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완권이 게임을 관짝으로 밀어넣었다.
하위 레이드에 대해서는 이미 고인물겜이 돼버렸으니 백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하지만 5티어는 레이드 단계 중에서도 마지막이고 그 중에서도 칼엘은 PVE에 있어 끝판왕격이었는데,
이를 즉완으로 땡치고 넘어간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발상이다
이미 주변인들은 칼엘 1수 즉완누르고 벨가나 요호를 잡으러간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크리가 넘치도록 많았으면 그냥 칼엘 즉완 눌렀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1,2,3,4,5 단계 레이드를 점진적으로 거치며 장비를 맞추어 강해지는 재미,
뇌절온 상태로 1234QWERASDF 마우스딸깍거린다고 토벌이 되는 게임이 아니므로 유저 본인이 레이드를 경험하며
성장하는 재미, 숙련이 된 이후 지옥의 파밍 또한 즉완권을 통해 거세시켜버린 셈이다
어차피 종결 준종결은 하늘이 점지해주시는 것이니 그냥 운빨 1수에 맡기고 더 좋은 요호 반지, 벨가 귀걸이나
먹자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영영 칼엘을 갈 이유가 없다 즉완권을 통해 까다로운 레이드 하나를 없는 셈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로인해 파티는 더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즉완권이 나옴으로 인해 칼엘 파티가 조금 더 활성화될 일은
죽었다깨어나도 없다, 파티 구하기 좆같네 나도 그냥 즉완때릴까? 하고 즉완으로 넘어가는 사람이 생기거나
니미 이게 무슨 최종레이드냐며 병신유사겜 손절한다~하고 접는 사람이 생기는 악순환이 기다릴 뿐이다
그 뒤에 기다리는 것은 배틀템의 가격 하락이다
숙련되기까지 빨아야 할 정가를 위시로한 각종 배틀 아이템의 사용처가 줄어든 셈이고
이것들을 갖다파는 사람들은 시발 좆같네를 연발할 뿐이다
어떤 심산으로 즉완권을 내놓았는지는 모르겠다
아카테스마저 즉완이 가능하다면 그때는 진지하게 관뚜껑을 닫았다고 봐야할 거 같다
Prody
Pro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