정도.
거기에 자석축 키보드만의 특징과 장점으로 인해 정확하고 빠른 컨트롤이 가능하다 보니 FPS와 리듬 게임에서 발군의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물론 타고난 손의 감각이나 비상한 전략과 두뇌 플레이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내겠지만, 비슷한 실력이라면 장비의 차이에서 간격을 벌리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 마련이죠.
처음 사용해 보면 예민한 반응속도 때문에 쉽게 적응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게임의 재미가 달라진다는 건 분명합니다. 게이머들에게 자석축 키보드가 대세가 되어 가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여전히 좋은 키보드.
iCUE로 더욱 만족스러운 뱅가드 프로 96이 된 것은 맞습니다만, 사실 이전에도 잘 만들어진 키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러하기에 기존에 소장하고 계셨던 분들께는 한 차원 끌어올린 완성도의 키보드가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도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더해주었네요 :) 덕분에 유선과 무선 모델 중 선택만 하시면 될 듯합니다.
더욱 좋아진 키보드.
다만, 처음 출시했을 때부터 이러한 부분이 채워졌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도 이해는 갑니다. 웹 허브로 전환 되어가는 시점이라 커세어에서도 고민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럼에도 유저들의 피드백을 흘려듣지 않고, 반영해 준 것은 칭찬할만합니다. 사후지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 브랜드들이 많은데, 역시 네임드 브랜드인 커세어답게 꾸준히 지원해 주는 것은 무척 마음에 들어요. Good!
지금 뱅가드 프로 및 뱅가드 시리즈 할인 행사 기간(2026. 05. 18 ~ 2026. 05. 31) 중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7% 할인과 커세어 MM300 PRO EXTENDED 증정, 그리고 포토리뷰 작성 시 N 페이 2천 원을 증정하고 있어요. 커세어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퀄리티 있는 자석축 스위치 키보드를 찾고 계신다면 이번 커세어 뱅가드 프로 96 MGX 래피드 트리거 게이밍 키보드를 좀 더 저렴한 가격과 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