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벤에 선수들에 대해서 인벤러들의 태도가 논쟁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세세한 입장은 나뉘어지겠지만 전체적인 틀로.
선수들에 대한 비판은 허용되어야 하며, 프로로써 감수되어야 하는 부분이라는 입장과
말이 비판이지 사실상 비난 수준이며, 정신과치료까지 받는 선수가 존재할 정도로
선수들에게 정신적 타격을 주고 있으니 조심스러운 태도를 가져야 한다라는 입장이 존재한다.
이러한 논쟁이 되는 쟁점에 있어서 나의 생각을 덧붙이도록 하겠다.
1. 프로게이머는 말그래도 "프로" 이며, 입장료로든 경기를 관람함으로써 롤챔스나 구단들을 후원하는 기업의
홍보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팬으로써 피드백은 당연한 의무이며, 프로는 감수해야 한다.
- 맞는 말임. 선수들이 취미로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집에서 인터넷으로 경기를 본다 한들
기업의 홍보효과에 대한 통계에 적게나마 기여하고 기업이 선수들에게 연봉을 제공하는 바탕이 됨.
우리는 소비자고 기호에 맞는 경기력을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 있음.
마찬가지로 프로 선수들이라면, 팬들의 반응이나 의견에 대해서 피드백할 의무는 있다고 생각함.
하지만, 비판과 비난의 경계선을 명확히 구분짓는 유저의 비율은 극히 적다고 생각함.
이러한 특성은 온라인이기 때문에 더 심화되는 문제로 보이는데,
흐름에 휩쓸리거나 잠시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쉽게 비판과 비난의 경계를 넘어서게 되는데
이러한 온라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서 조심하자라는 의견이 글이 올라오면,
상대가 프로인데 이 정도도 안되냐라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조심하자라는 글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함.
반대로 생각해서 직장인이라면 돈 주고 고용하는 입장인 업주나 사장이 일 그거밖에 못하냐고 갈구면
바로 "맞아, 오늘은 내가 못했어 다음에는 이 부분들을 고쳐서 잘해야지" 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 있나
학생이라면, 돈주고 학교 보내는 부모님이 성적이 왜 이따구냐고 잔소리하면
바로 "맞아 이정도의 성적으로는 안돼, 공부량을 늘려서 성적을 올려야지" 라고 피드백이 바로 되는 분들이라고 믿음
근데 사실 저런 상황이 되면,
"나름 열심히 한건데 잘한건 인정도 안해주면서 못한것만 꼭 꼬집어서 갈구네" 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프로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똑같이 잘한다 못한다 소리여도 어떠한 상황이나 태도에 따라 같은 말이여도 다르게 들리는게 현실임
그러니 조심하자라는 글들이 올라오는거고
2. 다른 스포츠들의 경우, 부진한 선수에 대한 질타는 일상적이며, 이는 이상한 문제가 아니다.
- 1번의 경우와 이어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필자도 축구팬으로써 맨체스터시티나 FC서울 각각의 팬사이트도 이용하고 있고,
경기를 보고 못하는 선수가 있으면, 선수 욕도 하기도 함.
그래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보면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아님.
다만, 롤판의 경우 프로로써 돈을 벌고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가 미성년자이고
노장 소리 듣는 선수들을 봐도 채 20대 초중반 정도임.
다른 스포츠들과 비교하기엔 선수들의 낮은 연령대도 고려해야 하고
온라인게임인 특성상 온라인에서의 이러한 피드백이 더 세세하게 전달되는 부분도 있고
축구선수들한테 댓글로 뭐라한다고 프로게이머들이 인벤 보는 수준이랑 비슷할거라 생각하는건 무리수
3. CJ나 SKT 같은 팬덤이 두꺼운 팀들이 지거나 부진할때 유독 클린인벤 얘기가 많이 나온다
- 이부분이 유독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부분. 필자도 씨제이 팬임.
씨제이가 롤판에서 가장 오래된 팀이고 스크같은 경우는 워낙 강팀이라 팬층이 두꺼운 대표적인 팀이라고 생각함
이들이 부진할때 다른 팀들이 부진했을때랑은 다르게 클린인벤 취지의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인데
자꾸 어느 팀팬이라는 프레임을 걸고 볼께 아니라
어느팀이 욕을 먹든 그만하자는 글들 자체는 좋은 취지 아닌가 싶다
SKT가 까이니 그만하자는 말이 나온다 CJ가 까이니 클린인벤 소리가 나온다
이러면 안됨? 이건 진짜 묻고 싶음
팬덤이 많다는 이유로 어그로도 많고 좀만 부진해도 욕 개처먹느라 팬질하기도 힘든데
그만하자고 말하면 니네 경기때만 그만하자그러냐 욕먹음
이게 정상적인 상황인지 모르겠다..
팬덤이 큰 팀부터라도 차례대로 이러한 움직임이 생기고 변화가 이루어지면
자연스레 다른 팀들도 될거라 보는데 이러한 관점에는 동의를 안하더라도
CJ 팬이라서 CJ 욕먹을때 선수들 그만 욕하자라고 말하는게 이게 또 욕먹어야 되는 상황으로 가는게 이해가 안됨
씨제이 팬으로써 씨충소리 들을까봐 씨제이 이야기로는 글도 잘 안쓰려고 하고
솔직히 씨제이 까이는건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이라 씨제이 까인다고 이러는 것도 아님.
깊게 들어가면 프로선수들한테 대하는 수위가 높다고 생각해서 이러는 것뿐만도 아니고
그냥 인벤을 보면 누군가를 까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는것 같은데
그 누군가를 까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정당화시키고 마치 정의의 사도인것 마냥
나는 잘못하고있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거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 아니야 라는 식의 글들이 너무 많이보임
이 생각이 왜 들었냐면, 요즘 피씨방을 자주가게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예전이였으면 롤할때든 피파할때든 중간중간 참고할것도 있고 인벤을 아무렇지 않게 봤었는데
요즘은 옆에 누구 앉아있으면 인벤 창피해서 키지도 못하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