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서머리그의 해설이 결정되었더군요.
김동준해설위원에 이어서 강민이 차기 LOL해설위원에 올랐습니다.
사실 이번리그에서 엄재경해설위원의경우 상당히 많은 비판을 빋았습니다만
스타리그에 이어 가장크게 투자중인 LOL리그에 엄재경 해설이 어떠한 이유로
빠졌을까요? 여러가지 정황을 적어봤습니다.
1. 시청자의 이해도 향상
이번 LOL리그에서 엄재경해설위원은 이제까지 받았던 욕보다 더욱더 많은 욕을
받았습니다. 그내용중 게임에대한 이해도는 물론 김동준해설위원이 날카로운 해설을 할려고할때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다가 중요한 순간등을 놓치게 만들었다는 말을 하더군요.
(이에대한 반박글도 읽어보았습니다만..... 이해도 부분에서는 공감되더군요.)
의외로 스타때와 다르게 LOL로 온게임넷을 보게된 유저들도 상당수가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중간이상의 지식을 가진상태로 LOL를 보게되었기때문에 초창기 스타1때와는
다르게 지식면에서는 엄재경 해설위원이 지향했던 초보들을 위한 해설을 뛰어넘어버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들보다 이해력이 떨어지는 해설위원을 용납못하게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그것이 곧 엄재경 해설위원이 이번리그에서 빠지게된 원인을 제공한게된것이죠.
2. 온게임넷의 사정
얼마전 MBC게임이 해체되었고 그로인해서 캐스터, 해설위원분들이 온게임넷에 영입되었습니다.
현재 온게임넷의 캐스터, 해설위원은 상당한 숫자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설위원의 조율등에서는
문제가있고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조합을 시도중입니다. 물론 메인캐스터인 전용준 캐스터가
온게임넷에서 가장 중요한 리그들은 그대로 하지만 그러면서도 다양한리그에서 여러가지 조합을
시도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번 강민 해설위원의 LOL리그 참가는 이러한 측면에서 새로운
해설조합을위한 시험일지도 모르죠.
(이에대한 비판을 하기전에 GSL의 로데이션도 생각해보셔야겠군요. 개인적으로는 로데이션시험에는
찬성합니다.)
3. 어디로 튈지 알수없는 게임속도
RTS와 FPS게임의 중계방식에대해서 설명해봐야겠군요. RTS게임의경우 유닛의 이동, 건물의
생산량을보고 게임의 흐름이 어느정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교전등의 예측이
가능하고 그전에 포장을위한 이야기나 지식등을 말하는게 가능하죠. 그에비해서 FPS게임은 언제
흐름이 바뀔지 알수가 없습니다. 그것보다 교전을 하게되는 속도등이 너무빨라서 아주 간단한지식등을
제외하고는 빠른시간내에 이야기하기가 힘들죠. LOL이있는 AOS게밈류는 RTS와 FPS게임의 중계특징
을 모두 가지고있습니다. 전황이 상당히 빨리 전개 되고, 게임에대해서도 엄청난 지식이 필요한
그러한 게임이 바로 AOS게임입니다. 게임은 빠르게 전개되는데 지식은 FPS보다 많아야하면 그렇기때문
에 빠른시간내에 정보를 전달해야하며 그러면서도 각라인에서 언제 교전이 터질지를 계속 예의주시히야
합니다. 그리고 LOL의경우 라인싸움의 우위가 한타에서의 우위가 아니죠. (이는 많은 팀들이 보여줬죠.)
라인싸움에서의 불리함을 운영등으로 극복해버리는 팀이 많죠. 이렇다보니 언제든 변화할수있는 전장을
계속해서 주시 또 주시해야하며 작은변수라도 계속해서 봐야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처
럼 나이가많은 해설위원이 따라가기에는 너무 벅차다는 점 존재하죠.
4. 엄재경 해설위원의 해설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엄재경 해설위원의 주특기는 포장입니다. 사실 LOL에는 스타플레이어라고 말할수있는 플레이어가
많습니다만...... LOL은 스타크래프트와는 다르게 팀게임입니다. 이러한 측면은 FPS게임과 비슷하다고
봐야할까요? FPS게임에는 스타플레이어라고 말해도 조금 이해가 되지 않는경우가있습니다.
