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 Blue 3D SSD 250GB 소개2,016년 블루와 그린으로 국내에 첫선을 보인 WD SSD는 2,017년 초 블랙에 이어 후반기에는 3D 낸드를 사용한 블루까지 출시되어 다양한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출시 초보다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으며, 직접 사용해 본 사용자의 평들도 긍정적인 면들이 많아 이를 반영하듯 최근 들어서는 다나와 인기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어 국내 시장에서 WD SSD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WD Blue 3D SSD 250GB의 경우 기존에 출시된 제품보다 성능과 수명이 향상된 3D 낸드를 사용하여 읽기/쓰기 속도가 이전 WD Blue에 비해 10MB/25MB가 증가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 역시 비슷해 일종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WD Blue 3D SSD 250GB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3년의 보증기간을 가지며, 현재 1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박스는 기본적으로 투명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제품의 개봉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간단하게나마 SSD의 모습을 엿볼 수 있도록 내부가 뚫려 있습니다. 스티커가 부착되고 박스 내부가 뚫려 있는 부분은 첫 출시할 당시의 WD Blue 패키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으로 좀 더 소비자를 고려한 측면으로 개선되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겉박스를 개봉하면 봉인이 된 SSD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설명서를 제외하면 제공되는 구성품이 아무것도 없는데 일반적으로 3.5인치 가이드나 나사 등이 포함되는 다른 제조사의 제품과 비교할 때 매우 단촐한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보통 구성품을 모두 제외하여 제품 구성을 단순화하는 경우는 가격을 최대한 낮추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습니다.

전면부의 색상은 WD Blue만의 특징을 살릴 수 있도록 절반은 파란색이며, 커버는 플라스틱 재질로 제조되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SSD의 경우 삼성이나 플렉스터와 같은 제조사처럼 제품 외부를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 소재를 매끈하게 가공하여 제조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샌디스크나 OCZ처럼 플라스틱을 이용하여 제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다소 고가의 정책을 취하는 만큼 디자인 측면에서 고급스러워 보이거나 발열 해소를 기대할 수 있으며, 후자는 제조 비용을 조금이라도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한 WD Blue 3D SSD 250GB는 후자 쪽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뒷면에는 모델명과 12자리의 시리얼 넘버(S/N) 등 제품의 정보를 나타내는 항목들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SSD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전면의 스티커 안에 위치한 4개의 나사를 분해해야 하는데, 이 경우 보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WD Blue 3D SSD 250GB 장착 및 설정 SSD를 설치할 때 주의할 점은 전원 연결인데, 파워에서 지원하는 SATA 전용 전원 커넥터에 바로 연결하는 것이 안정성 면에서 가장 좋습니다. 4핀 전원을 SATA로 변환해주는 커넥터나 별도의 SATA 전원 커넥터를 구입하여 SSD에 연결할 경우 전압/전류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SSD의 전원부가 타는 경우가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WD Blue 3D SSD 250GB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SSD를 메인보드의 네이티브 SATA3 포트에 연결한 후 바이오스에서 AHCI 모드로 설정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덧붙여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CPU의 전력관리 기술(C-state/EIST)이 SSD의 성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 AHCI(Advanced Host Controller Interface) 모드 사용 : 하드디스크 연결은 크게 IDE/AHCI/RAID 모드로 나뉘어지는데, SSD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AHCI 모드로 연결되어야 합니다. IDE 모드로 연결해도 SSD의 정상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으나 SSD의 성능과 부가 기능(핫플러그, 핫스왑) 사용에 일부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SSD를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바이오스에서 AHCI로 변경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 Native SATA3 사용 : SATA3 대역폭의 SSD를 사용할 경우 이를 