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지갑찾은 일

1년전 일이긴 한데 그냥 심심해서 올려봅니다

친구랑 같이 피방가서 3시간 정도하고 나왔나? 당시 교복입고있어서 지갑 주머니에 있으면 불편해서 빼놨었죠 그런데 나와서 보니까 주머니가 허전한거임(둘다) 아 ㅅㅂ 하면서 달려가니까 다른 놈이 앉어있더라고요 내껀 거기 그대로 있는데 친구놈 지갑이 없었음 당시 고딩은 시험기간이라 거의 없고 우리는 시험끝나고 이른 시간이라서 죄다 중2얘들에 중3은 우리뿐이였던 것 같은데 거기 앉은 사람한테 지갑 못봤냐고 물으니까 못봤다는거임 그래서 열심히 묻던중에 한명이와서 지갑 친구가 가져갔다고 그래서 명찰을보니 1학년이여서 맘놓고 안내하는데로 갔더니 피방 밖에 구석진곳에서 두놈이 담배를 피고있는거임 와 중1이 담배피네 미쳤구나 속으로 생각하면서 그놈한테 가서 지갑내놓으라 그랬지 그러니까 급하게 담배끄면서 지갑은 저기 던졌고 돈이 없었대 대려온 친구놈은 괜히 왔구나 하는 얼굴이였고 한 놈은 ㅈ됬구나 하는 얼굴 다른 한놈은 그냥 뭔지 모를 표정이였음 일단 도망 못가게 통로 막고 내놓으라고 하고있는데 전 좋은 말로하려니깐 친구놈이 그새를 못참고 욕을 내뱉으며 협박중이였음 그래서 난 가방을 뒤지고 친구놈이 주머니 뒤지고있는데 주머니에서 돈 나왔음 애들 겨울인데도 땀 엄청 흘리는데 뭔가 웃겼음 그전에 저는 내놓으면 천원준다 그랬는데 천원이 없는거임 그래서 천원 내놓으라고 협박하다가 짜증나서 그냥 왔는데 그 천원 이미 피방비로 냈던거임 그거 말하니까 친구놈이 미친듯이 쪼갬 뭐 어쨌든 이렇게 끝남 어쩔땐 알바한테 묻는 것보다 주위놈들 갈구는게 더 효과적일 때가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