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드컵 국가대표 선발 최종전!!!

장소: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시간: PM 06 : 30
경기방식: 5판 3선승제 (5경기 블라인드 모드)
상대전적: SKT 3 : 2 KT B
관전 포인트
1. 천국과 지옥
마지막 문 하나만 남았습니다. 문을 열면..
한팀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쉽이라는 계단을 만나게 될 것이고,
한팀은 문을 여는 순간 앞에 아무것도 없는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겠죠. 멘탈이 와장창 깨지면서 한동안 잠도 못 잘..
2. E스포츠 전통의 라이벌
기억하십니까? 주훈감독님이 임요환 前선수와 4U라는 팀으로 우리팀을 사유~ 라고 외치며 스폰서를 구하던 무렵..
SKT는 주훈감독의 능력과 임요환선수의 스타성을 믿고 팀을 창단하였고 그팀이 바로 팀퍼스트 T1입니다.
벌써 몇 년이 지난 이야기네요.. 그 T1의 스타시절 선수들이 항상 좋은 성적을 보여왔고
SK 텔레콤을 만족하게 하였으니 지금의 롤 T1도 있는거겠죠.
KT와는 자연스럽게 통신사 라이벌이 형성되었습니다.(당시는 KTF)
하지만 중요한 길목에서는 SKT가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습니다.
가장 KT가 멘붕했던 시절이 바로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양팀 감독들간에 상대선수들 예측결과를 전광판으로 띄울 때.
(그곳이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기록을 가지고있는 광안리 였던 것 같네요.)
SKT는 어떤맵에서 KT의 어떤 선수가 나올지 거의 알아맞추었고, KT는 많이 틀렸습니다.
그 때 자신감에 차있던 주훈감독님의 모습은 아직도 뇌리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 때 처음으로 게임도 코칭스탭의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미 기싸움에서 밀린 KT는 SKT에게 우승을 내주고 말았죠..
그것이 지금의 롤에서는 벤픽싸움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KT와 SKT의 코지진은 모두 유능한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CJ와 가장 다른 부분이죠.)
어제 3:0스코어로 경기가 끝나면서 이미 양팀간의 두뇌싸움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난 맞대결. 그것도 바로 섬머 결승에서 이미 승승패패패로 KT는 자존심에 금이 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전초전에 불과했습니다.
오늘 이기는 팀이 올해의 진정한 승리자 입니다!
3. KT의 인섹, SKT의 페이커
이윤열 선수를 아시나요?
천재라 불리우며 한 시대를 말그대로 평정했던 선수입니다.(KTF 소속이었던 적이 있었죠)
각종 수상기록은 다 갈아치우고 그 자리에 이윤열이란 이름 석자를 새겨넣은 선수죠.
인섹은 롤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정~~말 잘해요.
롤에서 인섹선수를 보면 타고 났다는 천재성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처럼 말이죠.
얄미울 정도로 롤을 잘하는 인섹선수 CJ팀과 연전을 펼치면서 자크가 없어도
인섹은 인섹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전혀 문제없는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오늘도 CJ팀과의 경기에서 보였던 레넥톤뿐만 아니라 다른 챔프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인섹선수라면 어떤 챔프를 하더라도 그 챔프의 속성을 빠르게 흡수해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줄 것입니다.
괴물테란 최연성 선수를 아시나요?
말도 안되는 물량과 컨트롤으로 대뷔하자마자 날고긴다 하는 선수들을 모두 잡아먹고
(박정석 現 나진 감독님과의 대결도 명경기 중 하나로 남아있죠.. EVER 4강)
대회에서 팀이 한 번만 더 지면 패배하는 벼랑끝에 몰린 상황에서 혼자 역올킬로 다 잡아내고 승리로 이끄는 등
명실상부 SKT T1의 최고 에이스였고 프로시절 동안 최강의 포스를 내뿜던 선수입니다.
스타해설을 하던 시절 동준해설님께서 이런말씀을 하셨습니다. "최연성 선수.. 정말 물량의 '극'을 보여주네요."
동준님 이 글을 만약에라도 보신다면 떠올리시지 않을까요? ㅎㅎ
T1의 에이스. 괴물같은 경기력. 스프링에 데뷔해 단 2시즌만에 갓전파로 불리며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롤 프로게이머가 된 페이커 선수. 마치 최연성 선수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나요?
마지막 최종선발전에 이미 올라와 있던 상황이라 요 1주일동안 못봐서 그렇지
누가 뭐라고 해도 현 롤계에서 가장 Hot 한 선수는 페이커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위 두 선수는 당연히 양팀에서 경계대상 1~2호에는 들어가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해요.
