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지원가, 탱커를 모두 딜러로 통합해주세요.

직업의 아이덴티티? 그거 만들어 놓고 감당 못하는 건 당신들입니다. 그럴바엔 차라리에 모두 딜러로 바꿔주세요. 그리고 직업마다 꼭 필요한 시너지 스킬을 하나씩만 주면 됩니다. 이 캐릭터랑 가던 저 캐릭터랑 가던 상성이 모두 좋고, 파일럿 손 컨트롤에 따라만 오로지 클리어의 유무가 갈리게 해주세요. 직업 때문에 클리어 유무가 갈리고 속도에 차이가 난다는 것 자체가 답이 없는 밸런스 아닌가요. 이번 패치는 정말 심각합니다. 오히려 함께 갈 수 없는 직업군이 서로 갈려버려서 저는 로아 시작부터 함께 레이드를 돌던 친구와 더이상 레이드를 갈 수 없어서 따로 파티를 구해야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다른 유저들도 여태 함께해온 고정 파티원들을 쫑내고 다시 만들어야되는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제발 핵엔슬러쉬에 맞는 게임으로 바꿔주시고, 로스트아크에 암 같은 답도 없는 아이덴티티를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밸런스 패치는 대규모 패치 같이 홍보만 했을 뿐, 그저 수박 겉핥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매번 밸런스 패치마다 우는 직업과 웃는 직업이 생기기 마련이고 직업마다의 비난과 싸움이 끝나지 않을 겁니다. 매번 밸런스 패치마다 유저들이 아이템을 갈아버리고 사라지는 것이 당신들이 진짜 원하는 것인가요? 그럼 그냥 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