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처음부터 가디언 토벌(이하 레이드라 서술)과 PVP에
특화되어 있는 게임이다
아니라고 부정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 컨텐츠가 레이드와 PVP를 내세웠고
나머지 컨텐츠도 충분히 주 컨텐츠의
불가피 요소를(컨텐츠에 필요한 레벨제한이 크게 여기에 속한다)
따라갈 수 있거나
주 컨텐츠에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1. 스킬들의 쿨타임 존재와 딜레이 모션의 이유
2. 장비들의 전투 세트효과
3. 전투관련된 룬과 캐릭스탯(신속 치명 특화 등)
4. 다량의 전투각인
5. 스킬들의 고유 특성 슈아기, 피격판정, CC보유, 물고물리는 특색들
크게 이 다섯 가지의 요소가 틀이고
그 틀안에 단계가 구성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시스템을 통해 '점층적'으로 밟아서 진행할 수 있게
1티어부터 4티어까지의 고유 레이드 보스
그리고 대망의 주간레이드가 있었다
(물론 pvp와 관련된 섬과 부가적인 요소들도 있었고
콜로세움 시스템도 있었지만 아직도 엉망이라 넘어가겠다)
처음으로 돌아가 로아가 고 점유율을 기록하고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초반 스토리라인의 연출성과 게임성에 있었다
정말 우리는 노 페이투 윈으로 다양한 전투 시스템과
훌륭한 연출, 그리고 특색있는 케릭과 구성들이 정말 재밌었기 때문이다
아니 이걸 공짜로 할 수 있고 이렇게 훌륭한데 노페이투윈이라고?
그러기에 각종 부과효과로 20대 초반들과 또는 계정빌린 10대까지
합쳐져 초반에 큰 인기몰이를 했던 것이고
사람들의 스킨구매에 지갑을 열 수 있게 되었다라고 생각한다
또 만렙이후로 내 시간을 할애할 수록 다양한 재미와
점층적 단계를 밟아가는게 큰 매력이었다
하지만 점층적 단계를 밟아갈 수록 문제가 드러난다
(크게 비던지도사건부터 여러가지가 있지만 레이드 관련만)
2티어 베르투스부터 mvp부재로 인한 딜량 부족 찾기힘듦
배틀아이템의 비싼가격이 있었고
3티어에 레바의 난이도문제(토속성저항룬을 꼈지만 적용이 안되었음 초기땐 코어체력도 높았고 광폭화때 헬)
칼벤투스의 수문장 역할 (2호크 1로드 1기공으로 첫클 아직도 기억남 )
버그 크로마니움 무력화 안터지거나 메테오 화속성 적용안되고
광폭화시 피할수 없는 딜 문제 등
2티어까진 하루 3수확이었는데 3티어에선 하루3수확 시스템이
쌍레기만 하는 기이한 구조 발생
4티어에서부턴 룬증폭의 문제, 시너지의 중요성과 비시너지
직업들 개차반 등
주레땐 이제 배틀아이템의 가격이 가장 폭등 노 시너지면
버스말곤 첫클 거의 불가 등
존나쓸거 많지만 대충 이정도? 여기서 개병신 운영들과
악용의 문제들이 드러나며 사람들이 점층적으로 빠르게 접어감
이제 그렇게 대망의 욘패치가 나오면서 점유율도 오르고
복귀 유저도 생기며 갓패치가 된 거 같지만
글쎄? 얼마나 길까
실은 많은 유저들이 불만을 갖는 이유가 위 서술에 있다
천천히 하면 어차피 패치함
요구량 호감도 단계마냥 줄어듦
빠르게 과금유저 쫓아가려하니 노잼이 되는거다
거지충 ㅉㅉ
등등 많겠지만
1. 레이드와 pvp가 주컨텐츠인데 pvp는 원래 망에 레이드도 망함
2. 레이드와 관련된 모든 보조컨텐츠도 망함
3. 점층적인 단계가 사라짐 중간에 할게없음
4. 노페이투윈? ㅋ 예스페이투윈
5. 숙제겜 시즌2
불만불평들의 요소가
가장 큰 건 1번인것 같지만 실은 3번인 점층적인 단계가 소멸함에 있다
3번으로 인해 나머지가 따라오는 것도 있기에
물론
모코코 수집부터 원정대레벨링, 생활, 카드게임, 항해, 부캐다양하게 키우기,
섬 등 컨텐츠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욘의 패치로 돌아볼 만 한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스토리라인 연출력과 진행성 마지막으로 모험의 서 작업이다
수집자체가 컨텐츠도 아니고 1차원적인 것을 컨텐츠라 부르기도
힘든 개 쌉노잼이지만
결국 이것은 수집욕과 성취감에 이뤄지는 쾌감이기에
충분히 존중할 수 있다
그러니까 하는 과정은 지겹지만 결과가 뿌듯하고 성취감 있으니
그런데 그런 점으로 겜하는 사람들은 솔직히 어떤 겜을 주든
자기 취향에 맞으면 뭘하든 잼게할 사람이다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욘에는 카드배틀도 없고
그에 맞춘 모코코 보상도 없다
섬 보상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지금도 만약 카드배틀이 솔랭마냥 생기고 조금더
보완했으면 로스스톤 마냥 재미를 더 추구했을 수도 있다 생각하지만
이만 글을 줄여 결론을 얘기하지만
이 게임은 딱 10위밖 겜으로 하던사람만 남으니
오픈초기와 다르게 적자나고 돈을 못버니까
(유지비가 가장크겠지)
선택형 과금겜마냥 p2w 들어갔다 생각한다
골드회수도 장비로 하게된거고
게임이 미래를 포기한 것이다 스스로
사람들이 poe를 찬양하는 것은 게임성이 아니다
그래픽이 투박하고 게임이 매우 불친절함에도 불구하고
5년전에 나온 게임이 점차 유저들이 늘어나며
회사 규모가 커지고 흥행하는 것은 가장 큰 한가지가 있다
노페이투윈을 철저히 지키며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시보자' 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언제든 어디서든 어떻게든 편하게 즐길 수가 있다
반면 로아는 '함께해서 즐거웠고 다신보지말자' 란 말이 떠오른다
한번 접으면 다시 손도 대기 싫은 게임에 더욱 근접하고 있다
난 아키테스가 예전 칼벤수문장 마냥 나오며
아키테스를 통해 웨폰장비를 구비하며
그 위에 상위던전들이 와우 레이드처럼 나오고
나비섬도 그런 보상을 통해 잡아내야하는
점층적 구조를 기대했지만 싸그리 박살났다
해양 던전은 아스트레이를 푸는 시스템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고
예전엔 레이드만통해서 성장이 가능했지만
이젠 이 게임 모든걸 다해야한다 아 맞다 레이드없지
여튼
아키테스가 나오는 순간 다시 돌아가려했지만 그럴 이유가 없음이
슬퍼 마지막으로 로아 커뮤니티에 글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