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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LCK 인터뷰의 세가지 문제점.

highheal
댓글: 1 개
조회: 1675
2019-03-16 15:00:20

요즘 인터뷰 문제로 논란이 있는데 난 롤티어나 롤지식 이런건 신경쓰지 않았음.

그러나 인터뷰에서 갑분싸가 자주 일어나고 그 내용도 썩 좋지 못해서 

내 생각을 적어봄.



(요약 있음)





인터뷰에서 안좋은 방식이라고 느꼈던 곳이 세군데 있음.


첫째는 경기 내외적으로 자기가 먼저 판단을 내려버림.


특별한 밴픽이 있을때

인터뷰어는 탑니코가 가진 장점은 뭔가요? 내지 인상깊은 밴픽이었습니다 라고하면 선수는 자기 생각을 말하는게 그게 인터뷰고 그게 경기 내용임. 단순하게.


그런데 LCK인터뷰는 자기가 먼저깔고 들어감.

'탑니코는 너프돼서 뭐가 안좋은데요~ 고르셔서 자신이 있으셨나봐요?'

이런 식으로.



선수가 라인 상성에서 괜찮다고 판단했으면 어쩌려고 저렇게 단정을 지음?

무안하게 아니요.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 준비 못해서 자신 없었는데 잘됐어요...  이럴순 없잖음.

그러니까 나오는 대답도 뻔함. 네, 자신있었습니다.


롤알못이니 그님티니 나오는건 이 부분에서 지적이 들어온다고 생각함. 

(니가 뭔데 유불리를 판단해?) 같은 느낌으로... 그리고 이런 판단이 맞다 해도 그건 선수가 얘기해주면 좋은거지

인터뷰어가 짚어줄 이유는 없음.




또 답정너식 유도 질문도 좋지 않음.


특히 다른 선수에 대해 얘기하게 하거나 팀내 분위기에 대해 직접 질문하는건 너무 옛날 방식의 질문이라고 생각함.

구체적으론 의도적으로 선수끼리 도발을 유도하는 것. 힘들지만 힘내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의 좋은 그림 유도하는 것 모두 포함임.


한화생명 상윤선수가 부모님이 오셔서 소감이 남다르실것 같은데요? 의 질문에 부모님이 자주 오셔서 남다르지는 않지만 현재 1승 1승이 중요하기 떄문에 이겨서 좋은거 같다. 라고 한 답변은 정말 재치있게 답한 부류임.

그러나 모든 선수가 청산유수의 말솜씨는 가지지 않았고 대부분은 의도한 대로, 예상되는 대로 답변함.


물론 이 부분은 메뉴얼이 있고 그거에 맞춰 대본이 있고 인터뷰어는 대본대로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 땜에 영양가 없는 예의상의 질문만 하고

뻔한 답변을 유도하는건 시청자도 알고 선수도 알고 그리고 나처럼 불호일수도 있다는 점임.




세번째로 너~무 구체적으로 꼬치꼬치 캐묻는 점.


전에 인기글에 롤갤 념글이 올라왔었는데,

어떤~~ 어떤~~ 어떤~~~ 하는식의 인터뷰가 매크로같다고 했던 기억이 남


선수가 한타중에 집중하면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플레이도 하고

경기내내 모든 부분이 다 기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음.


그런데 선수에게 자잘한 부분의 생각을 묻는건 선수에게도 힘들고 팀내의 오더와 판단근거를 구체적으로 묻는건 팀에게도 예의가 아님.


스프링 초창기엔 경기 화면도 안보여주고 선수에게 ~~상황이 있었는데요 


어떤 마음이셨어요? 

어떤 부분에서 이득이라고 생각하셨죠?


이렇게 구체적이고 세세한 답변을 요구하는데 선수들도 이런 질문에 쩔쩔 맸었음.


지금은 경기 화면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어떤~~어떤~~ 식의 꼬치꼬치 질문은 여전함.

(지금도 몇번의 인터뷰를 다시보고 있는데 어떤이란 말을 굉장히 자주 사용함)


선수는 자기 플레이에 집중하기 바쁜데 그걸 어케 다 기억하고 정리해서 답까지 하겠음...


그걸 보고있는 시청자도 말론 표현하지 않았지만 아 인터뷰 못하네..라고 생각하는것임.




특히 이 세번째는 빨리 고쳤으면 하는게,

분위기 집행관이 되는건 둘째치고첫번째 문제와 두번쨰 문제점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임.



멀리 갈것도 없이 가장 최근의 인터뷰인 담원게이밍 펀치선수에게 했던 질문임.



인터뷰어 : 펀치선수는, 사실 펀치선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게 리신이에요. 

 2세트 3세트 리신을 좋은 모습 보여주셨는데 1세트에는 그라가스를 선픽을 하셨던 말이에요.

 그리가스를 픽을 하셨는데 어떤 픽의 계기가 있으셨나요?



펀치 : 어 그냥 여러가지 챔피언중에 뭘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앞선 경기에서 커즈 선수가 그라가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 줬잖아요. 

 저도 아마 저렇게 해보고 싶어가지고 고른 것도 없지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어 : 네 그라가스가 요즘 선수들 사이에서 굉장히 티어가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펀치 : 뭐 그냥 정글 그라가스가 좋다기 보다 플레이어가 잘해서 그렇게 보이는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다시보기로 들으면서도 펀치 선수가 정말 대답을 잘 했다고 생각함.

질문의 방식은 형편없었고....







결론적으로

위의 세가지가 인터뷰는 고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음.



인터뷰어는 선수에게 압박을 주지 않았으면 함.

대본에 그렇게 질문이 써있어도 선수가 답하기 힘들어할거 같으면 다른 방식을 쓰던가

선수가 자기가 가진 생각을 편하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함.




우리는 인터뷰에 나온 선수를, 사람을 알고싶은거지 방송에 나갈 좋은 그림을 원하는게 아니니까.





(훈훈한 분위기의 인터뷰와 펀치선수)





요약


1. 질문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깔고 들어간다.

2. 답정너식 질문이다.

3. 너무 꼬치꼬치 캐묻는다.



결론 : 인터뷰 할땐 선수를 먼저 배려하자.

Lv31 highh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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