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럼 저 말도 안되는 해명문이 라이엇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회사 자체가 쓰레기라는 증명이니까요.
다른분들이 말씀 안하신 부분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어이가 없었던 부분들 하나하나 짚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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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후 5시 40분 경 올렸던 글에 대해서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추가로 설명드립니다.
먼저 ‘간담회'라는 용어 사용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희가 진행한 것은 몇몇분들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소비자 조사의 한 방식인 FGI (Focus Group Interview, 표적집단 면접조사)입니다. FGI는 일반적으로 6~8명 정도의 소비자들이 한 방에 모여서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기업의 제품, 서비스, 광고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희도 FGI에 참여하신 플레이어 여러분들께 충분한 발언 시간을 드림으로서 깊이있는 의견을 듣고 싶었고, 그래서 참여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였으며 5명이 실제로 참석하셨습니다.
다만 이전 공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께 별도로 연락을 드리는 과정에서 ‘FGI’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분이 계실 수도 있어 ‘간담회'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이로 인해 직접 연락받으신 분들과 오늘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신 분들이 본 좌담회를 다수의 플레이어가 참여하여 비인가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오해하셨습니다.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인해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불러서 간담회 결과를 조작한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어제 FGI 참석자 모집을 위해 당사에서 직접 플레이어분들께 연락을 취하면서, 만에 하나 저희가 목표한 인원수가 채워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조사 전문 기업에도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참석자 모집을 의뢰드렸으며, 그래서 해당 조사회사에서 일부 좌담회 참석자 모집 카페 등에도 게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저희가 직접 연락드렸던 많은 플레이어분들이 참석 의사를 밝혀주셨고 그 분들만으로 FGI 그룹 구성이 가능해져, 카페를 통해 모집된 분들은 제외하고 저희가 직접 연락드린 분들만으로 FGI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참석해주신 분들께는 당사의 FGI를 위해 내어주신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소정의 사례비를 지급하였으며, 이분들께 당사가 원하는대로 발언해달라는 의도는 추호도 없었고, 그런 요구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어제 참석해주신 분들은 당사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뼈아픈 지적을 많이 해주셨고, 겸허하게 수용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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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락님이 올리신 글의 전문입니다. 앞의 부분이야 상황설명이니 넘기고, FGI를 이해 못할까봐 간담회라고 말했다는 부분도 정말 어이가 없지만 일단 넘기겠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패치노트에는 뉴비들 배려한다고 맨아래 용어 설명해놓은것도 있는데 그것 처럼 FGI라고 쓰고 그 아래 FGI가 뭔지 요약해서 설명해놓으면 되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그래도 더 안따지고 넘기겠습니다.
그리고 뭐 다섯명 모으는 방식, 알바처럼 모으는 뭐 그런거에 대해선 다른 분들이 충분히 따지셨었으니 그것 역시 넘기겠습니다.
제가 가장 어이없는 부분은
'이로 인해 직접 연락받으신 분들과 오늘 커뮤니티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신 분들이 본 좌담회를 다수의 플레이어가 참여하여 비인가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로 오해하셨습니다. '
이 부분입니다.
'오해하셨습니다' 라구요? 이건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공대생인 저도 아는 '써서는 안되는 표현'이에요. 상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표현이라구요. 차라리 그냥 전적으로 오해할 만한 상황을 만든 저희의 과실입니다 면 말을 안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실컷 오해할만한 상황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써놓고 마지막에 '너희가 오해한거다'라고 하는게 애초에 말이나 됩니까?
작문에 있어서 기본적인 태도도 견지하지 못하는 이런 글이 정말로 회사의 공식 입장이 맞습니까? 애초에 이런 말도안되는 표현을 쓰는 것 부터 얼마나 유저들을 무시하고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아닌가요?
둘째로, 정말 유저들을 무시하고있고 사과할 마음이 한 줄도 없다는 걸 느낀 점이, 아니 그냥 까놓고 말해서 이 글 자체에 저희들이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는 구절이 단 한 구절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적절한 용어 사용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 용어 사용에 대해 저희가 따졌나요? 헬퍼 문제에 대해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다는 점, 마치 간담회가 진행되는 것 처럼 교묘하게 유저들을 속인 점 등에 분노한거지 FGI라는 글자 하나 안써서 저희가 화난건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들은 잘못이 하나도 없다라는 태도를 고지하고 있다구요. 간단하게, 어떤 점이 잘못되어있는지를 단 하나도 인지하지 못하고있다는겁니다. 지금 이 상황을 '추가로 설명'하는게 아니라 분노한 유저들에게 '해명하고 사과'해야하는게 맞지 않나요?
게다가 마지막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하는 것도 그떄 참가했던 다섯 명의(알바인지 아닌지도 불분명한) 의견이지, 유저들의 의견이 아닙니다. 애초에 그 사람들이 무엇을 말했는지 하나도 고지하지도 않고 알려주지도 않은 상태에서 저게 지금 우리에게 진정하라고 올린 글이 맞나 정말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어제 참석해주신 분들은 당사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뼈아픈 지적을 많이 해주셨고, 겸허하게 수용하고자 합니다. 라구요?
그 사람들의 의견이 저희와 같나요? 그 고작 다섯 사람들이 다른 모든 LOL유저들을 대변합니까? 이걸 해명문이라고 올렸는지 조차 의문이네요. 지금 겸허히 수용해야할 것은 여기 모인 분노한 유저들의 공통의견이지, 그 다섯 사람들의 의견이 아니라구요. 다섯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겠다는 건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던지 하시고, 우리가 원하는건 우리의 의견이 수용되는거지 그 다섯 사람은 알바가 아니라는 겁니다. 대체 왜 다섯 사람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걸 교묘하게, 마치 우리에게 우리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사과하는 것 처럼 오해하기 쉽게 말장난처럼 써놨는지 모르겠네요.
이 글만 놓고 봐도 지금 라이엇(인지 스테락님인지)은 문제점을 단 하나도 인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나 유저들을 누가 말했듯이 속칭 개돼지로 보는지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회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길 바란다는겁니다. 이게 회사 전체의 입장이라기 보다는 일개 사원이신 스테락님의 개인 의견이라고 하는게 차라리 나을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