이상황에서 이플레이어가 멋진플레이를해도 결국 팀원들의 도움이 있었기때문에 이
러한 플레이가 가능했다라는 생각이 드는게 FPS게임입니다.
(물론 1:5상황에서 혼자 세이브를 하거나 뭐 그런경우도 있기는 있죠......)
하지만 LOL의경우 한명의 플레이어가 잘해도 한타나 라인싸움이 진행되면 한명이 '너무' 잘하지
않는이상 전황의 변화를 만들기가쉽지않습니다. 한명을 포장하자니 이플레이어말고도 이팀에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많기때문에 포장이 힘들다는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위에서 적었듯이 게임의 변수가 너무
많고 변화하기가 너무 쉽다는거죠. 간단한예로 나진VS MIG F(현 아주브 F)의 8강전을 볼수있겠군요.
그당시 게임의 흐름은 F가 불리한 상황이였습니다만, LOL을 계속하신분들이라면 역전의 수가
있다는것을 알고있었을겁니다. 그러한 변수가 있었지만 엄재경해설위원은 포장하기를 들어갔고
그때문에 캐스터와 해설위원은 그것을 따라갈수밖에 없었는데...... 2분만에 게임의 전황이 바뀌어서
순간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물론 포장이 나쁜건 아닙니다만, LOL은 그러기에는
상황변화가 많다는거죠. 팀으로 포장하자니 FPS게임 에서처럼 스타일로 말해서는 절대로 이해하기가
힘들고, 선수로 포장하자니 다른선수들은 왜 포장않해줬냐? 이녀석말고 다른녀석때문에 이긴거라고
말할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포장을 할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시시각각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흐름상
엄재경해설위원이 한자, 두자 말할상황을 소환사의 협곡은 허용하지 않는다는거죠. 사실 포장은
초반이 아니라 후반에되야 힘을 발휘하지만, 스프링리그에서는 실패했다고 봐야할겁니다.
이건 사실 계속 지켜봐야하는 면입니다.
5. 대의를 위해서 그리고 또다른 준비를 위해서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진정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LOL리그외에 이번년에는 첫 스타2리그가있습니다.
여기에는 GSL프로게이머들도 참가를 하게되고 캐스파 프로게이머들도 같이하게되서 의외의 변수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스타리그의경우 온게임넷의 간판리그이고 그렇기때문에 여러가지 투자면에서는
가장많은 리그가 스타리그입니다. 현재 스타리그가 열리면 GSL프로게이머들이 상위권이라는 의견은
8할정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리그를 진행했다가는 재미없는리그가 될확률이
높죠. 하지만 이번리그는 엄재경 해설위원의 주특기인 포장이 매우 잘통하기쉬운 그러한 상황입니다.
스타1 프로게이머들은 GSL리거들보다도 게임운영면에서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고 무엇보다 스타1에서
최강이라고 불리던 택뱅리쌍조차도 스타2에서는 고전을 면치못하는 그러한 상황입니다.
즉 기존 강자들은 새로운 무대인 스타2에서의 자신의 실력을 보여줘야하면서, 때를 기다린 신인들과
이미 강자로 평가되고있는 GSL의 강호들을 상대로 싸워야한다는거죠. 이러한 상황에서 엄재경 해설위원
의 주특기를 이용 기존강자들과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강호들의 이야기를 펼친다면 이번리그는 16강
부터 질릴수가 없게될겁니다.
막상적을때는 LOL에서 엄재경 해설위원이 빠지게된 이유를적을려고하고보니 여러가지 종합적인
글이 되어버렸내요.....
요약하자면
1. 시청자들의 게임을보는 이해도가 향상되어 단순한 지식은 원하지 않게 되었다.
2. 온게임넷의 사정때문에 여러 조합의 시험을 위해서 빠지게되었다.
3. 나이든 해설위원이하기에는 LOL은 너무변화무쌍하다.
4. 엄재경 해설위원의 방식이 LOL에서는 통하지가 않는다.
5. 차기 스타리그를위해서 빠졌다.
이렇게 보면 될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