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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아직 고칠게 남은 대지 가르기 파헤치기

아이콘 최거지
댓글: 9 개
조회: 2488
추천: 11
2024-08-27 19:57:01
*데이터 주의*



내일 업데이트에 앞서 또 장문의 글로 찾아온 이펙트 아저씨임.

많은 분들이 저번 대지 가르기 이펙트 추가 수정에 만족했음.

그래서 이와 관련되어 눕던 분들도 싹 사라짐.

물론 수정하고 나서도 브커 초각성기 복붙 아니냐라는 논란이 있긴 했지만, 로아가 모션이나 이펙트 등 많은 리소스를 돌려쓰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로아가 로아했다 정도로 쉬쉬하는 분위기고 수정 전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은 인정하는 부분이니 넘어간 분위기임.

하지만 이펙트에 진심인 필자는 아직도 미완성 단계로 보고 있음.




오류1. 가르기에 맞지않는 성능



사전에서는 가르다라는 뜻을 위와 같이 정의하고 있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2의 의미를 생각하며 대지 가르기를 기대했었을 것임.


하지만 실상은 달랐음.

모세의 기적처럼 물을 양 옆으로 시원하게 가로 지르는 느낌이 아닌, 뭉뚝하게 땅을 파내는 느낌이 되어버림.




우선 사전적 의미에서 확인했듯 물이나 공기를 퍼지게 만드려면 일직선으로 최대한 길고 빠르게, 힘차게 물체가 이동해야 함.

인파로 치면 위 그림처럼 시작 지점인 주먹에서부터 타격 이펙트가 화살표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방식의 연출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임.


이러한 연출을 채용한 애니츠 초각성기 예시를 몇개 보여주자면

배마의 일순난격 초각성.



인파 진 극멸권 초각성.

 
스커 초각성T와 미네랄킥 이였던 것.


브커 재학의 종이 있음.​

확실히 속도감과 거리감, (공기, 대지를)가른다는 느낌이 확 와닿음.

물론 일반 스킬이 아니기에 퀄리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지만, 이러한 연출 방식을 무시한 것이 대지 가르기라는 것임.


대지 가르기가 어째서 이러한 오류를 범했냐면 성능에 맞지않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부터가 화근임.


보다시피 위에서 본 초각성기들과는 다르게 대지 가르기의 사정거리는 가르기에 맞지않게 짧은 편임.​



가르기라는 말에 걸맞게 만들고 싶었다면 지금은 삭제된 지진쇄 정도의 사정거리가 확보되어야 했음.

확실히 사정거리가 길어서 가른다는 느낌이 잘 사는 편임.​

이렇게 사정거리에서부터 차이가 나니 텃밭 가르기라고 조롱당할만 했었음.

하지만 이는 추후 수정에서 이펙트로 최대한 커버했음.


오류2. 잘못된 바닥 균열 표현

그래서 고쳐준게 현재의 대지 가르기임.

이펙트는 확실히 훨씬 좋아지고 사정거리가 짧은 편임에도 담당자가 몸을 비튼 덕에 충분히 가른다는 느낌을 줌.

하지만 미쳐 고치지 못한 부분이 있음.​



바로 타격 이후에 확인할 수 있는 이 텍스쳐.

갈랐다는 느낌보다는 수정 전보다 오히려 더 땅을 파냈다 또는 갈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표현됐음.

거기에 오브제의 크기도 위치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크게 표현되어 땅을 파냈단 느낌이 강해진 것은 덤.

겨우 대지 가르기라는 이름에 근접하는가 싶었는데 다시 멀어지는 중.


위에서 봐왔던 초각성기들과 현재 진 극멸권은 어떻게 표현했냐면




스킬의 진행방향 끝으로 갈수록 힘이 줄어들거나 거대한 파편들이 모여있는 느낌으로 최대한 표현했음.

물리법칙을 따져봤을 때도 이게 맞는 표현이고 자연스러운 표현임.

이러한 느낌을 살리지 못한 것도 대지 가르기에 맞지않는 미스 포인트임.



오류3. 잘못된 텍스쳐 선정


이는 2와도 이어지는 오류인데, 보다시피 열로 달궈져 검게 변한 돌과 흙의 느낌이 많이 남.

우리는 이 느낌의 텍스쳐를 잘 알고 있음.




바로 용왕불패와 초각성에서 쓰인 텍스쳐임.

이 둘이 이렇게 표현된 것은 화속성의 흑룡 표현에 있어 자연스럽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흑룡같이 타오르는 대지를 표현할 수 있는 용암의 텍스쳐를 사용한 것임.



"엥? 그래서 뭐가 문제라는거임?"


문제는 대지 가르기가 화속성의 이펙트를 쓰는 스킬이 아니라는 것임.

타격 시 발생하는 마찰열로 인해 저렇게 된 것이라고 표현한 것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긴 했지만, 오히려 이 설정은 폭렬권에 들어갔어야 했고 이를 유저가 느끼기엔 과정과 설명이 조잡하고 직관성도 떨어짐.


그러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면 배마의 일순난격 초각성처럼 표현했어야 했음.

"강력한 발차기를 날리니 대지가 갈라졌다.(갈라진 내부에 용암같은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며)"





그게 아니라면 위의 용의 강림과 연환파신권처럼 화속성을 쥐어주던가, 다른 일반 스킬과 같은 대지 텍스쳐 컬러를 입혔어야 했음.

이펙트는 대지 가르기에 걸맞게 잘 고쳐놓고 뒷처리를 이름에 맞게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까움.



4. 결론

급히 수정된 것을 보아, 현재 재학의 종, 바드의 피아노와 응애천사들처럼 미완성된 프로토 타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음.

지금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충분히 완성도 있지만, 필자가 언급한 디테일적인 오류들만 고쳐주면 더욱 밀도있는 멋진 스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이상 개인적으로 내일 추가적인 이펙트 개선도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하는 근들갑 회로를 태우며 마무리 짓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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