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늘 인파 이펙트와 관련하여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임.
이번엔 23일에 공개한 초각성기 영상을 토대로 분석아닌 분석을 해봤음.
파헤치기 앞서 이번 영상을 통해 기존의 인파 컨셉이 어떻게 정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가보자.
우선 이전 인파 컨셉 고찰에 대해 쓴 글에서 우려했던 대로 내부에선 인파=흑룡으로 못을 박은 것 같음.
단순히 용왕불패 초각성만 보고 하는 소리는 아니고 이번 영상에서 진 극멸권 초각성에도 흑룡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하고서 하는 소리임.
직업 아이콘은 용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흠...
용이라고 우기면 이해는 할 수 있는 영역이긴 하지만 아쉬울 따름임.

오브라는 설정도 인파=흑룡이란 것을 봤을 때 여의보주로 확실 시 된 것으로 파악됨.
결국 이를 통해 브레이커와 차별을 두려는 것으로 보임.
헤비 건틀릿에 달린 구체(오브)에서 에너지를 모아 방출 또는 타격한다는 컨셉으로 계속 밀고갈 생각으로 보임.
여담으로 에너지를 모아 방출하는 것은 좀 인파랑 안맞는 방향인 것 같아 너무 아쉬움.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스킬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녀석.

<죽선, 파쇄격, 초신성>
또한 이전글에서 설명했듯 에너지 자체도 구의 형태를 많이 취하고 있어 이것 또한 오브라고 암시하는 것으로 보임.
마찬가지로 이번에 공개한 초각성 스킬들 또한 구의 형태를 띄고 있고 이펙트 개편 전의 대지 가르기도 구의 형태였다는 점을 봤을 때 그럴싸 하다고 생각.
결론은 내부에선 이 설정을 밀고갈 생각으로 보이고 오브 설정을 바꾸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이펙트 개편을 받는다해도 브레이커의 포스 건틀릿 같은 이펙트는 사실상 못받는다는 소리.
개인적으로 진 극멸권에는 포스 건틀릿 설정이 남아있어 참 아쉬움.
다음은 진 극멸권 초각성에 대해 파헤쳐보자.
보다시피 총 3단계의 차징을 통해 일격을 내지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기존 진 극멸권의 (연출상)1단계 차징을 계승해서 그 보다 더 파괴적이고 묵직한 한 방을 표현하려고 꽤나 고민한 것으로 보임.
이게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진 극멸권의 디자인임.
오브는 위에서도 설명했으니 넘어가고 에너지 형태의 느낌과 중앙에 떡하니 박혀있는 연꽃 문양, 깃털인지 뭔지 모를 우측의 곡선, 주먹 부분에 위치한 무언가 맹수같은 입과 치아의 형태 등 무엇을 표현한 디자인인지 참으로 난해함.
그래서 기존엔 뭔가 의미있는 표현을 하고 싶은게 보이는데 난잡해서 의도 파악이 안되니 멋만 생각한 느낌이 강했음.

하지만 이번 초각성기는 명쾌한 디자인과 함께 디테일이 살아있음을 보여줬음.
위는 차징 1단계로 기존의 헤비 건틀릿 디자인 방식과 유사하게 디자인된 건틀릿에서 오브에 해당하는 부분에 에너지를 모으는 것으로 시작함.
이 에너지가 모아지는 것을 오브와 건틀릿 전반에 선으로 표현한 문양이 빛나는 것으로 표현했는데, 돌과 같은 느낌의 건틀릿 텍스쳐 때문에 대지에 흐르는 용암같은 느낌을 주기도 함.
엇?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
용왕불패에서 봐왔던 흑룡을 표현하기 위해 쓰인 텍스쳐 느낌임.
이미 1단계에서 부터 떡밥을 던져놓고 있음.

다음은 2단계임.
단순한 형태에 가까웠던 1단계에 비해서 건틀릿 위에 이것저것 장식이 달림.
자세히 관찰해보면 용이 여의보주를 물고 있는 느낌으로 용의 머리가 형태화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장식을 은색으로 표현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인파=흑룡임을 암시함.
마지막 3단계는 차징이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듯 실사 느낌에 가까웠던 이전 단계와는 다르게 기존의 진 극멸권처럼 건틀릿이 에너지를 맥스로 축적하여 달아오른 느낌으로 바뀌고 이 에너지를 지르기를 통해 방출하는 연출을 보이며 마무리 됨.
아마 흑룡이 적뢰를 뿜는 과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음.
여기서 뇌절로 차징하며 건틀릿이 변화하는 과정이 흑룡(인파)의 성장과정을 표현한 것일지도?
근데 마지막 지르기에서 화염이 아닌 적뢰 파티클로 표현한 것은 흑룡도 결국 용이기에 번개 속성이 붙어있어 화염이 주류인 용왕불패 초각성과 다른 맛+브레이커와의 대비(황룡과 황색과 청색의 번개) 때문이라 추측함.
또는 스트라이커의 미네랄킥이였던 썬더킥을 의식했을지도?
여기서 개인적 바램이 있다면 초각성 건틀릿 디자인을 토대로 기존 진 극멸권 건틀릿 디자인도 바꿔서 각성기 간의 연계성을 살려줬으면 좋겠는데 안해줄 것을 아니까 상당히 아쉬운 부분.
추가로 용왕불패는 뭐 다들 잘 아니까 딱히 파헤쳐 볼 것도 없어서 패스.
다만 위의 영상처럼 초중반에 점프 뛰는 연출을 창술 창기옥 초각성 느낌으로 해줬으면 어땠을까 싶음.
마지막으로 두서없이 그냥 애정을 가지고 보고 느낀 걸 쓴 글이다보니 뭐 하고싶은 말 이런게 있는 것은 아니고 그렇단 소리로 봐주면 되겠음.
찐막으로 대지 가르기 이펙트 개편 이후에 많이들 만족하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아직도 디테일적인 부분으로 아쉽다고 느끼는 중.
대지 가르기 관련 글(이펙트)도 조만간 쓸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