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요번 욕설 이야기는 간단하게 생각해야 길이 보일거야.

지금 어쩌다보니 논리적인 오류도 짚어가면서 이야기가 원론적이게 변하게 되고 사람들도 너무 날카로워졌지. 논리학이나 쵸큼 수준있는 토론같은 이야기가 생소했던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을거라 생각해.

정말 간단하게 말하자면

니가 트롤보고 욕하는건 이해할 수 있어.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화를 낼 수 있고 욕이 나올 수도 있어. 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라 니가 라이엇에 의해 정지를 당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아도 사람들은 온전히 너를 감싸주기 힘들거야.

딱 이정도.

사람들 사는게 어찌됐든 다 다르기 마련이라 같은 행동을 보고도 누구는 칭찬을 할 수도 있고 누구는 비판을 할 수도 있어.

다만 세상에는 지켜야 하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으로 인해서 세상이 유지가 되는거라 규칙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어느정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수밖에 없어. 왜냐하면 그 규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에게 벌을 주겠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규칙은 힘을 잃고 점점 개판이 되어가기 때문이겠지.

게임도 마찬가지야. 가장 먼저 이 사태를 만든 장본인인 트롤러들의 목을 쳐내는 것이 본질적인 사태 해결의 실마리지만 당장 트롤러들의 목을 쳐낼 수가 없다고 해서 우리가 욕을 하는게 당연시 된다면 시즌 2~6까지의 마경을 다시 구경하게 될지도 몰라.

다만, 트롤들에게 욕을 하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을 살 수 밖에 없는 일이기는 해. 만약 세상이 그렇지 않다면 돈 크라이 마미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이다를 제공하고
다크,안티 히어로라는 장르가 인기를 가질 수 있었을까?

결국 같은 이야기를 또 하게 되지만 강조의 의미로 다시 말하자면 네가 트롤을 욕하는 행위에 대해선 속 시원한 사람도 적지는 않겠지만 어쨋든 그 행위를 옹호하게 되면 롤이 더 개판이 됐으면 됐지 절대 트롤들이 정화되지 않는다는걸 아니까 사람들이 비판을 하는거니까 아주 억울할 필요는 없어.

p.s:사실 우리는 서로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있지만 그 화살이 나아가야 할 곳은 라이엇 게임즈란걸 다들 알아야해.

서로 층간소음으로 싸우는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의 설계상 문제를 지적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야.

서로 싸우지 말고 레딧이나 공홈으로 이런 문제를 알릴만한 글을 써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게 이 사태의 최선의 행동이지. 우린 서로 너무 많은 힘을 낭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