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를 꼭 가보고 싶다 하시는 브론즈, 실버분들을 위해 제가 요새 아주 잘 쓰고 있는 말파정글 강의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본 티어는 플레 4~5정도입니다만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말파이트라는 챔프 자체가 롤내 챔프중에서 난이도 쉽기로 손에 꼽히기 때문에 '몇 가지 방법' 만 숙지하면 누구나 좋은 효율을 뽑을 수 있고, 현재 메타가 다시 말파이트가 괜찮은 메타로 바뀌는 추세여서 실력이 부족해도 메타빨로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로 만든 부캐에서 탑 탱커로는 도저히 60퍼센트대 승률 이상으로 뽑을 수가 없어서 정글로 전향했더니 바로 70~80퍼센트 승률을 뽑게 되어서 괜찮은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0. 밴
저는 스웨인 밴 합니다. 이왕이면 ad는 밴하지 마세요. 나오면 나올수록 말파에게는 땡큐입니다.
1. 룬
룬은 무조건 착취 + 정밀을 들어야 합니다.
라인전 말파와 달리 정글 말파는 상대에게 짤짤이를 넣지도 않고(유성 노필요), 마나가 부족하지도 않습니다(마순팔 노필요) 그러므로 딜교를 유리하게 가져가는 착취와 안정적인 정글링을 가능하게 하는 정밀이 가장 좋은 조합입니다.
착취 - 뼈방패 - 사전준비 - 과잉성장
승전보 - 공속
2. 아이템
첫템은 마체테 + 150물약 들어주면 되구요.
첫 귀환 때 추적자의 검 + 신발
그 뒤로 잿불거인, 2티어신발, 얼건까지 순서대로 고정입니다.
2티어 신발은 상대가 올ad일 경우나, 1ap에 하드cc기가 없는 경우에만 닌탑을 신어주고, 적팀에 하드cc기가 1개라도 있으면 헤르메스를 신어줍니다.(중요)
그 후에는 상대에 ad챔프가 많은 편이면 얼심까지 올려주고, ap챔프가 많은 편이면 적응형 투구 또는 심연의 가면을 올리면 됩니다. 적응형 투구는 코그모, 케일, 티모, 럼블 등 같은피해를 자주 주는 ap가 많으면 올리고, 그런 ap가 아닌 경우 심연의 가면을 올립니다.
그 이후에는 어느 딜이 아픈지 판단해서 올려주면 됩니다. 이후 추천템은 란두, 가갑 정도가 되겠습니다.
영약은 강철의 영약 마시면 됩니다.
3. 스킬
스킬은 wqe 선마입니다만,
1렙때 e를 찍는 것만 예외입니다.
w가 무조건 선마이고, 그 뒤로 e선마와 q선마는 취향의 차이입니다. 개인적으로 wqe를 추천드립니다.
4. 첫 정글루트
첫 정글은 무조건 선 레드입니다. 이유는 첫 바위게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먹기 위해서입니다. 초반에 q를 찍지 않기 때문에 바위게에 슬로우를 묻히지 않으면 잡기가 꽤나 까다롭습니다.
선 레드를 먹고 나서 바로 반대쪽 바위게로 뛰면 바위게가 딱 생깁니다. 바로 먹어줍니다. 그리고나서 우리팀 블루, 두꺼비, 늑대, 칼날부리, 골렘 순으로 다 먹어줍니다. 그리고 귀환하면 추적자의 검 + 신발 + 제어와드를 살 수 있습니다.
만약 카정이 온다면 e와 q로 적의 이속 공속을 감소시켜주고 바로 도망가줍니다. 초반에는 무조건 지기 때문에 그냥 도망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죽지 않고 6렙만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가 미친듯이 카정을 와서 다 먹어버린다? 그것은 브론즈 실버 현지인이 아닙니다. 부캐이거나 대리이므로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그런 경우 브론즈 실버에 거의 없습니다.
5. 정글링 노하우
정글몹을 잡을때 스킬활용이 은근 중요합니다. 이 스킬활용을 잘 해주면 말파이트의 정글링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먼저 패시브는 첫 바퀴때는 각 캠프마다 무조건 채우고 나서 정글몹을 치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w선마기 때문에 쉴드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정글몹 먹고 다음 캠프까지 이동하는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음 캠프 도착해도 몇 초만 더 기다리면 패시브는 찹니다.
두 번째로 q는 블루버프를 가지고 있을때에만 쓰도록 합시다.
세 번째로 w는 평타모션이 시작되고나서 정글몹을 타격하기 직전에 눌러주면 지속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잡몹 먼저 치지 말고 무조건 큰 녀석부터 때리는 것이 제일 효율적입니다. 가능한한 옆에 모든 몹이 w의 스플래쉬 데미지를 맞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로 e는 평타를 캔슬시키지 않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평타를 치자마자 쓰면 됩니다. e는 데미지땜에 쓴다기 보다는 정글몹의 공격속도를 낮추기 위해 보조로 쓰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이후 정글링
아직 6렙이 아니므로 우리는 다시 정글링을 하러 가야 합니다. 적 정글이 갱을 와서 우리팀을 땄다는 소식이 들려와도 우리는 아직 갱을 가면 안 됩니다. q 1레벨과 파란강타로 갱을 가시겠습니까? 절대 안 됩니다. 우리가 정글을 두꺼비 - 늑대 - 칼날부리 - 골렘 순으로 깔끔하게 먹어놨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그 순서대로 먹으러 가면 됩니다. 근데 귀환하자마자 바로 다시 먹으러 가면 아직 젠이 안 되어 있습니다. 이 때, 두꺼비쪽으로 가면서 블루팀일때에는 탑에 제어와드, 레드팀일때에는 봇에 제어와드를 박아줍니다. 그리고나서 두꺼비가 뜰때까지 그 자리에서 기다리면 됩니다. 시간이 아깝지 않느냐고요? 천만에요. 어차피 그 시간에 말파이트 정글은 아무것도 못 하고, 돌아다녀봤자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노랑 와드가 있다면 우리 정글 카정 방지용으로 쓰는게 젤 낫습니다.
