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매일 작성하던 후기였는데
리뷰게시판을 뒤늦게 알게되서 1~5일차를 한번에 올리게 됐습니다
1~5일차를 한 게시물에 합치려니 스크린샷이 150장 가량에
스크롤도 감당이 안될 정도라
그냥 원래 작성했던 형태 그대로 들고오게 되었네요
도배 비슷하게 되어버린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립니다 (__)

2차 CBT 3일차는 드디어 1차 CBT의 대미를 장식했던 왕의무덤을 넘어
루테란 스토리의 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했던 스토리라
아주 흥미진진하게 진행했었네요
다시봐도 연출에 압도되는 왕의무덤의 경우
전날에 밸런스 조정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하드모드였음에도 불구하고
1차 CBT때와 난이도가 크게 다르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다만 아르카나를 플레이하는 제 입장에선
자간의 머리위에 표시되는 스택 이펙트가 너무 작고,
자간의 패턴에 따라선 그마저도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아
나중엔 그냥 감으로 플레이를 했었네요
이 부분은 어느정도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드디어 찾은 첫번째 아크를 베아트리스에게 맡기고
다음 아크를 찾기위한 여정에 나서는 플레이어
사교도 던전의 경우 음침한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냈습니다
짧게나마 잠입미션도 존재하는데
개인적으론 암어로 질문을 주고받아 선택지에 따라 돌발전투가 발생한다거나
하는식이었으면 좀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네요
기껏 복장까지 다 구해 변장을 한건데 너무 쉽게 끝나버려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로스트아크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중 하나가 전문 성우분들의 뛰어난 연기인데
스크린샷의 실리안의 서신처럼
별것 아닌 사소한 것들에도 고퀄리티의 더빙이 되어있어
나의 캐릭터와 게임, 세계관 등에 더욱 몰입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로 직전에 체험해봤던 천애명월도의 경우
어색하기 그지없는 더빙,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는 저퀄리티 컷신 등으로
게임에 몰입을 하긴 커녕,
차마 보고있기가 어려워 알탭후 웹서핑이나 하게됐었는데
로스트아크는 컷신은 물론 사소한 이벤트들 조차도 디테일이 살아있어
RPG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체험하게 된 광기의 축제
지역채팅으로 워낙 굉장하단 말을 많이 들어서
과연 어느정도길래 그런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행히 3일차 테스트가 끝나기 전에 체험해볼수 있었네요
1차 CBT때 모라이, 영광의벽, 왕의무덤 등을 해보며
과연 이걸 뛰어넘을만한 연출이 또 나올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답은 광기의 축제에 있었습니다
영광의벽만 해도 지금껏 다른 게임에선 보지못했던 스케일에 그야말로 압도됐었는데
광기의 축제는 그걸 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주네요
특히 하늘에서 게이트가 열리며 악마들이 쏟아지고
이들이 성벽으로 몰려오는 장면은
순간 내가 거기에 있는 것 처럼 아찔해질 정도였습니다
대포를 이용한 성벽 디펜스 미션도 존재
열세에 몰려 퇴각하려던 순간 도와주러 오는 npc들
그 동안 플레이어가 메인, 서브퀘를 하며 얻어 둔 인망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보스는 광기단장 쿠크세이튼
패턴이 어찌나 짜증났는지 스크린샷 찍어놓은게 몇개 없네요
분신술에, 공포에, 순간이동에
아무튼 성가신 패턴은 다 가지고 있어서
이후 스토리엔 계속 이런 보스들이 나오는건가 하는 걱정을 조금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남겨진 바람의 절벽' 퀘스트
이 퀘스트에선 아만으로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따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아무튼 연출이 끝내줬다,
내리는 비 처럼 내 마음에도 비가 줄줄 흘렀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루테란 스토리의 마지막, 에필로그 퀘스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던 뜨거운 축제 퀘스트를
서버 문닫기 5초전 극적으로 마무리하며 3일차 테스트 종료
4일차엔 드디어 배를 타고 바다로 떠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