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겁

현재 베이가에게 가장 괜찮은 1코어
언제나 그랬듯이 요즘도 초반 싸움이 참 자주 일어나는데,
스킬렙 비례 계수라는 족쇄 때문에 뭔 템을 가도 데미지가 후달리는 베이가는 매우 강력한 CC기인 지평선에 기대서 교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해도 해결이 잘 안되는 데미지를 채우기보단 체력을 챙겨서 교전 지속력이라도 올리는 것이 괜찮은 선택
같은 이유로 하위템도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카탈을 먼저 갑니다. (아군 정글이 너무 못 커서 내가 딜을 채워줘야 하는 상황 제외)
유의할 점은 적당히 맞아가면서 싸울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1코어 타이밍에 극후방 포지션만 잡으면서 싸우면 기껏 사둔 스탯 하나를 못 써먹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앞포지션을 잡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좋지 않은 초반을 커버할 수 있으면서 후반 밸류까지 챙길 수 있는 현 시점 베이가 최고의 1코어입니다.
루덴
돈으로 패는 아이템, 같은 타이밍에 뽑을 수 있는 1코어 템 중에서 제일 쎈 아이템
루덴의 스타일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역시 유리대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하지만 불안정하죠. 안정적인 포지션을 잡을 필요가 있는 아이템입니다. 그게 어려운 게임(저지 불가 챔피언이 많다든가)에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보통 루덴을 1코어로 사면 폭풍쇄도와 조합하는 편인데 루덴 특유의 누킹을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포지셔닝까지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템이기 때문입니다. (그불은 포지셔닝 능력이 부족해서 폭쇄보다 추천도가 낮습니다)
여러모로 시원시원한 아이템입니다. 초반에 골드 많이 벌었다면 루덴 들고 빠르게 찍어 눌러버리는 것도 재밌습니다.
대천사


사실 개인적으로 잘 안 가는 아이템인데 밸류 자체는 제일 높다고 생각하는 아이템
이론상 최강입니다. 완성 기준으로 보면 데미지, 마나, 내구 뭐 하나 부족한 게 없고 이후 아이템 트리도 매우 유연하게 갈 수 있어서 좋은 템인데
교전 메타랑 제일 안 어울리는 점 하나가 매우 큰 족쇄가 되어 발목을 잡는 그런 아이템입니다.
일반적인 메이지가 가도 정글이 안 좋아할 만한 아이템인데 베이가가 이거 들고 있으면 혐오스러운 시선이 느껴질 거에요.
저는 그런 부분을 신경 많이 쓰는 편이라 대천사를 잘 안 가요. 신경 안 쓰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가도 괜찮을 듯
슈렐리아

이거 아직도 가? 라는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갑니다.
직접너프에 간접너프(잘 어울리는 끈사 너프, 포식자 삭제 등)에 다사다난한 역사를 갖고 있는 템인데 지금 와서 봐도 여전히 괜찮은 1코어 옵션입니다.
다만 완전 주력으로 가기엔 역시 스펙이 후달리는 점(가격대를 생각하면 괜찮긴 합니다)이 아쉽고 특정 상황에서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라인전이 강하고 한타 딜링이 베이가보다 강한(빅토르,제라스 등), 또는 베이가를 카운터치는 스킬셋을 갖고 있는 챔피언(야스오)이지만
엉덩이가 무거운 미드를 상대로 들어서 변수를 만듭니다.
쉽게 말하면 대충 라인 지우고 도망가는 거에요. 저는 슈렐 갈 때 공생신

이랑 조합하는 편입니다.
공생신을 가장 먼저 뽑은 다음 라인전에서 두들겨 맞으면 빨리 귀환 타서 경험치 손해 줄이고, 대충 13분 쯤에 공생신 업글 시켜서 맵을 넓게 쓰며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베이가 치고 이질적인 승리 플랜이라 다른 1코어 빌드들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좀 더 높긴 합니다. 근데 재밌어요. 한 번 쯤은 해봐도 재밌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