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보면 거하게 입을 한 사발 털어주는 친구들이 있음. 게임이 유리하거나 아직 할 만하다면 다독이거나 차단해서 계속하지만 게임이 기울어졌다? 이럴땐 바로 정치에 들어가야 함. 어차피 게임도 졌는데 멘탈이라도 이득봐야 하기 때문임.
이 글에서는 방어적인 정치 전략과 공격적인 정치 전략을 다루겠음. 그러나 정치에 들어간다는 건 게임을 지려한다는 것과 다름없음. 따라서 자신이 승부욕이 매우 강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다 혹은 멘탈이 초합금강철멘탈이라서 어떤 역경과 고난에도 무너지지 않는다 라면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음. 걍 뒤로가기 누르셈. ㅌㅌ 보지맛 눈배려
1. 방어적인 정치 전략
방어적인 정치 전략이래서 뭐야 시발 이거 올차단하고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음. 응 그딴 거 아냐. 정치에 잇어서 방어같은 건 없음. 걍 공격 뿐임. 단지 내가 선봉장이 되어 직접 상대방의 멘탈을 뚜까 패느냐 팀원을 잘 선동해서 같이 뚜까 패느냐의 차이일 뿐임. 당연히 방어적인 정치 전략은 팀원을 잘 선동하는 방법이 되겠음.
본격적인 정치 전략 설명에 앞서서 정치의 승리조건을 짚어보겠음. 정치의 승리 조건은 당연히 상대방의 멘탈 파괴임. 반대로 패배 조건은 나의 멘탈 붕괴임. 따라서 내가 게임이 끝난 후 시발시발 거리며 거친 숨을 훅훅 내뱉는다? 이건 정치 진거임 ㄹㅇ.
이런 승리 조건을 쉽게 성취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내가 1:1 다이다이 떠서 말파이트에서 apdo적으로 찍어 누른다?
ㄴㄴ. 지혼자 솔킬따이고 야 시발 정글 커버 안치고 뭐해 하는 정신병자들은 보통 장애가 있어서 남말을 잘 안들음. 뭐라고 말을 하든 걍 지할말만 하기 마련임. 이럴 땐 팀원 4명을 동원해서 확실히 정신병자의 멘탈에 딜누적을 시키고 겜 끝난 후 4리폿 까지 해줘야 정치에서 이길 수 있음.
먼저 방어적인 정치 전략을 시전하기 위해선 정치 대상을 확실하게 선정해야 함. 논란의 중심이 되는 유저의 플레이를 확실히 보고 진성 정신병자 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함. 만약 정신병자가 확실하다면 정치에 들어감.
그런데 내가 논란의 중심인 인물일때는 정치 시전을 유보하셈. 내가 판단하기엔 확실히 상대방이 병신같아도 남들이 보기엔 걍 진흙탕임. 이럴땐 걍 ㅈㅅㅈㅅ 쳐주고 플레이에 집중하셈. 앞으로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함. 후에 반드시 정신병자가 다른 팀원을 공격할 경우가 있을 꺼임. 바로 그때 팀원의 편을 들면서 정신병자를 슬슬 자극하셈. '음 이건 정신병자님이 잘못하신거 같은데', '아 정신병자님;;' 사실 정신병자가 다른 팀원을 공격한 순간 정신병자는 이미 정치를 70%정도 다 진거나 마찬가지임. 하물며 정신병자가 모두까기 인형이다? 볼 것도 없음 정치는 끝임. 걍 나는 팝콘이나 씹으면 됨.
내가 논란의 중심이 아닐 경우에도 위와 같이 대처하면 됨. 아니 애초에 내가 정신병자를 엿먹일 생각이 있는데 정신병자가 다른 팀원을 욕한다? 이미 2:1임. 정치 더 하고 자시고 없음. 일단 기본적으로 정신병자와 다른 팀원의 1:1 투기장 구도를 만들고 나는 옆에서 살살 거두셈. 절대로 정신병자의 어그로가 끌려선 안됨. '니네 듀오냐?'같이 정신병자가 나에게 무슨 말을 걸던 씹어버리셈. 이건 방어적인 정치 전략에 있어서 기본임.
그리고 가끔씩 전체 채팅으로도 정치 시전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거 절대로 하지마셈. 기본적으로 롤하는 사람의 80%는 내가 상대팀을 실력으로 찍어 눌렀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함. 이 상황에서 내가 '아 정신병자 개못함. 리폿좀' 이런다? 그러면 상대팀의 대답은 열에 아홉은 '니도 못하던데?' 이렇게 상황이 흘러가면 기껏 시전해놓은 정치는 수포로 돌아가고 정신병자는 으으으기양양해 함. 걍 가만히 팀쳇으로 만 살살 정치를 시전하면 정신병자가 반드시 먼저 전챗을 하려 할꺼임. 그렇게 된다면 9:1 너만까기 인형. 정치 끝.