두꺼비가 젠 되고 다시 두꺼비 - 늑대 - 칼날부리를 먹고 나면 레드가 거의 뜰 때쯤이 됩니다. 그러면 레드도 먹어주고 골렘까지 먹어줍니다. 그러면 대략 이쯤 시간이 7분 초반대고, 말파이트는 6렙을 찍습니다. 여기에서 골렘에 가까운 라인에 갱각이 나오면 궁갱을 한 번 노려보고, 갱각이 안나온다면 바로 집을 갑니다. 그러면 바미의 불씨가 나올 겁니다. 바미를 뽑고 우물을 나오면 우리 블루가 젠될 겁니다. 블루를 미드에게 주고 나면 다시 정글링입니다. 정글링은 항상 두꺼비 - 늑대 - 칼날부리 - 골렘 순으로 먹어주세요. 이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팀의 라인 상황을 보고 적 정글의 위치를 생각해서 움직이는게 최선이긴 한데, 브론즈 실버분들은 그게 어렵습니다. 그럼 뭐가 최선이냐? 레벨링입니다. 정글을 항상 저 순서로 먹게 되면 동선이 매우 깔끔하기 때문에 적 정글보다 레벨이 항상 높게 됩니다. 그리고 갱은 정말 확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무조건 궁이 있을 때만 갑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합류해도 말파이트 정글이 할 수 있는 게 매우 적습니다. 보통 정글링하다가 궁쿨이 30초 정도 남았을때 귀환을 눌러주면 딱 집 갔다가 갱 갈 수 있습니다.
7. 갱 가는 방법
궁이 있으면 갱 성공률은 정말 높습니다. 다만 유의하셔야 하는 점이 바로 궁부터 쓰면 별로 안 좋습니다. 왜냐면 처음부터 궁을 쓰면 보통 멀리서 궁을 쓰게 마련이고, 그러면 상대가 반응할만한 시간이기 때문에 플래시나 도주기로 피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거리를 좁혀서 궁을 쓰는 편이 좋고, 궁을 안 써도 잡을 것 같으면 q와 파란강타로 거리를 좁혀서 잡으시는게 베스트입니다. 궁은 꼭 적의 도주기가 빠지고 쓰거나 라이너의 하드cc에 연계해서 쓰세요.
그리고 만약 궁을 썼는데 상대가 피했다? 그러면 그 즉시 도망치세요. 말파이트에겐 궁이 생명인데 상대가 피하는 순간 말파이트는 다시 최약체로 변합니다. 상대가 플로 궁을 피한 후 반격을 하면 말파가 질 확률이 높습니다. 상대의 플래시와 말파이트의 궁을 교환한 셈이니 상대가 플래시로 궁을 피했다면 바로 빠져주세요.
궁 콤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r - w - 평타 - e - 평타 - q - 따라가면서 평타
이게 너무 어려우면
r - w - 평타 - e - q - 따라가면서 평타
w선마 말파이기 때문에 궁 에어본 시간동안 최대한 많은 평타를 쳐주는 것이 가장 강력합니다. 룬도 정밀에 공속을 들었기 때문에 말파이트의 공속이 은근히 빠릅니다. 그래서 에어본시간동안 대략 2~2.5회의 평타를 때릴 수가 있는데, 이 평타 사이사이에 스킬을 꽂아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거는 연습모드에서 연습해서 체화시키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정확한 콤보로 궁을 쓰는 것과, 궁 에어본 시간동안 말파가 평타 캔슬되면서 스킬 쓰는 거랑은 딜 차이가 어마어마하거든요. 정말 제대로 콤보를 박아넣으면 6렙때 라이너 피의 60~70퍼가 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라이너의 호응까지 있으면 거의 필킬입니다.
8. 한타하는 방법
여기서부터는 탑말파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당연히 최대한 많은 적을 한꺼번에 궁으로 맞추는게 좋습니다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군의 호응이 있느냐입니다.
말파이트를 하시는 분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실수가 궁을 여러명한테 박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어서 아군 호응이 불가능한 곳에 궁을 써서 혼자만 죽게 되는 건데요. 단 한 명을 죽이더라도 아군의 호응이 가능할 때에만 궁을 쓰시길 바랍니다.
누구한테 박느냐도 중요한데요. 우리 딜러를 무는 적 브루저에게 박느냐 아니면 적 딜러에게 박느냐 갈릴 수 있는데,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 궁을 박았을때 우리팀의 딜이 가장 많이 집중될 수 있는 곳에 박으세요'
쉽지 않죠? ㅋㅋ 근데 그게 정답같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궁이 없을 때에는 가급적 싸움을 자제합니다. 싸워서 이길 수 있을 때에만 싸우면 이득만을 계속해서 쌓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챔프로 어렵게 골드 가는 것보다 이렇게 쉬운 챔프로 쉽게 골드 가는 것이 더 멘탈도 덜 깨지고 좋을 것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