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매칭시스템의 부재
롤 랭크게임에서는 자기가 포지션을 정해서 랭크게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로스트아크에는 없습니다.
무조건 mmr대로 매칭하며, 기공사/창술사/디스트로이어 vs 블래스터/호크아이/서머너 이따위로 매칭시킬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또, 근처 mmr 인원이 없으면, 실버/브론즈/플레를 같이 매칭시키는 등 매칭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뭐? 골드에 사람이 6명이 안돼? 그럼 플레하고 실버하고 섞어주지 뭐. 어차피 평균은 똑같잖아?'하는 아주 단편적인 매칭방식입니다.
아니라구요? 로스트아크에는 공정한 대결이 가능하게끔 매칭시스템이 잡혀 있다구요? 그렇다면 당장 다음주 패치 내역에서 당신네들의 매칭시스템 알고리즘을 소개하십시오.
2. 밸런스의 부재
pvp에서는 단순 cc기 외에도 2다운이 있습니다.
1번 넘어뜨리거나 공중에 띄워 기상기를 소모하게 하고, 다시 넘어뜨리면 기상기 쿨타임이 돌아가는 동안 상대의 공격에 노출되는 시스템입니다.
특정 직업에는 다운,넉백,띄우기 스킬이 많이 있고, 특정 직업에는 없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난이도차이와 밸런스차이가 생기는데, 오픈 직후 꾸준히 많은 pvp유저들이 이 문제를 제기하였지만, 개발진은 이를 들은 척도 안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릭간 이동기 갯수의 차이로 인해서 애니츠 캐릭들이 상위권을 독점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경직면역, 상태이상면역 등의 슈퍼아머의 유무는 이동기가 빠른 캐릭터들이 원할 때 진입했다가 모든 콤보를 쏟아붓고 난 후, 유유히 빠져나갈 수 있는 불공정한 대결이 되게 했습니다.
개발진이 실시한 pvp밸런스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어떤 캐릭의 데미지를 너프하고, 어떤 캐릭의 스킬범위를 줄이고, 어떤 캐릭의 스킬 모션을 빠르게 했습니다.
시스템을 고치지 않고, 단순히 수치를 변동시켜 밸런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캐릭터의 스킬 판정, 아이덴티티의 효율 등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쿨타임을 증가시키는 만큼 데미지를 증가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패치를 단행함으로써, 개발진은 현재 pvp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 13캐릭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직업군이 2개가 생기게 된다면 앞으로 밸런스를 잡기는 힘들 뿐더러 개발진들의 밸런스를 맞추고자 하는 의지 또한 약해질 것입니다.
+추가)
지금 아이템레벨 보정으로 인해 모든 장비가 고강인 사람보다 무기,머리,어깨,상의가 0강인 유저, 그리고 장갑과 하의가 고강인 유저는 공격력과 체력이 높아집니다. 차라리 각 직업마다 공격력계수와 체력계수를 일정하게 하는 것이 진정 공정한 대결이 아닐까요?
3. 개발진의 pvp이해 부족
pvp에서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스킬이 있습니다. 바로 각성기입니다.
로스트아크의 pvp, 증명의 전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게시판 옆에는 pvp로 얻을 수 있는 용기의 주화, 투지의 증표를 교환할 수 있는 npc가 있습니다. 또 물약을 구매할 수 있는 npc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성기를 사용하게 하는 혼돈의 조각을 구매하는 npc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개발진이 pvp에 얼마나 관심이 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pvp를 하게 된다면 한자리에서 우직하게 몇번이고 돌리게 되는데, 만약 각성돌이 없어져서 게임을 패배하게 된다면, 바로 다음판을 이어가기 위해 각성돌을 구매해야 합니다. 그런데 각성돌을 파는 잡화 상인은 대게 도시에서 증명의전장 게시판과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정말 pvp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진 동선인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pvp에서 판도를 뒤집는 것이 각성기라면, 전세를 형성하는 것은 pvp유저들의 승리의문장입니다. 롤로 따지면 룬입니다.
롤은 룬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으며, 랭크게임에선 심지어 상대방의 챔프를 확인한 이후에도 룬을 바꿔 장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로스트아크는 불가능합니다. 승리의문장은 총 3개 장착할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승리의문장을 장착하기 어렵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승리의문장을 장착하는 홈이 무작위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무작위로 형성된 승리의문장 슬롯을 내가 원하는 슬롯으로 바꾸기 위해선, '홈 새김석'이 필요합니다. 당연히 이건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적으로 pvp를 통해 얻는 투지의증표로 교환할 수 있는데, 투지의증표로 구매가능한 다른 보상을 생각하면 '왜 다른 pvp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가능한 시스템이 로스트아크에서는 재화를 투자해야 하는 불공정한 방식일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3줄 요약
1. 매칭시스템이 없다시피 하다.(조합, mmr 모두)
2. 밸런스가 안맞는다
3. 개발진이 pvp에 관심이 없다
하루속히 시즌1을 마무리하고 pvp밸런스, 매칭시스템, 문장 선택 방법 등을 조속히 패치해주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렇게 부르짖어봤자 거들떠도 안보겠지만요 ^^
팁)장갑과 하의는 고강, 나머지 무기 머리 상의 어깨는 0강이되면 증명의전장에서 공격력과 체력이 늘어난다
떼구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