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상에 없는 신해철 형님이 예전에 연예인들의 인성에 관해 하실 말씀이 있지.
"가수가 성격이 좋고 예의가 바르다는 것은 좋은 미덕이다. 즉 미덕이란게 직접 행동과 말로 할수 있으면 매우 좋으나, 그건 의무가 아니고 설사 그걸 안 한다고 해서 비난받을 필요는 없다"
워낙 오래전 인터뷰고 상당히 길게 말했던 내용인데,
핵심은 저거였음.
진중권도 저거와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여러번 했었고.
진중권이 말했던 건 그거야, '일반인보다 더 엄격하고 강한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야 할건 공적인 일을 하는 국회의원, 고위 공무원, 정치인 등등의 공인인데, 우리나라에서 그들에 대한 잣대는 엄격하지 않고, 쓸데없이 연예인, 스포츠 선수한테 공인 이상의 잣대를 요구한다' 고 비판했음.
까놓고 말하면, 스포츠 선수는 법만 잘 지켜도 돼.
(사실 이거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들이 우리나라에 많고)
더 인성이 좋으면 팬들 입장에서야 좋지. 그런 인성 좋은 선수들한테 더 정이 가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미덕일 뿐이야.
난 이스포츠보다, 야구/농구를 응원하고 팬이었던 시간이 더 길고,
직접 선수를 만나본 것도 기존 스포츠가 더 많은데,
한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건, 롤 프로게이머(다른 종목 이스포츠는 안 봐서 모름) 들의 인성과 자세는,
다른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등)보다 확실히 높다. 평균적으로 말야. 우동사리라도 평균의 의미는 알지?
하지만 인성으로 더 까이는 이유는 다른게 없지. 야구선수과 비교하면 팬들한테 노출되는 시간이 엄청 많으니깐,
그만큼 건수 잡힐일이 많은거지. 시합 끝나도 바로 팬들과 가깝게 마주치지~ 팬미팅 자주하지~ 개인방송으로 다 오픈되지~ 심지어 연습인 솔랭도 일반인이랑 같이 하지~
난 롤 게이머들이 다른 스포츠 선수처럼 인생을 즐겼으면 좋겠어.
숙소 생활도 완전 신인급 아니면 안 했으면 좋겠고,
야구, 축구 선수들처럼 경기 끝나고 클럽 가서 여자들이랑 놀고, 즐기기도 하고
스포츠카 끌고 다니면서 허세도 부리고.
뱅이 잘못한 건 맞는데 이게 평생 죄를 뉘우칠 일인가? 범죄라도 저질렀나?
난 차라리 뱅이 평생 죄를 뉘우치겠다는 사과 인터뷰보다, MVP가 된 이후에
"난 질 낮은 우동사리들에게 내 할말을 당당히 한거다" 라고 좀 허세가 끼더라도 자신있게 했으면 더 멋졌을거야.
물론 그렇게 발언한다면 뱅은 쓰레기인거고, 욕을 무한대로 먹겠지.
그래도 차라리 뱅이 총대메고 이상한 자기들의 틀에 갇혀있는 우동사리들한테 한 방 먹이길 기대도 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