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선 디랙터가 했던 말 중에 공감하는 말도 있었어요.
"연대 책임은 재미있는 오락거리다."
맞는 말임. 재미있는 오락이 맞긴 하지만 문제가 뭐냐면 경험을 서로 공유하지 못한다는 거에요. 일반 고정팟이라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지만 일반 공팟은 공유가 안 되기 때문에 유격이 한 군대에서 터지면 계속 터집니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하는 나머지 7인은 그 1인을 위해서 인내해야 해요.
우리가 진짜 힘들어 하는 건 250줄에서 시작해서 37줄에서 터져서 다시 250줄에서 시작하는 게 힘든 거임. 그 외의 연대 책임이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이게 ㅈㄴ 괴랄한게 까는 것도 그리 쉬운 것도 아니란 말이죠.
내 이야기를 해보자면 전 아브렐슈드 6관문 2문양 보고 20줄에서 죽어가지고 누워서 클리어한 유저입니다. 이걸 보고 클경 경험이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서 클리어 하는 것이 클리어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아브렐 슈드는 단 한 번의 실수가 전멸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 실수가 모든 공대원들에게 큰 대미지를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숙으로는 절대 못 갑니다. 불안하거든요. 그러면 일단 2문양 이후 트라이팟으로 구해서 해야 하는데... 오는 공대원들이 5관문에선 2문양에서.... 6관문에선 찬미에서 대부분 터집니다. 그들은 1번 경험한 것을 마스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그 구간에서 죽은 후에 누워서 클리어 한 것을 클리어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여기에서 저와 그들의 생각이 다르죠. 이런 연대 책임은 서로를 경계하고 혐오하는 재료로 쓰입니다.
이러니까 사람들이 세구빛 18각을 요구하고 원정대 레벨을 요구하고 내실을 요구하게 됩니다.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내실은 하면 자기 만족으로 불리었거든요. 그래서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생각 해 봄....
연대 책임은 어떻게 쓰이냐에 따라 유격이 되기도 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내 역할에 실패 했을 경우 나에게 아주 강력한 디버프가 부착 되고 마지막 유격을 위해서 한 명이라도 죽으면 안 되니까 디버프 해제를 위해서 스페어 역할을 가진 사람들이 그 공대원의 디버프 해제를 하면서 나머지는 어그로를 끌어준다던가 아니면 다른 역할을 대신 분할해서 해준다던가... 이런 식으로 하면 재미있을듯합니다.
아주 재미있게 연상 되는 게 쿠크세이튼 3페이즈 마리오 패턴이거든요 ㅎㅎ 전 이거 진짜 재미있게 했어요. 이것을 응용해서 만든다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될듯합니다.
이게 일명 패자 부활전 연대 책임이라고 하거든요. 지금 로스트 아크는 패자부활전이 없어요. 한 번 죽으면 그대로 끝임. 특히 아브렐슈드 5관문은 단 한명의 죽음이 파티 전체의 디버프인데 해제 방법이 없어 다시 시작해야함....
제발 연대 책임 크게 개선했음 좋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