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 매일 작성하던 후기였는데
리뷰게시판을 뒤늦게 알게되서 1~5일차를 한번에 올리게 됐습니다
1~5일차를 한 게시물에 합치려니 스크린샷이 150장 가량에
스크롤도 감당이 안될 정도라
그냥 원래 작성했던 형태 그대로 들고오게 되었네요
도배 비슷하게 되어버린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립니다 (__)
2차 CBT 5일차 테스트에선
전날 마무리 짓지 못했던 창천지역 스토리를 끝내고
새로운 대륙인 아르데타인의 컨텐츠를 체험할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시네마틱 던전인 크라테르의 심장이었는데
연출도 연출이지만, 지금까지의 던전중에 가장
전투가 재미있었던 곳이었네요
비무대회는 전날 염려했던것과 같이
확정패배 - 사건해결 - 재도전승리 의 구조가
마지막까지 바뀌는 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9명 전부가 다 그런것은 아니고,
일부는 한번의 전투로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어찌됐든 그리 유쾌하지 않고, 맥이 끊기는 전개였으며
우승을 해도 한 것 같지가 않은 찜찜함만 남는 스토리였네요
아르데타인 컨텐츠까지 체험해 본 지금 다시 되돌아보면
루테란과 아르데타인의 컨텐츠가 무거운 편이니,
완급조절을 위해 그 사이의 토토이크와 창천 지역은 조금 가볍게
쉬어가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던게 아닌가 싶지만
개인적으론 그걸 풀어내는 방식에 문제가 좀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대체로 별로였던 창천 지역이였지만...
딱 하나, 마지막 인던의 보스인 지옥귀 반다와의 전투는 아주 좋았습니다
태극 문양 위에서 싸운다는 것 부터가 신선했는데
보스의 패턴이나 그에 따른 기믹,
전반적인 전투의 난이도 등이 아주 적절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보스전을 한다는 느낌이었네요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가시성이 좀 떨어진다는 것
흰색과 검은색을 오가고, 리젠되는 잡몹도 같은 색상이라
플레이하다보니 눈이 어질어질 했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다음지역 아르데타인
이 곳은 황야, 그리고 사이버펑크라는 두 단어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역채팅에서 분위기가 너무 이질적이라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사실 그렇게 따지면 창천쪽이 더...
아무튼, 거너 튜토리얼을 해보신 분들에겐 익숙할 지역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사이버펑크를 좋아하기도 하기에
아르데타인 지역의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네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크라테르의 심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면
지금까지 플레이 했던 인던중에 가장 재미있던 곳이었습니다
단순히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위의 스크린샷과 같이 아트나 연출적인 면에서도 물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었죠
호버보드 타고 슈팅게임도 한번 해보고
로봇도 한번 타보고
그 로봇으로 디펜스 게임까지
모노레일 위에서 싸우다 비공정으로 건너타는 등
던전안에 넣을 수 있는건 다 넣어봤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쿼터뷰 핵앤슬래시의 틀에 갖히지 않고
자유로운 발상으로 항상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게
로스트아크만의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크라테르의 심장은 가장 신선하고 재미있던 곳이었네요
마지막 보스는 트레일러에도 등장했던 마리 & 프랑소와즈
앞서 언급했던 지옥귀 반다도 그렇게 난이도가 낮은 보스는 아니었는데
마리는 그걸 뛰어넘어
처음으로 즉시부활을 써가며 잡을 정도의 난이도였습니다
1인 플레이로 부활러쉬 하다가 장비 다 깨지고 포기한 분이 있다던데
왜 그런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기믹을 활용하지 않으면 죽는 즉사패턴부터
맞으면 반피가 빠지는 레이저, 악랄한 돌진기, 180도 범위 포까지
이정도만 해도 어마어마한데 사실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일정체력 이하로 내려가면 컷신 후 스테이지가 무너지고,
아래층으로 떨어져 2페이즈가 진행됩니다
2페이즈에선 한층 더 패턴이 강화되어
천장에서 각종 잔해들이 떨어져 전격, 화염 등의 피해를 입히며
마리의 패턴도 더욱 악랄해져서
콤보 수준으로 얻어맞고 비명횡사 하는 경우까지 생기더라구요
하드모드이긴 했지만 플레이하면서
어느정도 난이도까지 유저들이 커버 가능한지 시험해보기 위한 보스전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아무튼 힘들게 마리 & 프랑소와즈를 격파
5일차 테스트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후반 컨텐츠 다운 난이도와 퀄리티라
지금까지 경험해봤던 2차 CBT의
새로운 컨텐츠 중에선 가장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