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적소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성능 CPU 그리고 GTX560이나 680 등과 같은 고가의 그래픽카드 등으로 이루어진 컴퓨터라면 가격이 좀 나가더라도 그에 걸맞는 파워를 장착해주는 게 고장없이 컴퓨터 오래 쓰는데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이나 문서 작업만 하는 저가의 컴퓨터라면, 비싼 파워보다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을 선택하는게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에너지 옵티머스 마하 500K V2.3은 이러한 보급형 컴퓨터를 구성하는데 아주 적합한 파워가 아닐까 합니다. 마침 전력도 많이 잡아먹지 않고 인터넷용과 서무용으로만 쓸 컴퓨터가 하나 생기게 되었는데, 여기에 이 파워를 장착해 나가며 외형 디자인, 그리고 성능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에너지 옵티머스 마하 500K V2.3과 MJ테크놀러지 홈페이지
에너지 옵티머스는 그 모습을 드러낸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현재 보급형 파워 시장에서는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옵티머스, 마하 시리즈는 부담없이 파워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층을 잘 겨낭한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격 파워인 프라임 익스트림이 출시 대기를 기다리고 있는 등 아주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회사입니다.
주력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마하 시리즈 중 500W 제품인 마하 500K V2.3은 최대출력 제품으로 저전력 컴퓨터나 인터넷, 서무용 컴퓨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하겠습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한 축에 속해, 경제적인 부담도 없을 뿐만 아니라 무상 AS기간도 3년으로 사후 대책도 튼튼한 편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패키지 모습을 시작으로 하여, 이 제품의 특징을 하나씩 짚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패키지 디자인
마하 500K V2.3의 패키지 모습입니다. 에너지 옵티머스와 마하 시리즈 패키지의 특징은 가지고 다니기 좋게 손잡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제품 패키지도 상단에 손잡이가 달려 있으며, 전면에는 3년 무상을 보장하는 정품 인증마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제품과 기타 구성품
패키지를 개봉해서 제품과 구성품을 꺼내보았습니다. 제품 외에 전원 케이블, 사용설명서, 조립나사와 타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제품의 전체 디자인 및 사이즈
먼저 제품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사이즈를 알아보겠습니다. 600W 제품인 마하 600K와는 달리 이 제품은 외관에 아무런 도장이 되어 있지 않아, 디자인 면에서 볼 때 다소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사이즈는 폭(W) 140㎜, 높이(H) 85㎜, 깊이(D) 150㎜로 일반 ATX 규격을 하고 있으며, 지원하는 케이블은 메인 전원 커넥터를 제외하고는 쉴드처리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 팬그릴과 120㎜ 저소음 팬
▲ 통풍에 유리한 벌집무늬 에어홀
▲ 측면의 스펙 테이블과 AS 마크
측면을 살펴보면 제품의 스펙 테이블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한쪽에는 AS기간을 보여주는 마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깔끔한 케이블 정리
케이블이 나와 있는 부분을 보면, 보호 가드로 안전하고 깔끔하게 케이블이 정리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지원하는 케이블 종류와 갯수
마하 500K V2.3에서 지원하는 케이블의 종류의 그 수를 알아보겠습니다. SATA와 PATA 모두 4개씩 지원하고 있으며, 그래픽 카드에 사용하는 6+2핀도 1개 지원하고 있는데, 케이블 길이가 약간 짧은 것 같습니다.
특히 메인 24핀 커넥터의 경우 그 길이가 상당히 짧아서 하단 케이스에 설치해서 케이블을 측면 반대편으로 돌려서 꽂을 때에는 길이가 부족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파워 내부의 전체 모습
제품 내부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각 부위별 모습은 이 다음부터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부 부품(대용량 콘덴서, 노이즈 필터, 12V 듀얼 출력단자, 스위칭 트랜스와 방열판)
더 자세하게 내부 모습을 살펴본 모습입니다. 콘덴서는 200V 560㎌ 2개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옆에는 노이즈를 걸러주는 EE-25 라인필터의 모습도 보입니다. 또한 출력단자의 모습을 보면 12V가 듀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 중앙에서는 전압별 출력을 담당하는 스위칭 트랜스의 모습이 보이고, 이를 호위하듯 큼직한 방열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내부 부품(EMI 필터, 안전회로, 접지, 퓨즈)
마하 500K V2.3은 다양한 안전장치로 파워와 시스템을 확실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노이즈, 고주파 감소를 위한 EMI 필터, 과전류나 과전압 등의 위험을 대비한 안전회로에 접지, 그리고 퓨즈는 안정적인 사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 저소음 120㎜ 쿨링팬
▲ 테스트 시스템
▲ 전압의 공차범위
마하 500K V2.3의 전압 안정성을 측정하기 위해, 먼저 AIDA64로 프로그램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리고 멀티테스터기를 활용해 좀 더 정밀하게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테스트는 보급형 파워, 오션 450R Dual V2.3과 비교하며 진행할 것입니다.
▲ AIDA64 테스트
테스트 결과 두 제품 모두 아주 안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으며, 특히 마하 500K V2.3은 공차범위 ±1% 안에 들어오는 아주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멀티테스터기로 전압 안정성 측정하기
더 신뢰감 있는 결과를 알아보기 위해, 멀티테스터기로 다시 한 번 전압의 변동을 측정하였습니다.
▲ 멀티테스터기 측정결과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니, AIDA64에서 테스트한 것보다 전압 변동이 좀 더 나타났으나, 모두 공차범위 ±3~4% 내로 허용범위 내였습니다.
▲ 소비전력 테스트
인스펙터로 소비전력을 테스트하였습니다. 두 제품 모두 그린IC칩이 없어서 그런지, 대기전력은 5W대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풀로드 일 때를 보면 마하 500K V2.3이 좀 더 효율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 소음 테스트
마지막으로 소음 테스터기로 제품의 소음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검사를 할 때 VGA 쿨링팬과 CPU 쿨링팬의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서 결과값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순수하게 파워에서 나타나는 소음만 알아본다면 여기에서 6~7 dB는 낮아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 에너지 옵티머스 제품들과 마하 500K V2.3의 가격
★ 장점
①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
② 무상 3년의 AS
★ 아쉬운 점
① 타 제품과 비교할 때, 다소 짧은 케이블 길이
② 그린 IC칩의 부재
마하 500K V2.3은 2만원 초반 대의 가격으로 그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다는 것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최대출력 500W의 보급형 파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즉, GTX680이나 HD7850 등과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컴퓨터라면, 이 파워를 사용하는 건 무리입니다. 물론 반대로, 서무용이나 인터넷용 컴퓨터를 구성할 때에는 이 파워가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보급형 파워로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너지 옵티머스의 마하 500K V2.3을 지금까지 살펴보았으며, 이후 등장할 프라임 익스트림에 대한 기대를 남기면서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 에너지 옵티머스, 마하 500K V2.3, 파워 서플라이, ATX, 최대출력, 50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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