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요즘 제가 PC방 알바를 해요~~
집에서 3분거리고 공부한답시고 집에만 처박처박하기 거시기해서
주1회 쉬면서 야간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사장님 좋아~~ 편하게 카운터 옆 보조 컴퓨터로 하고싶은거 하면서 쉬엄쉬엄해라고 하고
야간에 배고프면 음료수.과자.라면.등등 먹고 싶은거 마음꺼 먹으라고도 하고
정말 좋아요~~
다만, 문제는... 여기가 PC방인지.... 음식점인지... 구분이 안되요;;;
일단 기본적으로 라면을 팔아요 (신라면.너구리.진라면.안성탕면 등등...)
이건 직접 끓여서 줘야해요~~~
여기서 덤으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볶음밥 시리즈가 있어요
이정도면 다른곳이랑 비슷비슷하네 하시는데....
밥을 직접 밥솥으로 해요~~~
추가적으로 오뚜기 3분카레.짜장 등등 같이 팔아요~~~
라면에 계란 기본으로 들어가구요~~~
볶음밥에 계란 당연히 들어 갑니다~~~
반찬으로 김치 단무지 나갑니다...
그리고 야간 정액을 하면 무조건 식사 제공입니다..
(손님들 입장에선 좋아요~~ 7천원에 밤10~오전8시까지 식사까지!!)
하지만 알바는 죽어 납니다....
모든게 알바셔틀이기에....
자판기커피.컵라면.끓인라면.볶음밥.3분짜장/카레. 그리고 밥없으면 밥까지 해야 됩니다.
당연히 설거지는 덤이구요~~~ 환장합니다...
평일 야간 매출 평균35만 / 주말 야간 매출 평균 60만 이정도됩니다.
아주 죽겠어요.... 사장에게 말해서 컵라면이랑 자판기커피는 셀프로 바꾸자고 말하고 싶어 죽겠어요...
진짜 죽을 맛입니다....
야간에 식사주문 들어오고 손님들 오가고 청소하고 자판기 커피 셔틀에
콤보로 들어오면 환장합니다...
특히.... 나간 손님 자리 치우러 가면 옆에있는 영감쟁이들 커피!...... 신라면 국물많이... 너구리 국물 적게;;
기다렸다는듯이 자리에서 움직일 생각도 안합니다...
여기 야간 손님 반은... 기본으로 60시간씩 깔고 시작합니다...........;;;;;;;;;;;;;
다른곳으로 갈까요~~~~?
아니면....... 그냥 해야할까요....
사장이 저에게 대하는건 정말 좋은데.......
야간에 .... 야간정액 식사제공과... 각종 셔틀에 미치겠어요...
고민되어 미치겠어요....
P.S 솔직히 주1회 쉬면서 월 120만(최저임금도 안되지만...) 받지만... 그래도
사장이 이틀에 한번꼴로.... 담배사펴라고 오천원 만원씩 주고 가긴합니다...
사장만 보면 여기가 지상낙원인데..... 정말 미치겠어요;;;;;
여러분들이라면...어떻게 하시겠어요?
다른곳으로? 아니면 사장에게 말해서 조금 더~ 편하게~~~ 가는쪽으로?
조언쫌 해주세요
움직이는인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