4. 구멍이 없는 양팀 선수들
CJ두팀은 언급될 때 항상 어떤 부분이 불안하다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SKT, KT 두팀은 누구하나 구멍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최고의 상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그냥 두팀 다 롤드컵 가면 안되겠니.. 라는 말이 나올까요.
임펙트선수도 이름처럼 임펙트있는 모습을 요즘 많이 보여주고 있고,
벵기선수는 바이로 그냥 새로운 정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바이는 벤이 될 확률이 높아보일 정도..
푸만두선수는 결승에서 본 자이라 활약이 ㄷㄷㄷ;;
피글렛선수..T1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결승전 베인하는거 보셨나요? 안봤으면 말을하지 마세요.
결승전에서 했던 컨트롤만 따지면 그냥 세계 원탑급 무빙이었죠.
카카오선수.. 앨리스는 말할것도 없죠. 요 1주일동안 다른 챔프로도 '정말 잘한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너무 잘해요.
류선수는 제드vs제드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왠걸? 주력으로 알려진 챔프 말고 피즈로 "밥먹자"..ㄷㄷ; 피즈 벤 예약요.
마파선수는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쓰레쉬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인명구조의 달인!
스코어선수는 스OO이라고 자게에서 많이 까이던데.. 요즘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강력해지는 것 같습니다.
어제 이즈리얼 궁쓰는 것만 봐도 '요즘 컨디션 절정에 올랐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코르키가 나올까요?
5. 멘탈 관리도 뛰어난 양팀
승승패패패로 충분히 멘탈이 찢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CJ팀들을 모두 3:0으로 물리치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준 KT.
팀 분위기가 다운 되었다면 절대 보여줄 수 없는 결과죠.
오존과의 4강전 2경기에서 마타선수가 말도안되는 타이밍에 미드로 와서 역으로 SKT에게 킬을 따내고..
화면에는 '오 마이 갓'을 외치는 페이커선수가 잡혔습니다.
저는 솔직히 그 때 오존이 무난하게 SKT를 물리치고 결승에 가는 줄 알았네요..
하지만 짧은 시간에 멘탈을 잡고 다시 도전해서 미드 킬을 따고 결국 3:1로 승리한 SKT를 보면서 놀랐습니다.
양팀 모두 멘탈 관리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6. KT의 강행군.. 그 마지막!
어제 동준해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군대에서 행군을 하면서 지쳐 쓰러질 것 같다가도 막사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하면 힘이 난다고.
전 군대에서 행군을 하다가 저 멀리 막사가 보이니까 긴장이 풀렸다고 쓰러져 실신한 후임을 본적이 있습니다.
(동준해설님께 태클거는게 아니에요! 사랑합니다 동준님~♥)
KT는 분명히 계속 강행군을 해왔고 상대에게 적지 않은 전략적 카드를 노출했습니다.
물론 계속 경기장에서 경기를 해왔기 때문에 경기력 유지면에서는 좋다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피로도는 몸에 조금씩 쌓였을 것 입니다.
지금까지 KT의 모습을 보면 마지막까지 지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지를 눈앞에 두고 다시 힘을 내고 전진할 것인가, 긴장이 풀려 쓰러질 것인가..
7. 많은 팬분들이 바라는! 명승부가 나오길!
국대 선발전의 전초전들은 CJ의 무기력한 모습에 CJ팬분들도 KT팬분들도 모두 실망스런 경기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최종전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양팀인 만큼 멋진 승부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세번. 저의 세번째 치킨.. 어짜피 다음은 없다!
견제 대상 & 팀의 대표적인 챔피언들
KT R 불리츠: 레넥톤, 앨리스, 리신, 피즈, 코르키
SKT T1: 바이, 고전파, 베인, 자이라
ps.
롤팬분들이 모두 스타시절부터 E스포츠를 보시던 것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초반부에 스타얘기가 좀 들어갔네요..
강민해설님 김동준해설님 두 분 모두 스타 프로게이머셨고, 전용준캐스터님도 스타리그부터 캐스터를 하셨고.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분들이 가끔 해설할 때 스타시절 얘기 꺼내듯 저도 글을 썼네요..
맘에 안드셔도 애교로 넘어가주세요^^
ps. 2
선수 소개 장면이 나올 때 나오는 노래가 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저는 전에 와우 공략 동영상 만들던 시절 이 그룹의 음악을 좋아해서 자주 애용하였기 때문에 친숙합니다.
아티스트: Paramore
제목: Ignorance
좋은 음악이 많으니 다른 것도 많이 들어보세요!
음악 틀고 관전포인트를 읽으면 롤챔스 해설진들 목소리가 들릴..까...요...는 아니겠죠 ㅎㅎ
결과
SKT 3 : 1 KT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