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강스포)볼다이크 엔딩 감상과 몇 가지 떡밥 추측

경고)이글은 볼다이크 스토리의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지식의 결정체 움벨라에서 주인공이 로스트아크에 대해 묻자

움벨라는 쿠르잔의 안타레스 산을 보여주고 크라테르 신의 전언을 직접 전합니다

엔딩 이후 대현자의 과거에서 언급된 대사로 미루어보아 2부는 신들도 자기의 주관에 따라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며

선악을 선긋듯이 구분하는 것이 아니며 선택을 강조한만큼 신들의 의견대립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전쟁이 주요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움벨라 이후 과거 대현자와 바실리오가 만나는 장면에서

바실리오가 알데바란의 바다에 있었군...이라는 대사를 하는데

아기 아만을 교단을 보물이라고 한것과 주인공이 로스트아크를 물었을때 움벨라가 안타레스 산을 보여준걸 보면

로스트아크는 아만이 거의 확실한거 같고, 이를 바실리오가 회수해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아만은 신상들로부터 힘을 흡수하고 안타레스 산으로 향한 것으로 추측)

2. 바르칸의 강림입니다.

드디어.... 카단과 호각으로 싸웠으며 가디언 루와 함께 에버그레이스의 오른팔이나 다름 없던 

혼돈의 가디언 바르칸이 강림했습니다.

금지구역 81번에 강금된 라자람(혼돈의 상아탑 4네임드로 추측)이 라카이서스를 조종해 풀려나고

상아탑 꼭대기에 차원의 균열을 열어 마침내 바르칸과 혼돈의 가디언들을 강림시킵니다.

라자람은 상대의 힘을 흡수할수록 강해지는 특성을 지녔으며 혼돈의 상아탑 스토리 던전에서 식물누나와 파이어혼과 싸워볼 수 있습니다.

식물누나는 식물추피

파이어혼은 야수추피

라자람은 고대추피

입니다.

바르칸이 혼돈의 상아탑을 부수고 아크라시아를 무력을 통해 유구한 별로 되돌리려고 할때 가디언 루가 나타나 에버그레이스가 부른다고 일단 진정시키고 그를 데려갑니다.

바르칸이 떠나면서 라자람에게 상아탑 정화를 명령하고 모험가와 현자들의 전투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풀려난 떡밥은

바르칸이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설령 에버그레이스라고 할지라도

무력을 통해 아크라이사를 태초로 되돌리려고 한다는 것과

에버그레이스가 들려줄 이야기가 있다며 그를 데려오라고 루를 보냈다는 점입니다.

3, 거의 최초로 주인공의 내면세계와 이에 대한 묘사가 자세하게 나옵니다.

현자 입단 시험 중 내면세계에 마주하게 되는데

찬란한 영웅이었던 플레이어의 내면은 온통 회색빛과 어둠 그리고 후회와 절망이 가득했고

그 사이에서 주인공의 고뇌가 드러나며 마침내 이를 극복하고 자신의 색으로 회식의 세계를 채워가는게 드러납니다.

어떤 대륙에서도 주인공의 이런 심리나 내면 묘사를 자세히 다룬적이 없었기에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4 볼다이크 현자의 탑이 세이크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던 만큼

가디언에 대한 두려움과 무력함이 잘 나타납니다. 특히 엘가시아에도 있던 신들에 대한 묘사가 잘 나타나있고

절대자 초월자에 대한 두려움 무기력함 그리고 그걸 극복하기 위해 가디언 등의 연구를 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바실리오가 과거 대현자를 만난 시점에서 이미 과거 대현자는 움벨라를 통해 루페온의 부재를 알고 있던 것 같고 이를 바실리오와 사제들에게 전했는지에 대해선 확실치 않지만

다른 세이크리아 사제들은 감히 신의 책무를 저버린 자가 어찌 신의 이름을 입에 올리냐고 화내지만

바실리오는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행동합니다.

바실리오가 그에게 자기가 내민 도움을 거절하지 말라는 듯이 말하는데 이 부분은 자세히 기억 안남 ㅈㅅ

엔딩에서도 나오지만 초월자에서 미천한 미물들까지 모두 선과 악으로 구분되지 않는 의지에 의한 선택을 하게 될것이라는 언급과 함께

'이미 움직이고 있는 자들이 있다'는 언급을 하는데 이는 바실리오 혹은 카마인과 같은 세력을 염두해둔 것은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대현자는 자기 심장을 바쳐 부서지지 않는 전설 호문쿨루스를 창조하고 그녀에게 탑의 미래를 맡기는데

이 작은 안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걸 보면 볼다이크 역시 쿠르잔 대전쟁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