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소프요정은 왜 요정의 로망인가

늘 좀 흥미롭고 유용한 글을 쓰고자 하는 블랙베리즈(조심하세요)입니다. 안녕하세요. 인벤 여러분 ^__^// 

오늘은 소프에 대해서 짧은, 그렇지만 아하AHA하게 만들어 주는 내용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활요정만 거의 4년째 운전 중인 유저입니다. 그럼에도 항상 불요정에 대한 이상?, 꿈?, 로망?같은 게 있습니다. 저뿐 아니라 활요정을 오랫동안 해왔고 또 고수한 분이라면 아마 고갤 마땅히 끄떡일 거라 생각합니다. 

소프요정은 전가의 보도

제 생각에 불요정의 이러한 아우라는 첫 번째로 검을 든 요정이라는 어떤 야릇한 기분이 가장 크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냘프고 쪼그만 분홍 여요정이 검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모를 포스같은 게.. 살금살금 우리 모두에게 다가오죠. 뭐야 이 정체는!

예전 제게 자신을 "의리 있는 여자"라고 소개하는 한 똑똑한 처자가 있었는데, '검을 든 요정'과 어떻게 비슷한가요? ㅋㅋ 검은 보통 남성들의 전유물 또는 남성성이 짙은 물건이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반면 요정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정의 이미지와 검의 이미지가 충돌하고 그 충돌지점에서 묘한 매력이 발산됩니다. 더욱이 중세풍의 전장戰場이라는 리니지 상의 게임환경이 이를 더 배가 시키죠. 특별한 캐릭터가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마검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프요정이 왜 로망이 되었느냐면 마검사이기 때문입니다. 마검사인 소프요정은 마법과 검을 동시에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유일한 직업입니다. 아마 사냥에서 강력한 검질과 화려한 마법을 동시에 시전하고 연달아 사용하는 캐릭터로 불요정이 유일할 겁니다. 아주 극소수인 수결지를 든 마법사 사냥과 그 느낌이 비슷합니다. 마검사 요정의 화려하고 현란한 사냥을 보면... 푹 쓰려집니다. 마검사는 김태희입니다.

 

세 번째는 좀 깊숙히 게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런데 김태희 (여전히) 이쁜가요? ㅋ

소프요정에서 소프는 소울오브프레임이라고 하는 불계열 요정의 전용 5단계 정령마법입니다. 하지만 보통 이 소프가 무엇이고, 이 소프라는 마법을 사용했을 때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한.. 유저가 상당합니다. 그냥 소프라고하면 생존의 외침만 씁니다. "우와~ 김태희다, 우와 소프요정이래." 뭐 이런 식이죠?? ㅋㅋㅋ

이런 발언을 하는 것에는 상당히 어떤측면이 있냐면, 소프가 1억을 호가하는 무진장 비싼 마법이기 때문이란 점도 있습니다. 이 거대한 매몰비용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탄성을 지르는 것이죠. 

소울오브프레임이란 마법은 사기입니다. 이제부터 왜 제가 소프가 사기인지 말해보겠습니다. 이 소프라는 마법을 시전하면, 검을 든 의리있는 김태희, 불요정의 검은 무조건 최대 공격력을 항상 갖게 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더 자세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여전히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를 분이 많을 겁니다. 

앞서 제가 활요정 공격력 계산 방법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거기서 제가 곧 활의 기본 공격력이 적용되고 이 적용에 따라 새로운 추타가 생긴다고 했습니다. 그전까지 활의 기본공격력은 미적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기본 공격력이, 홍합탕의 파장의 경우에는 3이 상승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기본 공격력은 최소 1부터 최대 5까지 랜덤으로 발생하고 이 발생한 것을 평균잡아 3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을 상기하면서 소울오프프레임의 저 말을 생각해 보면 됩니다. '술자가 착용한 무기의 최대데미지로 공격할 수 있으며.'

이제부터 고대의 검을 갖고 말해볼까요? 만약 우리의 소프 마검사가 고대의 검을 착용한 상태에서 김태희를 때린다면 얼마만큼의 기본 검 화력(대미지)을 낼까요? 대답은 35입니다( 경찰오는 거 아닙니다ㅋ). 하지만 만약 소프를 사용하지 않고 때린다면? 저 35의 절반인 18가량이 됩니다.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죠. 더군다나 이 35는, 소프만 시전하기만 하면 무조건이란 숫자입니다.

그러니깐 소프를 시전하면 최소 1부터 최대 35까지 랜덤으로 추타가 적용되던 고검을 무조건 최대 35의 기본대미지를 갖게 만드는 엄청 특별한 검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것과 같습니다. 미친 검이되죠. 

이를 신묘한 장검(일명 신묘검)과 비교하면 더욱더 극적입니다. 고검이 오히려 기본대미지면에서 좋아집니다. 초라한 고검이 신묘검보다 좋아집니다. 신묘검의 기본데미지는 22/23이고 고검은 35/20이죠. 만약 우리가 9신묘검이 있다면 이 9신묘검을 착용한 소프요정의 기본 공격력은 31(22+9)이 됩니다. 그런데 고검은 이 31를 넘는 35가 되는 거죠.

소프라는 마법은 요정이 착용할 수 있는 모든 검의 기본 공격력을 최대로 끌어 올려주는 김태희급마법입니다. 원래 기본 공격력은 랜덤으로 작용하는 것인데, 이것을 절대적으로 최대치로 만들어주는 것이죠. 모든 검의 기본 공격력부분의 최대를 항상, 무조건 발휘하게 해줍니다. 

위 목록은 한손검의 목록인데, 이것들 중에는 요정이 착용할 수 있는 무기가 있고 착용할 수 없는 무기가 있죠. 또 그 무기들의 기본 공격력도 각각 모두 다릅니다. 가령 고대의 검, 레이피어, 신묘한 장검, 커츠의 검 등은 요정이 착용할 수 있으며, 기본 공격력은 35/20, 11/6, 22/23, 15/11입니다.

이러한 무기들의 기본 공격력을 모두 저 숫자만큼씩 절대적으로 적용되게 만들어 주는 게 소프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원래 기본 공격력은 랜덤으로 발생합니다. 고대의 검 기본 공격력은 최소 1에서 최대 35까지 발생되서 사실 신묘한 검과 비교를 하자면 비교 할 수 없는 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프는 손상 검도 비손검으로 만들어 줍니다. 격수들에게 오단(오리하루콘단검)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검이기 때문에 칼질 속도가 빠르다는 점과 그리고 비손상검이라는 점, 이 둘때문입니다. 소프는 요정이 착용할 수 있는 모든 검을 이처럼 오단과 같이 비손상 검으로 만들어 주는 또다시 특별한 능력을 갖게 합니다. 이점은 사실 활요정을 해보신 분은 잘 와 닿지 않습니다. 손상몹을 손상검으로 때리면서 계속 숫돌질 하는 게 얼마나 짜증나고 괴로운지. 칼질 해본 사람만 알죠. 그리고 칼질 해본 사람만 비손상검의 애정을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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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해서 소프요정의 로망스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소프요정은 검요정이자 마검사이자 검의 절대 대미지를 발휘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꿈이 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세 가지 이유가 불요정을 꿈나라, 김태희 나라로 만든 것 같아요. 인벤 어려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ㅋㅋ

추신 : 그리고 저는 김태희 안 좋아해요. 수지 좋아해요.

사진출처 : 공식리니지 홈페이지 파워북 캡처, 네이버 이미지 무단 캡처(김태희), 본인 캐릭터 무단 캡처(첫번째 두번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