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그냥 할짓 없어서 써보는 카멘과 카단의 정체 추측(전독시 스포주의)

소설 전독시에 보면 주인공 유중혁은 1863번의 회귀를 함

1863회차에서 유중혁은 둘로 나뉘고 하나는 은밀한 모략가가, 하나는 작중에서 김독자와 함께 움직이는 유중혁이 됨
기억이 틀릴수도 있는데 아무튼 대강 이럼

즉 은밀한 모략가는 미래를 살다 현재로 넘어온 유중혁이고, 작중 유중혁은 현재의 유중혁이라는 의미

그리고 미래의 유중혁, 은밀한 모략가가 사용하는 설화는 영원불멸의 지옥도임

끝없는 지옥도라는 것은 즉 절망을 의미함

이걸 이제 현재 로아의 상황에 대입시켜 보면

현재의 유중혁=카단
주인공 김독자=플레이어?
은밀한 모략가=카멘

컷신을 정확하게 안 봤는데 본거로만 추측하면 카멘은 카단과 유사한 생김새를 지녔으나 조금 더 나이들어 보이는 외모를 가지고 있음

이에 근거해서, 카멘은 무수한 시간을 겪고 현 시점으로 넘어온 미래의 카단이 아닐까 함
미래를 겪으며 결국 절망해버린 카단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건 타임 패러독스
할족이 다루는것은 차원, 혹은 시간과 공간
즉 미래(카멘)이 현재(카단, 카멘의 기준으로는 과거)에 간섭하는것

또 카멘의 이명?이라고 해야하나 레이드를 진행하다 보면 카멘은 빛을 꺼트리는 자이자 별을 제패하는 자라고 묘사됨

전독시의 유중혁과의 유사점이 여기서도 보이는데, 유중혁은 메인 세계관 스타 스트림을 지배하는 별들(성좌)를 적대하는 역할임

분리된 미래의 유중혁이 외신의 신분으로 성좌의 탈을 뒤집어 쓰고는 있지만 그조차도 스타스트림과 성좌들에 적대함

이렇게만 보면 카멘과 카단이 이그하람의 조각 중 하나라는 가정도 들어맞음

조각이란건 합쳐지면 원본이 된다는 건데 그릇이 깨진다고 그릇이었다는 본질이 달라지는건 아니니까

퇴근길에 심심해서 써봄 재밌다