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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우리학교여신님은 인벤핑딱?! 4화

아이콘 친목안함
댓글: 191 개
조회: 4304
추천: 45
2015-12-14 23: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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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간 방은 오늘 아침 지각과의 사투를 대변하듯 엉망진창인 모습이었다.
가방과 외투를 대충 벗어던진 체 침대에 내 몸을 던졌다. 아늑한 이 느낌 역시 하교 후 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세상의 진리 '이불 밖은 위험해' 이렇게 간이식 천국을 느끼고 있을 때 주방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야 이 대지야! 니가 내꺼 처먹었지 대지쌔기야!"


무시할까


-덜컹!


문을 열고 들어온 건 여동생인 서이수였다. 분명 아침에 시간 없어서 대충 아침으로 때우자고 먹은 카스테라가
화근으로 보였다. 그것보다 돼지라니 난 키 172에 62kg 지극히 정상입니다만 하여튼 여자들이란... 그거 하나
못 넘겨준단 말이지


"야 이 새끼야 니도 내꺼 어제 쳐먹었잖아 그거로 쌤쌤치자"


"으읏...... 야 이 대지야! 그건 어제도 이건 오늘이잖아! 사와 빨리!"


"아씨발! 그럼 니도 내꺼사오든가!"







해서 오기로 둘 다 사오기로했습니다.

이게 뭔상황인지원... 하여튼... 오기 하나는 지린다니까 저새끼 아 그래 인벤으로 치면 노딱이구나
누가 봐도 노답새낀대 없으면 허전한? 그런 느낌이다. 내 여동생은


"오빠야"



'이새끼가 돈이 필요한가?' 딱 듣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왜... 나 돈 없는데"


"오빠야내 학교에 하연이라는 언니 있지? 얼마나 예쁘나?"


"!"


갑자기 하연이가 언급되자 내 머릿속에서는 핑딱 하연이가 떠올랐다. 안되 서한울! 제발 현실의
하연이를 상상하란 말이야!


"이쁘긴 이쁘지…. 학교여신이라고 불리니까"


"오빠야 친구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나?"


"일단은...?"


이수는 잠시 골똘하게 생각하는듯하더니 이내 '아 몰라!'를 외치고 먼저 편의점으로 가버렸다.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지만 새삼 다시금 하연이의 인기를 실감할 수가 있었다. 물론 핑딱이지만
현실에서는 이렇게나 인기 좋고 완벽한 여자아이가 왜 인벤만 들어가면 그렇게 망가지는 것인지
나로서는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어서오세요!"


맑고 청량한 점원의 목소리를 뒤로 한 체 먼저 이수를 찾았다. 이수는 냉동식품 판매대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야 서이수 뭐하냐?"


이수는 내 말을 들은 체만 체하다가 이내 냉장고에서 '하겐다즈 쿠키 앤 크림'을 꺼내서 나에게 들이민체 말했다.


"이걸 줄 테니까 부탁 하나만 들어줘"


-공포


그냥 느꼈다. 이건 인간의 생존본능이라는걸 뭘시키려는거지 날 팔아먹으려는 건가 아니면 뭐지?
대체 뭐냔 말이냐!


일단은 얼떨떨하게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 계산대로 갔다.


"그래서 부탁이 뭔대?"


8500원입니다 손님~


만 원짜리 한 장을 이수에게 받아서 건낸뒤 편의점을 나왔다. 이수는 우물쭈물 한 체로 말하기를 꺼리는 것 같았다.


"뭔지 안 말하면 들어줄 수가 없다니까? 말 좀 해봐라. 아까까지는 지리는 언변을 하더니만"


"아뭐! 그래서 해줄 거야 안해줄 거야!"


아니 아이스크림을 받았잖아요. 이수님 그럼 해주겠다는 의미인데 이새끼 점점 더 수상해진다.
이수는 한번 심호흡을 크게 한 뒤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 전에 우리 집에 온 오빠야 친구 있잖아"


"어.. 아 장동호?"


-띵


그때였다. 뇌리를 스치는 감각 왜 굳이 저 쌍년이 비싼 아이스크림을 사주며 나에게 부탁하려했나?
왜 동호의 이름이 언급되는가? 왜 하연이가 언급되는가? 이년의 지금 행동과 목소리를 종합하여
유추하면 간단하게 나오는 답이었다.


