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PC방 이야기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누구나 공감하는 FPS의 그녀

아이콘 충무공이순재
댓글: 3 개
조회: 5444
2012-04-09 23:43:18

전국 수천 수만개의 pc방에 다니시는 게이머 여러분과 그곳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은 공감하리라 생각됩니다

 

후드티나 모자를 쓰고 헤드셋을 장착한채 시끄럽게 fps게임을 즐기는 여성분의 존재를

 

남자가 그러면 전 가서 스피커 줄이라고 하거나 그래도 계속 시끄러우면 직접 스피커 줄여버립니다

 

하지만 여성분이 그러고 있으면 말을 하기가 좀 애매해서 알바를 불러 얘기좀 하라고 하죠

 

하지만 그런분들의 종특은 바로 싸가지

 

말 안듣습니다

 

게임 시간대가 비슷한지 거의 매일 반복되다보니 눈빛으로 제압하고자 근처에 앉았습니다

 

 

-그 남자의 회상 #1-

 

잠시 얘기가 다른쪽으로 흐르는것 같지만 이 얘기를 안할수가 없군요

 

전 지금껏 여자를 별로 못만나봤습니다

 

인장에서처럼 여자는 커녕 남자들도 저는 좀 그렇다고 하더군요

 

겜상에서 챗팅할땐 슬슬 글도 잘 써지고 이런저런 웃긴얘기도 많이 해줘서 나름 인기도 있죠

 

오빠 나중에 정모할때 꼭 보고싶어요 나오세요 궁금해요~

 

오빠 지금 놀러가면 밥 사주실꺼에요?

 

오빠 OO한번 놀러 오세요

 

 

그렇게 정모 날짜가 잡히고... 과연 나갈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조금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OO수산 2층 5시. 2층으로 올라가는데 벌써들 다 왔는지 시끌벅적 웃는 소리가 들리네요

 

제가 모습을 드러내고 절 발견한 사람들은 일순 동작을 멈춥니다

 

앞사람의 행동이 이상한지 뒤돌아보는 사람 옆사람따라 날 보는 사람

 

순식간에 정적이 흐르고 저는 한마디 하죠

 

"안녕하세요 이순재입니다 형님 누님 아우님들 안녕하세요 허허헛"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누님들의 얼굴에 불신의 빛이 떠오릅니다

 

누나 누나하며 따라다니고 어제 들었다며 웃긴 얘기해주던 귀엽던 동생이 저 곰이야?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형님들의 얼굴에 경악의 빛이 떠오릅니다

 

형 형하며 이거저거 물어보고 용돈달라며 땡깡피우던 귀여운 막내가 저 범죄자였어?

 

귀엽고 어린 젊은 처자들의 얼굴에는 나라잃은 독립투사들의 강한 투지가 보입니다

 

겜상에서 그리 잘해주더니 저 만주도적놈이 날 어찌보고 그런 개수작을... 말만 걸어봐라 혀 깨물을테다

 

 

시끌시끌 정겹던 정모는 그렇게 다음 공성을 얘기하며 진지하게 토론하는 동네 반상회가 됐습니다

 

다음날 게임을 접속하여 말을 겁니다

 

누나 누나~ 어제 잘들어가셨어요?

 

아... 애가 우네 잠시만... 이후로 3시간이 넘게 말이 없으십니다

 

형님 형님~ 어제 반가웠어요 잘 들어가셨죠?

 

나 게임 접으려고...

 

OO야~ OO야~ 어제 잘 들어갔니~

 

....................

 

-그 남자의 회상 #1끝-

 

 

어째거나 말을 걸기는 쑥쓰러워서 안되겠고 말없이 눈빛으로 제압하리라 마음먹고 옆에 자리에 앉습니다

 

 

-글이 길어져서... 2편에서 계속-

 

 

 

 

 

 

 

 

 

 

 

갑부

Lv91 충무공이순재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갤러리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견적
  • 게임
  • IT
  • 유머
  • 연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