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사제단과 황혼의 사제단
새벽은 빛의 시작을 의미하고
황혼은 빛의 끝을 의미한다.
이걸 그대로 대입하면..
새벽의 사제단은 빛을 여는 자들이고,
황혼의 사제단은 빛의 시대를 끝내고, 어둠을 불러오는 자들이라고도 볼 수 있다.
새벽의 사제단의 대표격인 교황 구스토는 빛 그 자체인 존재이고,
황혼의 사제단은 물론, 빛의 힘을 쓰긴 하지만, 어둠의 힘 역시 사용한다.
로스트아크 세계관에서 빛은 곧 아크이다.
태초의 빛 아크는 혼돈의 힘을 품고 있다.
즉, 빛=혼돈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아크에 상응하는 존재, 태초의 어둠은 질서를 내포하고 있다.
즉, 어둠=질서라는 공식 또한 성립된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혼돈의 신 이그하람과 질서의 신 루페온이라는 의지를 지는 신적 존재가 존재한다.
혼돈=이그하람
질서=루페온
현재, 로스트아크 세계관에서 혼돈으로 대표되는 이그하람은 소멸했고, 죽음의 순간 이그하람에게서 빠져나온 두개의 혼돈이 페트라니아의 어딘가로 떨어졌다.
질서로 대표되는 루페온은 카마인 피셜에 의하면,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 모든 것을 손에 넣기 위해 아크라시아에서 떠났다.
세계는 아크라시아와 페트라니아로 이루어져 있으니, 아크라시아를 떠났다면, 갈 수 있는 곳은 페트라니아로 귀결된다. 루페온은 페트라니아에 있을 확률이 높다.(물론, 심연 같은 제 3세계에 있다거나 할 수도 있겠지만..)
질서의 신 루페온은 아크(혼돈, 빛)의 힘으로 아크라시아를 창조했다.
이에 대응하여, 혼돈의 세계에도 하나의 질서가 만들어졌다.
혼돈의 세계에도 질서를 가진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고, 이 어둠의 생명은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의지와는 달리 스스로를 분열시켜 어둠의 생명을 창조했고,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즉, 페트라니아와 페트라니아에서 태어난 어둠의 생명체들은 이그하람의 의지에 반하는 존재들이다.
질서와 혼돈이 만들어낸 차원간의 거대한 전쟁 이후, 풍요와 번영의 시기를 맞이한 아크라시아와는 달리 페트라니아는 암흑과 혼란의 시기를 보냈다. 혼돈의 힘을 흡수해 탄생한 페트라니아의 생명체들은 아무런 규칙도, 제약도 없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나갔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페트라니아는 끔찍한 파괴의 전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 혼란은 심연으로 부터 등장한 카제로스에 의해 사그라들기 시작한다. 스스로를 심연의 군주라 칭한 카제로스는 악마들을 창조하며, 순식간에 혼돈의 세계를 평정했다.
즉, 페트라니아에는 태초의 어둠에 의해 창조된 어둠의 생명체, 혼돈의 힘을 흡수해 탄생한 생명체, 그리고 카제로스에 의해 창조된 악마들이 공존하는 세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태초의 어둠에 의해 창조된 어둠의 생명체와 혼돈의 힘을 흡수해 탄생한 생명체가 별개인지, 동일 존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황혼의 사제단은 카제로스의 힘(실마엘 혈석)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어둠의 힘을 다룬다. 악마들을 부린다.
빛은 질서이니 의심하지 말지어다라는 구호가, 우리는 질서이니 의심하지 말지어다로 바뀌었다.
즉, 더 이상은 빛을 따르지 않고, 질서(루페온)만을 따른다.
루페온은 질서의 신이고, 아크의 빛을 다룰 뿐, 빛의 신이 아니다.
이그하람은 혼돈의 신이며, 태초의 어둠을 사용했으나, 어둠의 신이 아니다.
현재, 로스트아크 세계관에서 혼돈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자는
완성되지 못한 자 카미안과 그림자들 중 하나인 쿠쿠세이튼이다.
혼돈의 권좌에 앉을 왕들이
각자의 칼날을 뽑아 부딪혀
딱 세번의 절규를 들을지어다
울부짖어라, 떨어진 자여 / 울부짖어라, 그림자(쿠쿠세이튼)여 / 울부짖어라, 완성되지 못한 자(카마인)여
현재, 몽환의 아스탤지어에 나온 떨어진 자, 그림자, 완성되지 못한 자들중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존재는
떨어진 자 뿐이다.
처음, 엘가시아가 나왔을 때는, 떨어진자가 라제니스를 대표하는 라우리엘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혼돈의 권좌를 두고 싸울 존재중 하나라고 보기에는 어폐가 있다. 즉, 라우리엘은 아니다.
현재, 로스트아크 세계관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존재는 카멘과 카단이다.
하지만, 엘가시아 스토리를 통해 카단의 경우 할족의 후예로 유력해졌다.