'이 쌍년은 동호를 좋아한다'


"오빠야 그..."


"여동생이여 오빠는 장막을 들추고 네 마음을 엿보았지만, 거기엔 오직.... 장동"


"히익! 닥쳐!


하고 삐진 체로 이수는 먼저 가버렸다. 더욱이 나를 감싸오는 이 우월감은 뭐지? 저년이 내 친구를 좋아하다니!
그렇다면 내가 갑이고 이수가 을이 되는 거 아냐? 앞으로는 내가 갑이다 갑이라고! 갑!...갑...갑..? 잠깐만
이수가 동호를 좋아한다고? 그 답이 없는 새끼를그 새끼가 어디가 좋아서?


-까똑


마침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동호였다.










문득 '막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딴 새끼를 내 여동생이 좋아한다고? 말도 안 돼!
만약에라도 둘이 눈맞으면
사귐 - 사랑을 나눔 - 상견례 - 결혼 - 동호가이니빵에미쳐 현실 세계에서도 빚을짐 - 인생망함
이 루트로 갈 것이라는 확신 아닌 확신이 들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동호는 내가 막는다우오오오오오오오오!"


-까똑


뭐지? 딱히 연락이 올 만한 사람이없는대…. 라는 슬픈 생각을 가지고 카톡을 열었을 때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하연이였다.







미안하다 하연아 지금은 너의 부탁을 1순위로 들어줄 수가 없구나! 나는 내 여동생에게 현실을 직시하게끔
도와줘야 하는 임무를 짊어지고 있어 이럴 때 조언을 받으려면 인벤 만한 것이 없지 나는 당장 인벤에 접속해서
질문 글을 올렸다.






그리고 1분도 체언 돼서 3명의 댓글이 달렸다이 새끼들은 모쏠아다새끼들이 더 많아 보이는 대 연애상담은
꽤 잘해주는 편이란 말이지... 어디 보자... 연결해줘라 하지 마라.. 일단 의견은 반반인데 마지막 댓글이나
볼까?





그3p라니... 대체 어느 정도로 음탕한 생각을 하는 거야 하연아아아아아아!!!!!! 인벤만 하지 않으면 참 좋은아인대
왜 이런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음탕한 아이가 된 거니...... 아 또다시 현실과 인벤의 하연이가 혼동돼서
머리가 아파져 온다하연아 진짜 너의 모습은 어디니 현실이니 인벤이니


머리 식힐 겸 이수가 사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뜯었다. 이수녀석 대체 동호의 어디가 좋은 건 지원...
흔히 있는 애니속 열혈 캐릭터 같은 그런 애인대 어디가 끌린다는 거지 그렇게 잘생긴 편도 아니고
그리고 애초에 우리집에 동호가 온건 한 번뿐이라고? 설마 첫눈에 반한 건가!


-까똑


이번에도 역시나 이수에게서의 카톡이였다. 무슨 생각하는 사람마다 이렇게 카톡이 오지 오늘 무슨 날인가?
집에 가서 렝겜이나 하다 자야겠다. 오늘같이 기분 좋은 날에는 3연승 정도 할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아 집에 가서도 웃으면 안 되는데 아 근데 웃음이 안 멈추네 진짜
왜 이리 기분 좋지 하연이가 나에게 부탁해서 그런가 아 웃음이 안 멈추네


그러나 하겐다즈는 그렇게 달콤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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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얄량량ㄹㅇ야얄야야량량랴

죄송합니다 점점 노잼화가되고 필력의한계가 들어나서 그림으로 때웠어요

이젠 잘때마다 여신핑딱 스토리가 머리에서 떠나질않아요 다음에는

뭘쓸까 어느식으로 써야할까 거짓말 안하고 평생 라노벨 하나 안보고 살았는대

필력때문에라도 하나 봐야겠어요

언제나 그랫듯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오역 지적은 쪽찌로 언제나 환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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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이의 팬아트를 그려주신 '조재걸'님 감사합니다 ㅎ.ㅎ







Lv83 친목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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