2. 공격적인 정치 전략
공격적인 정치 전략은 약간 어려움. 기본적으로 타자도 빠르고 말파이트도 익숙해야 하지만 게임 내적인 면에서 실수가 없어야 됨. 무슨 말이냐면 나는 논란의 중심에 있지 않은 객관적인 타자 위치를 점해야 함. 공격적인 정치 전략을 시전할 땐 나는 정의의 심판관이어야 함. 내 플레이에는 추호도 껀덕지가 없어야 하고 나는 어디까지나 억울하게 공격당하는 팀원을 대신하여 불의의 악적 정신병자의 멘탈을 손수 쳐부수는 선봉장이어야 함.
공격적인 정치 전략을 시전할 땐 ㅋ, ㅎㅎ, ^^ 이거 3개만 딱 기억하면 됨. ㅋ은 비웃는 거고 ㅎㅎ는 비꼬는 거임. 그리고 ^^는 일침임. 빈도수를 나타내면 ㅋ>ㅎㅎ>^^임. 당연히 비웃음, 비꼼, 일침의 빈도수도 이대로 가야함.
먼저 ㅋ의 사용 방법임. ㅋ은 정신병자가 실수 하나하나 할때마다 간격하게 하나씩 입력하면 됨. 여기서 정신 병자는 '아 저새끼가 나 보고 쳐웃는 건가? 아닌가 시발 난가?' 이런 생각하면서 서서히 멘탈을 깨짐. 여기서 간혹 정신병자가 쳐웃냐 시발아? 라고 되물으면 'ㄴㄴ 상대가 스킬 빚맞춰서 웃은거', '귓말에 답장해줄려다가 실수로 친거' 정도로 그냥 슬쩍 회피해주셈. ㅋ은 어디까지나 밑밥을 까는 거임. 정신병자의 멘탈을 살살 깨줌과 동시에 팀원들에게 아 저 정신병자 새끼 진짜로 못해 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거임. 나중에 선봉장으로서 정신병자와 1:1 다이다이를 할 때 팀원들이 내 편을 들어주는데 크게 도움이 됨
ㅎ은 비꼴때 문장 끝에 하나나 두개 씩 넣어줌. ㅎ이면 비웃는 느낌이 강하고 ㅎㅎ이면 비꼬는 느낌이 좀더 강함. 가령 이렇게 사용함. '아 진짜 ㅈㅅㅈㅅ. 님은 쓰레쉬 q, 이즈 q 다피하고 적재적소에만 싸웠는데 제가 못해서 졌네요 ㅎㅎ' '아 갱플님 딜은 다 넣으셨는데 아무도 안 디진걸로 보아서 딜템 더 가셔야 하겠네요ㅎㅎ' 물론 쓰레쉬 q 이즈q 다쳐맞고 갱플 cc쳐맞고 어버버하다 디져놓고 탱 안가는 상황임. 다만 ㅎ은 너무 많이 사용하면 왠지 모르게 팀원들에게 불쾌감을 줌.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하셈.
마지막으로 ^^은 일침 상황임. 일침 상황쯤 되면 내가 타자수 700씩 찍어가며 직접 정신병자 멘탈 깨부수고 있는 상황임. 말파이트는 진짜 숨도 못쉬게 몰아쳐야 함. 정신병자 한 마디 할때 나는 열 마디 해야함. 타자가 기본적으로 빨라야 하고 잘 비꼬고 논리적이어야 함. ^^도 적재적소에 잘 써줘서 개띠껍게 해줘야함. 단지 ^^도 ㅎ과 같이 너무 많이 쓰면 비호감이 들고 아재처럼 보임. 주의하셈. 일침 상황에서 팀원이 나를 도와주면 금상첨화임. 이렇게 구도가 형성되면 진짜 정신병자는 멘탈 깨져서 눈물 질질 싸고 있을 꺼임. 이때쯤 되면 정신병자는 유아퇴행 비스므리 하게 와서 굉장히 유치해짐. 따라서 말끝이 절대로 ?로 끝나면 안됨. 예를 들어 '~~~아닌 거 같냐?'하면 대답이 'ㅇ'이라고 옴. ㄹㅇ 백퍼임. 이러면 하 정신병자 새끼 어버버 거리면서 가슴 먹먹할꺼다 하고 회심의 공격을 날린 내 입장에서는 멍해지면서 주도권을 상대방에게 줌. 일침 상황에선 주도권을 절대 줘선 안됨. 지속적으로 멘탈을 깨서 'ㄴㄱㅁ' '니엄' 이렇게 할 말도 없으면서 아무 말도 안하면 괜히 진것 같으니까 유치하게 패드립이라도 쳐보자 라는 생각조차 들게 하면 안됨. 팀원들이 앵무새 처럼 아 탑차이; 아 탑차이; 아 시발 탑차이 탑 리폿좀요 계속 말해주는 순간까지 몰아치셈. 그리고 넥서스 터진 후 4인 리폿. 정치 끝 제재 시작.
끝임.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치로 패드립 입에 달고사는 놈들 참교육 시켜주면 고소로 인실좆 먹이는 것보다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함. 고소 들어가는 순간부터 그 노력과 시간, 그리고 터진 멘탈. 무조건 손해임. 반면 정치로 참교육? 게임 내에서 해결되고 나는 바로 다음판 들어갈 수 있음. 개이득. 다들 즐겁게 정치하면서 즐롤 하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