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이후 써볼까 하다. 비록 단판제이고 이벤트성 성격도 조금은 있는 리라이지만.
최근 중국과의 경기를 보고(MSI포함) 이제는 정말 LCK와 LPL의 벽에 균열이 생긴게 아닌가 합니다.
간단하게 두가지 이유를 들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경기외부에서 본 중국의 AOS
중국의 AOS에 대한 애정은 엄청납니다.
리그오브레전드 뿐 아니라, PC에서의 도타..
그리고 최근 트렌드로 PC 보다 사용량이 많은 모바일 게임 기준으로봐도
국내에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왕자영요가 중국에서는 수년째 압도적 매출1위를 유지중입니다.
이 게임 매출이 2018년 들어서 이미 리그오브레전드를 넘어섰고, 전세계 게임 매출 1위인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중국은 로컬구글마켓 시장에 대한 정확한 집계가 없어 시장전망치입니다.)
그만큼 AOS에대한 노출이 많아지고 익숙해지고 있는게 중국이죠.
좋은 선수와 AOS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운영등 시스템적 한계를 넘어서고자 선수 수입에서 코치진 영입으로 선회한게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봅니다.
2. 게임내 큰 균열 - 바론전후의 게임 양상, 다전제의 LCK
단판제에서 어느정도 패배는 있지만 사실 다전제에서 LCK가 강했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이유는 바론이 생성되는 20분이후의 게임운영과 한타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단판제에서 패배한 게임의 상당부분이 바론이전에 이미 게임 승패가 결정날정도로
속된 말로 게임이 터진경우에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때는 사실 경기를 뒤집기 어렵죠. (예외는 있지만)
하지만 그동안 다전제에서는 LCK 상대로 이렇게 초반에 게임을 5게임중 3게임을 터뜨릴수 없었고.
LCK의 바론이후 최고수준의 탑솔러들이 텔을 들고 스플릿 운영 단계에 들어서면 게임을 거의 지지 않았습니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텔을든 탑솔로들이 스플릿돌고 바론/장로을 치면서 먹거나 한타를 하기 시작할때
패배를 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LPL 그리고 FW와의 경기에서 보면 기존에 거의 보기 힘들었던 바론이후 스플릿 운영에서 짤려서 지거나
바론 용앞에서의 한타에서 완패를 해서 역전패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게 가장 큰 균열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는 결국 두가지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텔을 드는 라이너(원딜마저 텔을 드니까요 ㅎㅎ)들이 많아지는 메타의 영향이거나 운영/한타을 탑재한 실력 자체의 갭이 줄었거나 역전된게 아닐까합니다.
- LCK 팀들의 연습량이 10인 로스터로 넘어가면서 더 많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꼭 힘내서 극한의 운영과 실력으로 극복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