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주관적. 장문주의.
욕설 태클 무관 피드백 있으면 좋을듯.
진짜 혹시라도 바드 상대하기가 껄끄러운 사람이 있다면 참고하면 됨.
계속 초기화해보다가 현재 쓰고있는 pvp 스킬임.
아마 스킬 두어개 빼곤 바드 유저들간 큰 차이는 없을것임.
스포물약을 다 얻으면 여기서 사숔 벅샷 사홀 하프를 두고 고민해볼만 하긴 한데
그래봤자 고만고만함.
근본적인 설계가 잘못됐다는건 바드 스킬, 승리의 문장 구성에서 알 수 있는데,
1. 장판 및 설치형 스킬을 통해 견제하기.
2. 근접하는 적의 스킬을 카운터 치며 버티기.
바드는 이 두 가지에 특화돼있음.
문제는, 그 특화된 부분이 무용지물이라는것임.
우선 스킬들 대부분이 선후딜을 가지고 있음.
즉발기는 사운드쇼크, 윈오뮤, 그리고 특성찍은 광시곡 단 세개 뿐임.
때문에 전 클래스 상대로 선공권을 가져갈 수 없으므로
장판 or 쇼크로 간보다가 '꼬우면 니가 와라!'식으로 카운터를 쳐야 하는데
바드 좀 상대해본 유저들은 결장 시작과 동시에 무적상태에서 곧장 달라붙어 즉발cc 냅다 꽂아버림.
여기서 금쪽같은 회피기 또는 기상모션이 하나 소모됨.
알다시피 바드는 이동기겸 회피기가 12초 쿨 회피기 하나+선딜에 겨우 4m 뒤로 물러서는 사운드웨이브가 전부임.
이것부터 손해보고 시작함.
이후 바드 입장에선 선택지가 두 개 생기는데
1. 거리 벌려서 장판 깔거나
2. 슈아달린 기술로 카운터치거나
1. 같은 경우는 불협화음, 행진곡의 슬로우나 스티그마의 경직, 사숔의 빙결특성같은 이속감소 위주의 스킬을 쓰는 상황인데
ㅋㅋㅋㅋ
순간 접근기 있는 클래스들은 신경도 안쓰고 달라붙음.
선택지는 쿨 16초(특성 14초)짜리 선딜있는 폭풍의 서곡 스턴밖에 안남음.
그마저도 씹힐때가 허다함.
그래서 2.같이 강인함 특성 찍은 음파 진동으로 카운터치는 상황이 있는데,
음파진동의 특성 중 빙결 특성은 이미 근접해서 맞고 있는 상태에선 아무 의미없고
연쇄진동은 떠올랐다가 내려갈때 기상모션 한번 쓰면 그만임. 상대 입장에선 오히려 연쇄진동 쿨을 뺀게 이득인 상황.
천상의 연주 밀어내기, 리듬 벅샷 넘어뜨리기가 있긴한데, 슈아도 안붙은 스킬따위 무시하고 붙으면 그만.
상대가 못하든 어떤 이유에서든 이 택도없는 상황을 이겨내고 스타트를 무난히 했다고 가정해보자.
바드에게는 특성 포함 슈아스킬이 무려 네 개가 있는데,
기본 슈아스킬인 윈오뮤, 사운드홀릭, 행진곡 + 음파 진동임.
그런데 이 중 음파 진동은 기본 슈아스킬임에도 트라이포트에서
슈아 특성을 따로 찍을 수 있음.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나머지 스킬에 기본적으로 붙어있는 슈아는 전부 경직만 면역임.
즉, 바드에게 상대의 cc기를 오롯이 버텨낼 수 있는건 강인함 특성을 찍은, 쿨이 무려 24초인 음파 진동 단 하나임.
아 하나 더 있긴하다. 궁.
나머진 감전이며 스턴이며 빙결이며 자빠트리고 에어본에 말 그대로 경직 빼고 다 가능함.
이거 믿고 '쟤네 가까이 붙으면 슈아써서 버텨야지~' 했다간 샌드백되기 딱 좋음.
여기까지 읽었으면 뭔가 이상해도 단단히 이상하다는걸 알 수 있을것임.
그리고 결투장 좀 해보면 느끼겠지만, 계수가 낮게 설정돼있는건지 바드 스킬들은 유난히 툴팁 표기에 비해 상대에게 입히는 딜이 말도 안되게 낮음.
아, 세레나데 게이지는 잘 참. 심지어 문장 효과로 맞으면서 채울수도 있음.
이걸로 힐해서 정신승리 할 수 있는데, 사실 특화스탯 몰빵한거 아니면 힐량 얼마 되지도 않음.
정리하면, 상대의 공격을 카운터치며 바퀴벌레같이 제한시간을 버티는게 현재 pvp에서의 바드임.
근데 설계가 그렇게 됐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함. 버티는건 워로드가 훨씬 잘함. 걘 선공권도 있음.
인파이터 기혈문장처럼 승리의 문장이라도 압도적으로 유리한게 있으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거 음슴.
- 마치며,
바드로 pvp 할 만하다고 생각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함.
나도 어느 정도 단계까진 그렇게 생각했음. 5급까지는 선봉 올킬 심심치않게 하면서 승률 70퍼 유지했으니까.
근데 그건 상대들이 아직 바드를 잘 모르던 단계였기에 가능했던것이고
딱 그 단계를 넘어가는 순간, 정확히는 바드 상대법을 아는 유저들과 매칭되는 시점부터 고통의 시작임.
숨도 못 쉰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음.
바드가 상성상 우위를 점하는 클래스는 없다. 단언할 수 있음.
만약 타 클래스가 바드에게 진다면 크게 두 부류라고 생각됨.
1. 바드 스킬을 잘 모르거나
2. 정말 손이 고자거나
지금도 바드 궁 박을때 굳이 와서 맞아주는 사람들 있는거 보면 그래도 1번 케이스가 많은것 같다.
잘 모르는 상태면 바드 장판기들 범위도 더럽게 넓고 이동까지 하니 쫄 수도 있을텐데
별거 없음. 장판기 개미 딜+슬로우 무시하고 붙어서 뚜까 패면 됨.
아 물론 각은 재고 붙어야지, 꽁무니만 쫄쫄 따라다니며 알 낳는거 다 맞아주는 ㅄ짓 하면서 바드 사기네 이러면 안됨.
아니면 회피기 or 기상액션 서로 맞교환한다고 생각하면 됨. 무조건 바드 손해임.
바드로 pvp하려면 aos하듯이 팀짜서 섬멸전이나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