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밴픽문제
그동안 밴픽문제 몇번 지적 하고 싶었는데 오늘 그야말로 헛웃음 터지는 밴픽이 나오고 말았음
오늘 CJ 징크스 하드캐리 조합 나왔는데 조합 자체는 괜찮았음
마오카이가 징크스한테 확정cc 건다고 해도 트런들로 카운터 치면서
나미랑 카르마 버프받은 징크스가 마오카이 때려잡고 한타 이기는 그림 그리는거 좋았음
상대 르블랑이 징크스를 본다고 해도 이속쉴드버프 있으니까 한방에 터지지는 않겠다 생각했을테고
CJ는 상대 이니쉬 기가막힌 진형을 유지하면서 받아치는 조합인데
이 조합에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는게 상대가 이니쉬를 걸지 않는다면 CJ가 보여줄 수 있는건 짤라먹기가 고작이라는것. 한마디로 선공권이 없다는것
선공권이 없다는 말은 곧 이득본걸 스노우볼로 굴리는게 너무나 힘들어진다는것
오늘 경기 보면 알겠지만 바론먹고 미드2차 압박하는 상황에서 상대에게 허무하게 바텀 억제기를 내줌
선공권이 상대에게 있는 상황이기에 바론을 먹었어도 뭐 어떻게 상대를 밀어내면서 이득을 보기가 힘들었음
애초에 바론미니언 이라고 해도 시비르가 라인클리어를 하면 끝일뿐더러 상대 시비르를 압박할 챔피언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의 이득을 보기 힘들었고
퇴각하고 집가는 과정에서 선공권이 있는 진에어는 CJ를 슬슬 압박하면서 집을 못가게 만들었고 결국 르블랑에 의해 허무하게 바텀 억제기가 터지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음
그럼 르블랑이 텔도 아닌데 이니쉬 걸어버리면 되지 않느냐?
다시한번 말하지만 오늘CJ 밴픽은 선공권이 없었음. 4:5라고 해도 상대가 맘먹고 라인클리어만 하고 버티면 CJ는 현탐 오는거지
물론 운영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1차적으로 모든것은 밴픽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함. 원딜을 지키는데 소모한 값이 크기에 그만큼 다른것들이 마이너스가 되어서 돌아온것임
그 밴픽 잘하기로 소문난 SKT가 저런 조합은 꺼내지 않는데에는 이유가 있는것
SKT는 원딜 하드캐리형 조합을 꺼낸다면 룰루시안이나 이즈리얼 카르마 이런식으로 가는데 루시안 이즈리얼 모두 어느정도 기동력이 있어서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음.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가 덜한다고 볼 수 있음
CJ 오늘과 같은 조합을 짤바엔 차라리 팀적인 운영으로 크레이머를 밀어주는게 낫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고
2. 픽이랑 플레이랑 연결이 안됨
오늘과 같은 픽이 절정을 보려면 상대 마오카이를 말리거나 시비르를 말렸어야 하는데 그레이브즈 특성상 그럴 수가 없었지
징크스를 지켜야 하기에 미드엔 카르마. 중간다리 역할이 필요해서 정글엔 그브를 뽑은 상황에서 이미 게임은 많이 기울었다고 봄
플레이적인 요소에서도 문제가 많았고. 이건 그냥 CJ 진에어 2세트 보셈. 답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