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강 픽밴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그라가스 글로벌 밴일 것이다.
8강까지 대부분 픽밴 양상을 보면 블루 쪽에서는 자유롭게 밴을 하고 레드 쪽에서는 갱플 모데에 룰루 밴이 강요되었다
그런데 8강부터 조금씩 픽밴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났는데 그건 바로 레드 사이드에서 갱플 모데를 살리는 것이다
프나틱 EDG 경기에서도 그랬고 한국팀들도 한번씩 당하거나 사용한 전략이었다
차이점은 EDG는 서로 하나씩 가져가는 전략을 취했고(재경기로 의미는 없지만) 한국팀들은 서로 하나씩 밴을 했다
이 전략의 특징은 크게 두가지인데 하나는 블루쪽에서 막밴을 갱플 모데 중 하나를 한다면
레드쪽에서 저격밴을 하나 취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두번째는 레드쪽에서 전략적으로 열었다면 갱플 모데에 대한 분석이 어느정도 되었고
전략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전략이 왜 굳이 4강부터 쓰일 것인가는 그라가스의 글로벌 밴과 연관이 있다
기존 정글 3탑인 앨리스 그라가스 렉사이 체제에서는 앨리스를 밴해도 그라와 렉사이를 나눠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그라가 글로벌밴인 시점에서 블루 사이드에서 앨리스를 밴하면 레드는 룰루를 밴해야 하고
그럼 블루 첫픽으로 렉사이를 가져가면 레드가 정글 싸움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레드에서 갱플 모데를 풀 경우 픽밴 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막픽의 이점을 가져가 상대를 카운터 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전략은 누가 쓸 것인가?
내 생각에는 프나틱과 오리진이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그라가스가 두팀의 정글러 주요픽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쿠와 스크트가 전에 갱플 모데를 하나씩 가져가기 보다 블루팀 밴을 하나 사용해 갱플모데 밴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타팀에게 한국팀들이 갱플 모데 나눠갖는 구도를 피한다는 인상을 주었을테고
특히 스크트는 대회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괜한 변수는 차단하고 안전하게 가자는 의도가 보였던 것 같다
쿠 역시 조별예선에서 갱플에게 크게 당했기 때문에 갱플에 자신이 없다면 프나틱의 수에 당해줄 가능성이 클 듯 싶다
결론 : 밴픽에서 갱플 모데를 누가 밴하고 픽할지 눈치 싸움이 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