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큐플, 무무 궁플, 리신 궁플 등등 이제는 슈퍼플레이라기보다 일상이 되어버린
<스킬-점멸 연계>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의 결론은 '우리는 스킬 모션을 보고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게 새삼스런 소리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꽤 많은 수의 플레이가 저걸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허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스킬 모션을 보고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모션을 보고 반응한다면, 이미 상대의 스킬 시전이 완료된 상태에서 아무 소용없는 발버둥을 친다거나
상대의 스킬이 나한테 맞을지 안맞을지도 모르는데 점멸을 써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보고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 당연히 투사체를 보고 반응하는 것이 최선이다.
상대의 투사체의 이동 방향과 속도를 인식하고, 내가 맞을지 안맞을지 판단을 내린 후,
어쩔수 없을 때 점멸을 쓰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는 이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다는 점에 있다.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반응 체계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대부분의 롤 플레이어들의 반응 체계>
1. 상대가 스킬을 썼을 때 그게 나에게 닿을 가능성이 존재하는가(적 사정거리 내에 내 캐릭터가 있는가)
2. 그 스킬을 맞으면 내가 뒤질 것 같은가(내 HP바가 많이 낮거나 적팀이 많아서 CC한개도 죽음으로 직결되거나)
3. 상대의 스킬 모션이 보이는가
위 세가지 질문이 '모두', '차례로' 긍정된다면
우리는 점멸을 쓰거나 무빙을 하거나 어쨌든 반응하도록 반사가 형성되어 있다.
이쯤 되면 알아차렸을 텐데, 스킬-점멸 연계는 위 반응 체계의 맹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스킬 모션을 취하는 일은 적과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한 후, 점멸로 거리를 좁힌다면,
적은 우리의 모션을 보더라도 너무 멀리 있기에 맞을 거라 생각을 안하기 때문에 반응하기가 훨씬 힘들어진다.
따라서 상대방이 점멸이 있음에도 반응하지 못하도록 하고 싶을 때, 스킬-점멸 연계는 매우 유용해진다.
(물론 예외도 있다.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 경우엔 스킬 모션이 아니라 점멸을 보고 반응하는 경우도 생긴다.
프로들의 경우에는 스킬-점멸 연계를 하도 많이 하기에 적의 점멸을 보고 반응하기도 한다)
이 원리가 다른 식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는데, 어짜피 상대가 내 스킬 투사체가 아니라 모션을 보고 점멸을 쓴다면,
상대가 점멸혹은 회피기에 쓸 위치에 맞춰서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가 그렇다.
대표적인 예로는 그라가스 궁 슈퍼플레이나 매드라이프의 쓰레쉬, 블츠 플레이가 있겠으며 좀더 자잘하게는
제드나 르블랑이 그림자 혹은 왜곡으로 돌아올 자리에 스킬을 날린다거나 하는 것이 있겠다.
세줄요약
1. 우리는 스킬 모션을 보고 반응함.
2. 그니까 모션은 멀리서 미리 취하고 플써서 접근하면 상대가 반응하기 힘듬
3. 상대가 플쓸 위치에 스킬 예측샷 날리는 것도 같은 원리를 기반으로 함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