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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전제, 상품과 사람의 차이

아이콘 칼데아
댓글: 6 개
조회: 2288
비공감: 2
2016-10-07 05:15:38
전제, 상품과 사람의 차이


언제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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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그것은 인정하고나면 장점부터 보게 된다.




1. 상품 구매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란 상품 구매할 때도 적용이 된다. 오래전 이야기다. 컴퓨터 부품을 구매하러 용산에 들렸다가 헤어드라이기를 구매했다. 그 당시엔 별다른 의심을 가지지 않고 샀지만 성능이 너무 좋지 못하여 모델명을 인터넷에 검색하니 모델자체도 구형이지만, 무려 반값에 팔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때 받은 정신적 충격이란. 가격이 저렴해 그렇게 크진 않았지만, 다음부터는 인터넷에서 구매하고 매장에서 직접 가서 구매할 때엔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가격을 알아보고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인터넷가는 최저가니까 그것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매장 유지비는 있어야겠지. 하지만 두배는 너무하지 않는가.


그래서 인터넷을 보면, 아 귀찮아.

정말 인터넷에서 구매할 때엔 몹시 귀찮다. 물건은 왜이리 많은 것인지. 뭘보고 구매해야하는지.

직접가서 사는 것은 그곳에서 파는 것만 구매할 수 있지만, 평이 좋지 못한 상품을 판매하면 매장의 이름에 먹칠하게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검증받은 상품을 진열한다. 하지만 인터넷은 거의 모든 상품이 올라오니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곤 한다.

뭘 보고 구매하면 좋을까.




2. 댓글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상품을 사용한 사람들이 남기는 댓글들을 보고 참고한다. 하지만 모든 댓글을 참고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댓글만 다는 알바라 불리는 (실은 사장이거나.) 댓글들도 있기 때문이다. 안좋은 일에 이상하게 좋은 댓글만 다는 것을 보고 수상하게 여겨 추적해보니 당사자더라. 라는 우스개 소리는 이제 식상할 정도다.

익명의 세계인 가상세계가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기회를 주었지만 익명이다보니 거짓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상당하다. 그렇기에 그 거짓을 파헤칠 진실의 키보드를 가진 가상세계만의 언론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튼 너무 좋은 평은 거르고, 너무 나쁜 평도 걸러야 한다. 너무 좋은 평은 판매측이 의심되지만, 너무 나쁜 평은 다른 판매측에서 올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감안하고 평을 보는데 주로 보는 것은 단점을 나열한 댓글이다.


.....?

평소에 사람을 살필때에 장점을 주로 보라는 말을 듣곤 할터이다. 그래서 상품도 장점이 무엇인지, 무엇이 좋은 것인이 살펴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상품은 사람이 아니다. 사람과 상품은 그 전제가 다르다. 상품은 우선 결함이 없는 완벽함을 전제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장점이나 좋은점을 먼저 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좋은 점은 상품의 정보를 보고 구매자가 선택하면 되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상품을 구매할 때엔 장점을 나열한 댓글은 적당히 보고 단점을 나열한 댓글을 유심히 본 다음 그것을 감안하고 구매한다. 그 상품이 가진 단점의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내가 필요한 최적의 상품을 찾는 것이다.




3. 사람

반면,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말로 오히려 사람이란 그림퍼즐이 완성되어 더 이상 다른 조각(의견 생각 등)이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이다. 김연아의 피겨처럼 사람의 특정한 기술이나 능력은 완성이 가능하지만 사람이라는 틀 자체가 완성되어 완벽해지는 것은 우리가 신이 되지 않는한, 혹은 먼미래의 로봇이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염원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람을 볼 때 단점보다 장점을 볼 수 있게 된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면 단점이 있는 것은 매우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한 단점보단 특별한 장점을 찾게 된다.

한글을 창제해 내가 존경하는 위인인 세종대왕만 해도 고기를 매우 좋아해, 고기가 아니면 식사를 하지 않았다는 재미난 일화가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빌미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깎아내리거나 하지 않는다. 소소한 단점정도는 누구나 다 있기 마련이니까.


그러한 관점에서 현시각 해외에서 피말리는 경기를 펼치고 있는 프로팀들을 비롯해 자신이 좋아하는 팀들을 바라볼 때, 그들의 단점보다는 장점부터 봐야할 것이다. 그들도 사람이니까 소소한 단점정도는 당연히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경기내의 플레이도 그렇다. 사람이니까 실수가 나올 수 있다. 물론 자신의 기술을 완성해 완벽한 플레이가 가능할 수 있지만 그 여정까지는 실수는 별 수 없지 않을까. 그러니 그것에 대해 과한 비난이나 욕설보단 그들의 좋은 플레이를 우선적으로 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실수를 비판할 때엔 개선점을 지적해주는 합리적은 비판이 필요할 것이다.

어쩐지, 쓸쓸하고 슬프지만 당연한 사실. 사람은 완벽하지 않다. 그것을 인정하고 나서야 사람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장점부터 바라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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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승리를 보고 싶어요.

아, 솔랭환영해용 듀오라 아쉽지만 그래도. 그렇군요. 1년이네요. 벌써.

공정. 공평. 민주주의는 하나의 영웅이 아닌 다수의 평범하지만 현명한 사람들이 필요해요.

글쎄 이제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모르겠네요. 쓰고 싶어지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Lv51 칼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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