인텔/AMD 사우스브리지 칩셋에서 지원하는 SATA3 포트(네이티브 포트)에 연결해야만 최적의 성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인의 메인보드가 SATA3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아 SATA3 지원 SSD를 SATA2만을 지원하는 포트에 연결하거나 네이티브가 아닌 마벨과 같은 별도의 컨트롤러에 의해 지원되는 포트에 연결할 경우 제품이 가진 성능을 완전히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 전력관리 기술 끄기 : CPU의 전력관리 기술은 CPU의 발열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SSD의 성능에는 상당히 악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WD Blue 3D SSD 250GB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바이오스에서 CPU의 절전기술인 C-state와 EIST를 반드시 비활성화시켜야 SSD가 가진 성능을 100%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 작업을 끝내고 부팅을 하면 윈도우 상에서 SSD를 찾아볼 수 없는데, 별도의 작업을 추가로 해줘야 합니다. 제어판의 관리도구-컴퓨터 관리-저장소-디스크 관리에서 디스크 초기화 작업을 진행합니다. 사용할 파티션 형식을 선택하고 포맷을 하면 그제서야 SSD가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WD Blue 3D SSD 250GB 성능
삼성 850 Pro 128GB와 플렉스터 M6V 128GB를 비교 대상으로 WD Blue 3D SSD 250GB의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즘은 SSD가 굉장히 대중화되었기 때문에 SSD의 성능 비교에 일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보고 SSD만을 비교 대상으로 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972점이 나온 WD Blue 3D SSD 250GB>
<1,192점이 나온 삼성 850 Pro 128GB>
<853점이 나온 플렉스터 M6V 128GB>
- 운영체제 설치시간 비교
Microsoft Windows 7 Ultimate K x64 SP1 운영체제를 파티션 지정 후부터 파일 복사가 끝나고 재부팅 후 사용자 설정을 하는 화면이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WD Blue 3D SSD 250GB는 정확히 13분이 걸렸고 Plextor M6V 128GB는 이보다 38초 빠른 12분 22초, SAMSUNG 850 Pro 128GB는 가장 빠른 12분만에 운영체제 설치를 끝마쳤습니다.
- 파일압축 시간 비교
파일 압축 테스트는 700MB 용량의 avi 파일을 Winrar를 사용하여 최대 압축율로 압축을 완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WD Blue 3D SSD 250GB는 2분 15초가 걸렸고 SAMSUNG 850 Pro 128GB가 이보다 2초 빠른 2분 13초, Plextor M6V 128GB가 가장 빠른 2분 12초가 걸렸습니다.
- 인코딩 시간 비교
인코딩 테스트는 위에서 테스트 한 파일을 다음팟 인코더를 이용하여 268MB 용량의 파일로 변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 거의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WD Blue 3D SSD 250GB는 Plextor M6V 128GB와 동일하게 2분 22초가 걸렸고 SAMSUNG 850 Pro 128GB가 1초 빠른 2분 21초를 나타내었습니다.
- 게임 설치시간 비교
게임 설치 테스트는 데몬툴을 이용하여 mdf 확장자의 크라이시스1 게임 파일을 경로 지정 이후부터 드라이브에 설치를 완료하기까지 걸린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다이렉트X와 게임스파이 설치는 제외한 순수 게임파일 복사만 측정 시간에 포함시킨 테스트에서 제품간 성능차이가 크게 났는데, SAMSUNG 850 Pro 128GB가 가장 빠른 37초만에 설치를 끝마쳤고 그 뒤를 이어 WD Blue 3D SSD 250GB가 57초, Plextor M6V 128GB는 1분 8초가 걸렸습니다.
WD Blue 3D SSD 250GB에 대한 결론
출시 초기 WD SSD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지금은 대체적으로 우호적인 평들이 많습니다. 무난한 성능과 가격을 지닌 제품이라는게 공통적인 평인데, 이는 그동안 하드디스크에서 쌓은 명성과 샌디스크를 인수하여 고스란히 흡수한 기술력이 상당부분 작용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몇가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WD가 SSD를 출시한지 2년이 지났지만 그 어떠한 모델에서도 아직까지 단 한번의 펌웨어 지원이 없었습니다. 동일한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다른 제조사 모델의 경우 그간 몇차례 펌웨어 업데이트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WD의 이러한 사후지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새로 출시된 경쟁사의 제품인 마이크론 MX500의 경우 거의 비슷한 가격임에도 5년의 보증기간을 가지는데, SSD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명성이 WD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WD의 3년 보증은 상딩히 짧게 느껴집니다. 3년도 적은 기간은 아니지만 비슷한 가격에 그 이상의 성능을 지닌 경쟁사의 제품이 5년을 보증한다면 소비자로서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앞으로 중급형 제품에서 5년 보증이 시장의 트렌드가 된다면 차후 출시되는 WD의 신제품도 이를 따라가길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