그렇다면, 카단과 함께 이그하람의 파편일 가능성이 농후했었던 카멘은 혼자서 붕뜨게 되었다. 그렇다면, 카멘의 진정한 정체를 과연 무엇일까?
여기서 부터는 진짜 100% 뇌피셜 추측이다.
개인적으로...... 두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첫번째는, 카멘의 정체는 이그하람의 파편일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다. 다만, 반대쪽 파편이 카단이 아닌 카마인이라고 본다. 즉, 힘(카멘), 지혜(카마인)으로 나뉘어져 있고, 카멘이 군단장으로서 무력을 과시하는 동안, 카마인은 뒤에서 수작을 부리는 역할. 메인은 카마인이라고 본다.
그리고, 두번째는...
태초의 어둠 그 자체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다. 현재, 아크의 행방이 묘연한 것 처럼, 태초의 어둠 역시 이그하람의 소멸 이후 종적을 감추었다.(적어도, 이그하람 소멸 이후, 카제로스가 태초의 어둠을 사용했다는 그런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태초의 어둠이 아닌 혼돈의 힘을 바탕으로 암흑의 별, 심연의 바다, 검은 불꽃, 그리고 붉은 달을 만들어 냈다.
붉은 달은 태양을 만들려다 실패한 어둠의 덩어리다. 카제로스는 결국 태양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아크에 대한 탐욕은 더욱 커져갔다.
카제로스가 루페온이냐 아니냐 하는 일부 썰이 존재하지만, 아니라고 본다. 루페온은 이미 아크의 힘을 다루고 있었고, 아크를 이용해 태양을 만들어냈다. 그런 그가, 빛과 어둠, 혼돈과 질서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 떠났고, 카제로스로 분했다면, 아크에 대한 탐욕을 드러낼 이유가 없다. 태초의 어둠에 대한 탐욕을 드러낸다면 모르겠지만...
카멘은 군단장 레이드를 끝으로 하차할 것이다. 하지만, 쿠크세이튼 레이드가 끝났어도, 쿠크세이튼은 죽지 않고 활동중이고, 아브렐슈드도 레이드 이후에도 여전히 건재하다. 즉, 카멘이 군단장 레이드를 끝으로 소멸한다고 볼 수는 없다.(하지만, 개인적으로 카멘은 소멸할듯 보인다. 다만, 존재가 소멸하는 것일뿐, 그 힘 자체는 남아 누군가에게로 계승될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카마인.)
카제로스는 루페온이 아니다. 그렇다면 카제로스는 누구인가?
혼돈의 왕좌에서 각자의 칼날을 꺼내 겨룰 떨어진 자가 곧 카제로스라고 본다.
그리고, 예전 부터 무수히 많은 떡밥이 돌았던..... 추방당한 신 안타레스가 카제로스로 유력해보인다.
떨어진 자라는 컨셉에도 충실해 보인다.
신계에서 추방당해 심연의 세계로 떨어진 자, 안타레스(카제로스)가 아닐까?
다만, 안타레스가 스스로의 의지인지, 혹은 루페온의 설계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
세계는 루페온이 확립한 질서의 순환에 따라, 무한 회귀되고 있으며,
카제로스에 위한 세계의 멸망 역시 무한히 반복되고 있다면, 결국 카제로스 역시 루페온의 장기말에 불과하며, 질서의 의지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봐도 다를게 없기 때문이다.
현재, 카제로스와 군단장 들의 야욕으로 부터 세계를 구원하고, 세상에 빛을 가져오려는 존재,
그리고 세계를 혼돈으로 몰아가려고 하지만, 결국은 플레이어들과 힘을 합치고 있는 존재(카마인)
[드디어 이곳에 모였군.
같은 목적을 공유하는 자들이 말이야.
빛의 질서를 지키는 자와...
혼돈의 질서를 파괴하는 자...]
결과야 어쨌든 간에, 카마인과 모험가는 카제로스라는 공통의 적을 마주하고 있다.
적어도, 카제로스를 쓰러트리기 전까지는 카마인은 모험가와 협력관계라고 봐야 한다.
빛의 질서는 아크라시아(아크에 의해 창조된 세계)
혼돈의 질서는 페트라니아(이그하람의 의지에 반하여 창조된 세계)
카마인과 카멘은 동일한 영혼을 지닌 존재이면, 완성되지 못한 자이고,
쿠크세이튼을 비롯한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그림자들이며,(이그하람이 아닌 진정한 혼돈의 왕이 되려하는)
카제로스는, 떨어진 자이다.
혼돈의 권좌(페트라니아의 왕좌)에 도전하는 세명의 왕들.
그리고, 아크라시아의 운명 회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모험가. 그리고 루페온의 의지를 거역하고, 모험가와 라제니스의 구원을 선택한 명예의 신 프로키온.
카멘 레이드에는 군단장에스더들이 총동원된다고 하지만,
카제로스 레이드에는 카멘의 힘을 흡수한 카마인과 프로키온의 의지 역시 개입할 지도 모른다.
라는 뇌피셜을 끄적 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